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골프 세계 랭킹 2위인 고진영(27)이 지난해 89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자 스포츠 선수 가운데 6위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4일 발표한 2021년 여자 선수 수입 순위를 보면, 고진영은 지난해 750만달러(약 89억1000만원)를 벌어 전체 선수 가운데 여섯 번째를 차지했다. 고진영은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으로 350만2161달러를 벌었고, 상금 외 수입으로 400만달러를 챙겼다.
포브스는 고진영에 대해 “2년 가까이 1위였던 여자골프 랭킹에서 넬리 코다에게 1위를 내줬지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150만달러를 벌었고,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으로도 상금을 받았다”며 “장비 계약은 없지만, 골프에 열광하는 한국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았다”고 했다.
여자 선수 수입 1위는 일본의 테니스 선수인 오사카 나오미로, 5730만달러(약 680억원)를 벌어들였다. 오사카는 이 조사에서 2019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대회 출전 상금으로 230만달러를 벌었고, 상금 외 수입으로 5500만달러를 거뒀다.
2위는 4590만달러(약 545억원)을 벌어들인 세레나 윌리엄스, 3위는 1130만달러(약 134억원)의 수입을 올린 비너스 윌리엄스가 차지했다. 자매인 두 사람은 미국의 테니스 스타다. 4위는 1010만달러(약 120억원)를 기록한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미국)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