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눈에 녹내장이 의심스럽다고 검진을 받자고 하여 24일 금요일 오전에 검진을 받았습니다.
눈에 시약넣고 레이저 쏘고 하여간 특별하지도 않은것 같은 검사를 2시간에 걸쳐받고 검사당일은 운전
도 하지 말라는 의사에 말에 반항하여 차를몰고 병원에 온지라 의사의 말은 귓전으로 듣고 주차장에서
나오니 오전에 오던비가 그치고 있는 상황이고 마음은 물가에 있는지라 달월로 갈까 하다 눈이 아른거리고
번져 보이는 상황인지라 광탄으로 고고슁~~~
비가내린 후라 공기도 좋고 바람도 살살 불어주고 절대 급하지 않게 천천히 파라솔 조정기를 설치 후
금강이를 꺼내 찌를 맟추고 바늘을 봉돌에 달려 하니 눈이 안보여서 도지히 바늘을 끼울수가 없어
옆에 짧은대 조사님에게 부탁하여 바늘을 봉돌에 넣은 후 첫 밥질을 합니다.
비온 후 하늘이 어찌 이렇게 이쁜지...
보시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9253A577093E133)
저번 동교지에서 생각한 원칙!!!
힐링낚시.
절대 밥질을 많이 안한다.
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라디오를 켜고 흘러 나오는 음악에 취해 봅니다.
눈에 시약을 넣은지라 찌도 잘 안보이고 하니 쭈욱 올리는 놈만 한마리 까면 본전이지 하는 생각으로 도토리만
하게 밥을 달아 밥질을 합니다.
하늘은 파랗고 왕잠자리들이 미친듯 짝짓기 하느냐 정신없이 눈앞에서, 낚시대 위에서, 파라솔 안에서 집단
성행위를 하고 있는 찰라 아른하게 찌가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윗 돗보기 밑에 가는 찌톱이 살짝 살짝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밑에 돗보기가 보이는것도 아닌데 그 가는 찌톱의 움직임이 위아래로 움직이는게 보이는것이 이상하여
챔질을 한번 해 봅니다.
핑~
아쉬~
입질이 맞습니다.
힘을 좀 쓰고 나온놈이 향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09435577094960B)
이거 눈도 잘 안보이는데 깜박이 입질을 봐야 하는 현재의 입질 패턴이라면 피곤할것 같습니다.
찌를 교체 합니다.
오히려 저부력 찌보다 고부력찌로 교체 후 바늘 안달고 정맟춤을 하고 또 짧은대 조사에서 부탁하여
바늘을 달고 밥질을 한 후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확실하게 올리는 놈만 까기 위한 생각으로 찌를 고부력찌로 교체한 제 생각이 맞기를 바라며...
그 사이 오래 같이한 금강이와 또 받침대(받침대에 붙어 있는 장놀자 스티커)가 정겨워 사진을 몇컷
찍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89A395770960624)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D3639577096082D)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BE3395770960A3C)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9BB395770960C08)
천천히 슬로우 낚시를 즐기는 것도 참 즐겁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산다는것도 이렇게 쉽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욕심을 버리는게 잘 사는 방법이라 새삼 깨닫고 있는차 찌가 시원하게 올라옵니다.
제법 힘을 쓰는놈이 걸려 꺼내어 보니 잉돌입니다.
ㅋㅋㅋ
야 잼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B0F3B577096DD02)
이러게 몇번의 입질을 더 받고 두마리 더 챔질에 성공하여 총 4마리 잡고 해가지기 전 철수합니다.
야~
정말 심플하고 상쾌한 낚시 였습니다.
짐을 챙기고 집에 전화해 저녁에 나가서 밥먹자고 하니 가족들도 좋아 합니다,
참나~
이런기분
이런낚시
쭈우욱~ 이어지길 바라며
이상 짬낚에 재미본
신어부 배상
첫댓글 이렇게 잼난 낚시를 하신 분이 이틀 뒤 달월에서 그런 봉변을 당하다니 ~ㅎㅎ
달월에서 두자리수를 넘 기대 한건 아닌지 ㅎㅎ~~~~~~
정말 달월은 저한테 시련입니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