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속으로 날아가는 새가 사진에는 점으로 나왔네요.
소백산(小白山) 산행
◈산행장소: 천둥계곡, 비로봉(1,439m)
◈위 치 : 충북 단양군(丹陽郡), 경북 영주시(榮州市) 사이에 있는 산.
◈산행일 : 2011년10월23일(일요일)
◈산행시간 : 5시간
◈산행코스: 주차장→천둥매표소입구→다리안폭포→천둥쉼터→고사목→
주목군락지→비로봉(1,439m)
낙엽이 흩날리고 있었다.
천둥계곡에선 물소리가 우렁차게 소리 내고 있었고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계곡엔 나뭇잎이 흩날리고 있었다.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이 아니라 비에 젓은
낙엽이 때를 알고 스스로 떨어지는 것 같아 비로봉의 조망을 보기 전까지
여러 가지 상념에 잠긴다.
7시 20분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10시 20분 단양휴게소를 거쳐 11시 40분
오늘 소백산 산행의 들머리인 천동리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하여 다리안 관광지를
지나치고 조금 더 오르면 다리안 폭포를 지나니 계곡의 물소리가 거침 없이 소리
내어 흘러 내리고 있었다. 쭉 벗은 잣나무 숲을 지나고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다.
바람 한 점 없는 천둥계곡은 계속해서 나뭇잎이 흩날리고 있었다.
어느덧 정상에서 딱 절반인 3,6키로 미터 표지판을 지나 쉼터에 도착 한 시간이
1시 30분 여기서 40여분을 지나자 드뎌 기대하던 조망이 보이기 시작 하더니
마루금에 걸려있는 구름과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았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산다는 주목의 군락지에 도착한 시간이
2시 30분 왼쪽에는 주목의 군락지가 오른쪽에는 철쭉 군락지가 있었고
주목 군락지를 지나 천둥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고 여기서부터 비로봉
정상까지 대평온이 펼쳐진다.
바위에 오르니 앞에는 연화봉과 뒤로는 비로봉이 한 눈에 들어오고
내려다 보이는 운해를 바라보고 있으니 시간이 아쉬울 뿐이었다.
여기서 비로봉 까지는 사방으로 조망이 막힘이 없었고 단풍과 운해로
산 능선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비로봉 정상에는 충북 단양군의 정상석과 경북 영주의 정상석이 있었다.
비로봉 정상에서 제1연화봉, 제2연화봉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능선,
국망봉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정상에서 더 이상 지체 할 시간이 없었다.
4시 30분 까지는 주차장까지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비로봉 정상에서
먹으려던 정심은 비로봉 정상에서 조망한 것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바로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 길은 배낭끈과 신발끈을 단단히 조이고 산악 마라톤으로 뛰어 내려 왔다.
주차장에 도착시간이 4시 40분 정심을 거른 터라 새콤달콤한 홍어회와 막걸리
한잔은 꿀 맛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눈 덮인 소백산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올 겨울 다시 소백산을
와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첫댓글 문규열(명산)님 어떤게 혼자가셔나요 외로워 보이네요~~~그날 단양올산에서 명산님 바는데 우리 못 보셔나요.
사진 잘 보고갑니다....사랑해요.
비로봉에서 불러 봤는데 대답이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