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만일 부모나 형제나 아내나 자녀가 가정환경 때문에
- 나는 집을 나가고 싶어 !
- 나는 다시는 이러한 가정에 태어나고 싶지 않아 !
라고 말을 한다면 그 가장을 포함한 다른 가족의 심정은 말할 수없이 참담할 것이다.
지난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및 C 랜드 화재사고시의 피해자 유족들과 또 교내 폭력에 시달림을 받다가 유학을 떠나는 학생의 가족들이 해외로 떠나면서 하던 가슴아픈 말들이
- 살고 싶지 아니한 나라
- 떠나고 싶은나라
-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아니한 나라
등의 표현이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신문이나 방송에서 이런 표현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것을 보고 느끼는 점이 있었다.
물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할 조국에서 평화롭게 살지 못하고 뜻하지 아니한 사고를 당하거나 완전하지 못한 사회제도로 인하여 엉뚱한 불행을 당하고 절망속에 몸부림치는 당사자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를 한다.
그러나, 조국이란 구성원 모두가 그렇게 등을 뒤로하고 떠날 수 있는 단순한 조직체가 아니다.
좋든지 싫든지 우리의 수 많은 조상들이 오랜기간 터를 닦으며 살아 왔고 현재도 우리 세대 수천만이 살고 있으며 우리의 후손들도 오래도록 이 땅에서 번영을 누리며 살아 가기를 기원해야 할 그러한 조국이다.
우리에게는 각자 자기의 본분을 다하므로서 미흡한 사회구조를 개선하기에 힘쓰고 불행한 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이나 사회제도의 불비함으로 인한 희생양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현실을 부정하고 피하면 된다는 생각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그런 현실속에 남아 있고 또 고군분투하며 좀더 나은 이상향을 꿈꾸며 고뇌하고 땀흘리는 다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되며 이들이 우리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임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부분보다는 전체를, 비관보다는 낙관을, 부정보다는 긍정을 하면서 살아 가도록 하자.
비록 우리 사회에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는것을 인정하지만
지금 우리민족은 유사이래 처음으로 열국과 지혜를 겨루며 지구촌 방방곡곡으로 삶의 터전을 넓혀 나가고 있는 역사적인 흥륭기에 있다는 것도 객관적인 사실이다.
한번 뒤를 돌아보라 !
과거 30년전, 40년, 50년전의 우리의 초라했던 모습과 현재 우리의 위상을 ~~~
바로 얼마전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이제는 열손가락에 꼽힐 만큼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왔으며 현재도 역동성이 가장 많은 나라중의 하나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는 앞에 놓인 여러 난관들을 의연한 자세로 극복하고 내부적으로는 국민소득의 향상과 복지사회의 건설을 향하여, 또 대외적으로는 주변 강국의 견제를 지혜롭게 헤쳐나가 민족통일을 완수하고 부강한 나라를 이룩하여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을때 그들이 우리를 자랑스런 조상이라 칭할 것이며 자신들의 조국을 자랑스런 조국이라 부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