두레교회 후임 이문장 교수 내정...세대교체 바람 | ||||||
지구촌교회도 2명으로 압축, 부산 호산나 최홍준 목사 11월 은퇴 예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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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회자의 리더십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중대형교회들이 올해와 내년, 리더십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빠르게는 조기은퇴를 선언한 지구촌교회와 부산 호산나교회가 올해 후임자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내년 은퇴를 앞둔 두레교회도 최근 후임자 선정을 완료했다.
1959년생인 이문장 교수는 고려대 영문과 출신으로 총신대 대학원과 예일대 신학부를 거쳐 영국 에든버러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두레교회측은 “담임목사의 적극적인 추천과 당회의 협력이 있었다”며 “아직 성도들이 참여하는 공동의회를 거쳐야만 최종 후임 목회자로 낙점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의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기은퇴를 선언한 지구촌 교회 이동원 목사도 곧 후임자 선정이 마무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기자회견을 가진 이동원 목사는 “올해 말에 은퇴하려 한다. 교인들이 5개월째 청빙위원회를 조직해 합리적으로 이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은퇴와 후임 목회자 선정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책으로도 만들 구상까지 하고 있다”며 4월과 5월 중에 후임자가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후임자는 11명에서 2명으로 압축됐다. 특히 교계에서 보통의 목회자들이 70세 때 은퇴하는 것보다 5년이 빠른 65세에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이 목사는 “조금 일찍 은퇴함으로써 후임자와 일정 기간 동역하면서 교회를 빨리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담임 목사직을 내려놓는다 할지라도 후임자가 교회 내부 인물이면 1년간, 외부 인물이라면 3년간 동역하면서 교회 리더십을 안정적으로 바통 터치할 예정이다. 이 목사는 은퇴 후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십 훈련과 같은 사역에 주력할 전망이다. 부산 복음화를 선도해온 호산나교회 최홍준 목사도 올 11월 은퇴를 앞두고 있다. 역시 65세 조기은퇴를 결정한 최 목사는 지난 1월 고구마 전도왕으로 알려진 김기동 목사를 후임으로 추천했지만 당회가 이를 반대하면서 다시 청빙작업을 시작했다. 교회측은 “현재 후임자 선정 작업이 진행중이라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최홍준 목사는 은퇴 후 장로 목양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정필도 목사가 시무하는 부산 수영로교회가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대형교회 리더십 세대교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