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년 5월 2일(화) 10:04~15:15
나홀로
코스: 관악역 2번출구(1호선)- 석수교-삼성천- 안양예술공원-서울대 수목원- 무너미고개-제4광장-관악산역(신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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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5일 서울대 관악수목원을 개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느낌일까하고 5월2일 보송회 보행에 하루 앞서 사전 답사형식으로 탐방을 해보았다.
안양예술공원(구 안양유원지) 상단에 자리한 수목원을 5월 7일(일)까지 23일 동안 정문으로 들어가 수목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한것이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는 (동절기: 09:00~17:00/ 하절기: 09:00~18:00) 수목원 후문에서 정문까지 1.6km를 개방해 관악산, 삼성산 등 등산객들이 하산하면서 통행할 수 있도록 해왔다.
필자는 2013년 8월 관악산 서울대 입구에서 무너미고개를 넘어간 적이 있다. 수목원에 후문에 이르니 닫혀있었으며 2.3km 우회로로 안양예술공원으로 내려가라는 안내판이 서 있어 우회해 내려왔었다. 10년만에 가본 것이다.
평일이라 탐방객들은 그렇게많지 않았지만 금지 구역이 많았다. 교목에 이름표를 붙여놓아 황철나무, 리기다 소나무와 테다소나무의 잡종인 리기테다 소나무 등 흔하지 않은 나무들을 만날수 있었다.
벚나무는 꽃이졌고, 철쭉종류는 아직도 피어있었다. 교목들이 아직 나뭇잎이 어려 생소한 나무들은 트렁크만 보야야 했고 꽃들이 없어 메모리에 입력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주차장과 야외공연장 그리고 이 둘을 잇는 산책로를 포함한 복합시설물. ‘보기싫은 주차장을 어떻게 처리할것인가’라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관람자의 동선을 주차장 위로 높임으로서 그 해결책을 찾았다.
관악수목원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비밀의 화원'이라 불렸던 곳으로 2022년 4월 7일 정문을 하루 개방, 가을 10일 시범개방을 한데 이어 올 봄 23일간 문을 열려 (09:00~17:30) 수목원 내부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었다.
4월 15일 개방행사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들이 관악수목원에서 봄을 만끽하고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서울대학교 안양수목원’ 명칭 변경 및 전면 개방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방기간 ▲아름다운 고목의 중앙로(수목원 정문~후문) ▲수련, 왜개연꽃 등 수생식물과 꽃창포, 노루오줌 등 수변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수생식물원’ ▲120여 종 낮은 키 나무들을 관찰할 수 있는 ‘관목원’ ▲우리나라 10여 종의 참나무속 나무들이 만든 ‘참나무속 관찰로’의 탐방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수목원 보호를 위해 개방기간 수목원 내 음주·취식행위(물, 텀블러 제외)와 흡연·화기사용, 반려동물 입장, 식물 훼손·채취, 유모차와 휠체어를 제외한 개인용 이동장치 반입이 금지한다.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 기관으로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1967년 조성됐다.
관악수목원은 안양예술공원 일원 관악산 자락에 있으며 경기도 안양시와 과천시, 서울 관악구에 걸쳐 총 1,554ha에 이른다. 지난 2003년 12월 학교수목원으로 등록됐으며, 2011년 12월 서울대 법인으로 전환됐다.
이곳에는 1,150여종 10만여 그루의 수목이 자라고 있다. 특히 멸종위기식물인 섬개야광나무, 정향풀 등과 희귀식물로 분류되어 있는 동강할미꽃과 섬노루귀 등도 서식하고 있다.
관악수목원은 서울대측이 수목원내 수목 및 환경 보호를 이유로 40여년 동안 일반의 접근이 엄격히 제한됐다.
한때 관악산과 삼성산을 이용하는 등산객 등의 하산 통행마져 금지해 반발이 커지자 안양시가 서울대 수목원과의 협의를 통해 2005년 이후 부분적(공간) 제한적(시간과 시기) 개방으로 다소 완화했으나 불편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매우 컸다.
현신규(1911~1986) 전 서울농대 교수가 미국 원산의 리기다(rigida, 딱딱하다, 강하다)소나무와 역시 테다소나무를 교배시켜 탄생한 리기테다소나무다. 1962년 미국 학회지에 소개.
리기다소나무는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지만 생장속도가 느리고 가지가 구불구불하며 줄기에 쓸데없는 잎눈 즉 맹아가 나고 송진이 많으며 재질이 좋지 않다. 1907년 처음 들어왔으며 1970년대 산림녹화로 많이 심은 나무였으나 쓸모가 없게 되자 지금은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역시 북미 원산인 테다소나무는 곧게 자라고 재질이 좋고 생장속도가 빨랐으나 추위에 약하고 비옥한 땅에서만 자랐다.
이 두 수종의 교배로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빨리 자라고 곧게 자라며 추위에도 강한 리기테다소나무를 만들어낼수가 있었다.
그러나 리기다소나무와 테다소나무의 개화 시기가 달라 자연적인 잡종 교배가 불가능하여, 일일이 수작업으로 교배를 시켜야 하기 때문에 종자 생산의 효율성이 떨어져 녹화사업 당시에도 많이 식재되지 못하였다. 산림녹화가 완료된 현재는 힘들게 리기테다소나무의 종자를 생산할 이유가 없으므로 추가로 심고 있지 않고 있다.
관악수목원 관리동 지나 오른쪽으로 집단으로 심어져 있으며 그늘을 만들어주어 아래 벤치에서 탐방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해주고 있다.
최초의 임학박사인 현 교수는 사시나무 교배로도 유명하다. 은백양과 수원사시나무를 교배시켜 은수원사시나무를 탄생시켰다. 자작나무처럼 트렁크가 허옇고 수령이 오래 될수록 하단 트렁크에 다이아몬드처럼 수피가 갈라진다. 성냥개비용으로 많이 쓰였으나 그의 용도가 적어져 계속 조림하지는 않는다. 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은수원사시나무이름을 현사시나무로 부른다.
1970년대 수목원 계곡에 돌을 쌓고 콘크리트로 막아 만들었던 천연 수영장을 재정비하고 수영장옆 아주 오래된 탈의실및 옷 보관용 벽돌 건물을 철거하고 최근 관리사무실과 남녀화장실 만들어놓았다.
이와관련 2005년 10월부터는 탐방을 목적으로 일반인들에게 부분 개방하고 2014년부터는 수목원 탐방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안양형 산림치유사업 및 숲해설 등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정문에서의 산행 출입은 여전히 금지되었다.
비산동 도요지는 서울 농대 관악수목원 후문 안에 있는 11∼14세기에 걸쳐 오랜 시간동안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1세기경의 조질 청자류와 11∼12세기경의 조질 철채토기, 흑유도기, 14세기 것으로 보이는 청자류와 고려 백자가 출토되어 고려시대 도자기의 다양한 발달상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청자류는 대체로 지방적인 성격의 질이 낮은 제품들로 대접, 접시, 항아리 등이 있으며 상감과 음각문이 베풀어진 백자조각도 발견되었다. 특히 백자는 고려시대 후기 백자의 양상과 조선 백자의 성립과정을 밝힐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비산동 가마터는 서울근교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고려 전기·후기 청자 가마터이면서 국내에서 두번째로 발견된 고려 후기 백자 가마터로 우리나라 도자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위키백과]
관악수목원이 시기적으로 제한이 있지만 전면 개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해였다.
2022년 연두색 봄인 4월 9일 비록 하루였지만 관악수목원 90ha를 전면 개방한바 있으며 가을에는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10 동안 시범개방을 해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