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는 초천검
"장군님!!"
"무슨 일인가..."
갑판 위에서 먼 곳을 바라보던 한 졸병이
항우에게 달려와 무언가 급하게 말하려했다.
"가..강릉에....황기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뭐야?
황건적이 형주까지 영토를 넓혔단말인가..."
"이거이거 장군님의 첫 대전투가 될 듯 싶소이다."
정보의 말에 항우는 '풋'하고 웃었다.
그러며 갑판 위에서 크게 외쳤다.
"전군 들어라!!
우리 한에 반기를 든 황건적이 이 곳 강릉에 있다!
모두들 전투태세를 갖추며 물러나는 자는 내 초천검으로 베어버릴게야!!"
"예!!"
이윽고 선박이 항구에 정박하자
항우가 먼저 앞장서 내리며 군사들을 이끌기 시작했다.
"모두 출격하라!!!"
항우의 뒤를 정보가 따르고 그 뒤를 1만 5천여명의 기병이 뒤따르자
그 여세를 보아 어느 전투라도 이길 듯만 하였다.
"처음보는 장수로구만...
손견 그 자식..
어찌 저런 자를 보낼 수 있단말인가?
강동의 호랑이가 다 죽었구만...."
"장보님...우습게 볼 자가 아닙니다.
곁에서 정보가 그를 보좌하고 있는데다
장사에서는 저 자가 아군의 공포의 대상이라 합니다.
저 자가 있는 동안 찍소리도 못하고...."
"필요없다..
저딴 자, 내 직접 나가 물리칠게야!!"
역시 삼국지 시대에 '항우'란 자는 어색했던걸까?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 하고 그에 대한 소문을
묵살한 것이 자신의 명을 재촉하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1만 5천 가량 되는 병사로구만...
우리 병사는 5만, 숫제로도 우세로다...
크하하하!!!"
서로 대치하던 중 장보는 앞의 부대를 보고는
호탕하게 웃었고 그 사이 장보의 부장 관해가 항우를 향해 달려나갔다.
"가소롭군.."
항우는 직접 나아갔고 말이 힘차게 달림과
동시에 초천검을 빼들어 관해의 목을 겨누었다.
관해가 먼저 검을 휘둘렀으나 초천검과 맞부딧치는 순간
관해는 자신의 손에 짜릿한 고통이 오는 것을 느꼈고
그 진동으로 칼을 떨어뜨렸다.
"일기토 중에 칼을 떨어뜨리면 어떡하나?"
항우는 그렇게 속삭이며 냅다 초천검을 휘둘렀고
허공에 관해의 대가리가 분수처럼 피를 뿜으며 붕 떴고
관해의 몸뚱이가 낙마함과 동시에 땅에 내동댕이쳐졌다.
"제...제기랄...관해가...!!"
관해는 황건적 중 알아주는 장수였으므로
그렇게 허무하게 죽은 것은 모두가 놀랄만한 일이었다.
그 것만 보고도 항우의 실력을 인정하고 후퇴해야 정상이지만
황건적의 끈기를 보여준답시고 장보는 전군 돌격명령을 내렸다.
"돌격하라!!!"
"정장군, 자네는 내 명이 떨어지기 전까지 병사를 내보내지 마시오."
"그렇다면...?"
"나혼자 돌격할 셈이오,
내 일찍이 유방의 75만 대군을 초천검과 오추마로
그 대열을 무너뜨리고 초토화시킨 적이 있소이다."
"조심하시오!!"
정보는 '조심하시오'란 말밖에 하질 못했고
항우는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냅다 말을 달려
초천검을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다.
"미친 놈,
필마단기로 5만대군에 뛰어들다니..."
장보는 코웃음치며 항우를 한껏 비웃었으나
잠시 후 벌어지는 상황에서 턱이 떡 벌어졌다.
"비켜라 비켜!!!!"
항우가 초천검을 휘두를때 마다 열명,스무명씩 나가떨어졌고
창을 항우를 향해 내질러봤자 창까지 같이 베어버리며 장보를 향해 돌진하는
항우를 보며 장보는 놀라 낙마할 뻔했고 그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장보는 꽁무니가 빠질세라 말을 몰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정장군!"
순간 1만 5천의 기병들이 황건적을 향해 달려들었고
마치 굶주린 호랑이같이 황건적을 무찌르기 시작했다.
정보가 창을 한번 내지를때마다 비명소리가 튀어나왔고
기병들의 창과 극에 누런 수건을 두른 목들이 피를 뿜으며 떨어지자
황건적의 사기는 극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제...제기랄....
장보가 도망쳤다!!!
우리도 도망치자!!!"
누군가 외치자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
마구 도망치기 시작했고 정보는 그들을 놓칠세라
냅다 달려 추격하기 시작했다.
한편 항우는 계속해서 장보를 쫓고있었다.
"네 놈이 장각의 동생 장보더냐!!
네 놈 꼴을 보아하니 장각의 실력도 얼마나할지 내 짐작이 가는구나..
네 놈 형에게 전해라!!!역발산기개세의 항우가 너의 목을 따길 기다린다고!!!"
항우는 그만 말을 멈추고 추격을 그만두었고
정보와 1만 5천의 기병들을 휴식을 취하며 기다렸다.
잠시 후 정보와 1만 5천의 기병들이 항우가 있는 곳으로 왔고
뒤에는 황건적 포로들이 뒤따르고 있었다.
"항장군, 강릉에서 실컷 쉽시다."
"알겠소이다."
항우는 말을 몰아 강릉으로 입성하였다.
이 일은 '항우'란 존재가 있다는 것을 이 세상에 톡톡히 알린 계기가 되었고
황건적에게 항우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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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을 잃었다?"
"자신을 '항우'라고 칭하는 자가
나의 5만 대군을 필마단기로 모두 부셔버렸수."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옛 장수 항우가 어찌 현세에...!!"
"그러니까 자신을 '항우'라 칭하는 자라고..."
"닥쳐라!!
내 직접 그들을 막겠다..!!"
장각 역시 항우의 존재를 인정치 못하고
겁도없이 그에게 덤벼들었고
결국 자신의 병을 초래하는 결과가 될줄은 아무도 몰랐다.
-다음이야기에-
마무리가 미약하네요;;
첫댓글 항우횽짱
우왕ㅋ굳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