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아이고내도온
여시들 하이
옷소매가 짧아지는 여름이 되니..
지흡으로 인한 후회가 다시 스믈스믈 올라와서 글 써
지방흡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여시들이라면
한번쯤은 내 이야기 들어봤음 좋겠어
말주변이 없어서 최대한 짧게 쓸게
나는
1. 허벅지 안+배
2. 팔뚝+부유방+윗등
이렇게 했음
지흡 당시 168/50
몸무게와 몸매 강박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데도 원하는 몸이 안나오니가 지흡까지 해버린거지
에휴😢
돈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교통비, 수술비,
지흡후 압박복(피부 탄력을 위해서 사라고 함. 선택이 아닌 필수ㅎ 병원이 또 존나 떼먹음ㅎ 아이고 내돈ㅎ)
이런거 생각하면 1000은 가뿐히 넘게 든듯^^
아이고 내돈~~~~~~~
1. 장점
원하는 부위 지방 제거할 수 있다.
끝
2. 단점
1) 돈이 많이 든다.
돈 들여서 효과 보면 당근 안아깝겠지만 문제는..
2) 절대 내가 원하는 그 라인 안나옴. 나와도 유지 어려움😞
지흡 후에는 나옴(붓기가 덜 빠져서 착각한걸수도 있음)
매끈하고 서로 떨어진 허벅지
쏙 들어간 배
얇아진 팔뚝, 부유방 없는 매끈한 겨드랑이,
브래지어 착용시 삐죽 튀어나오던 등살이 덜해보임
내가 돈이 넘쳐서
후관리 계속 받고
완전 회복될 때까지 마사지 받으면서
몸에 주름 안잡히는 자세로 계속 있을 수 있었다면
저 라인들이 유지됐을 수도 있는데
(근데 저렇게 해도 애초에 나는 의사가 실력 개망이라 안됐을거 같음….)
나는 그정도로 돈이 많지 않았고
직장인이라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지금 몸 라인이 이렇게 되었어👇
🙃 허벅지 안 울퉁불퉁
그냥 서있을 때도 울퉁불퉁함.
골반 한쪽으로 빠지는 자세? 짝다리 자세하면 허벅지가 움푹 패인것처럼 됨.
이런 자세를 할때 당근 허벅지 안에도 근육이 있기 때문에 다리에 굴곡이 생기는건 맞는데
이건 그냥 부자연스러운 패임임.
병원서 하는 말: 사람마다 근육이 달라서 ㅠㅠ~
ㅋ사람마다 근육이 다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뽑아준다면서요?
🙃 등살 처짐
병원서 하는 말: 등쪽 지방을 빼네다 보니 위에 살이 쳐져서
????뭔소리여 시벌
🙃 팔 라인도 개망
그냥 서 있을때는 덜함 ㅎ
근데 골반에 손올린 자세 하면 여기도 라인이 이상함…
어디를 집중적으로 쑥쑥 뽑아냈는지 보임
나의 경우 팔꿈치 윗쪽이 동그랗게 나와있음
여시들 상상이 가? 골반에 손올린 자세인데 팔꿈치 위쪽은 동그랗게 나와잇고 그 위는 움푹 패여있어 ㅋㅋㅋ
소매짧은 옷 입을때 팔꿈치 많이 접히는 자세 잘 안함ㅎㅎㅎ
팔 뒤쪽도 지방을 대체 어케 뽑은건지 살이 이상하게 툭 튀어 나와잇음^^!
이건 친구가 찍어준 사진보고 알게 됐음..
당장 내가 몰라도 이런저런 자세하면 부자연스러움이 엄청 티날때가 있단거임 ㅠ
병원에서 하는말: 사람마다 근육이 달라서 팔 모양이 달라서
아 예
🙃배 울퉁불퉁
배가 대박임
앉아있으면 아무리 꼿꼿히 앉아도 배가 접힐수밖에 없잖아?
그러다보니 배가 접힌상태로 주름이 생겼고 울퉁불퉁함ㅎㅎㅎㅎㅎㅎ
병원에서 하는 말: 앉아있으면 주름 생길 수 밖에 없고, 싸게 재수술 해드릴게요…
지랄마세요
3) 살이 찔 경우 더더더더더더더 라인은 개망이 된다
지흡하면 그 부위에는 살이 안찐다고?
아니…
들쑤셔놔서 지방 빼놨으니 지방있는곳, 없는곳 차이가 커지다보니 더 기괴하게 울퉁불퉁됨
지흡후 운동도 하고 식단 했는데도 엄청 잘 붓고 살이 금방 찌더라 ㅎㅎ
병원에선 식욕억제제 약도 처방해줬어
먹으면 사람이 엄청 업되었다가 무기력해졌다가 헛구역질 나고 머리아프고 미슥거리고 난리나는 약임 ㅎ
3키로쯤 쪗을 때였나 저 위에 울퉁불퉁한 이상한 라인이 더더더 심해져 보임
그때부터 내 우울함이 시작됐지
4) 피부처짐
딱봐도 느껴져 피부가 쳐지고 탄력이 없는거
나 원래 살성 자체가 튼살도 없고 탄력도 좋은 피부인데
지흡한 부분만 딱 달라
어디서부터 어디를 쑤셔댔는지 피부만 만져봐도 대충 알거같음
이 과정을 거치며 내가 깨닫게 된 것
1. 외모 강박은 정말 유해하다
지흡 전 나는
운동 과할만큼 무리하게 열심히 하고 식단도 ㅠㅠ 초절식 마냥 조이면서 스트레스 엄청 받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랬을까 싶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너무 사랑해주지 못한 거 같아
몸무게, 몸매, 외모 코르셋에 이런 선택을 한거 같아서 참 슬픔 ㅎ
저때로 돌아간다면 건강하게 맛있는거 먹으면서 즐겁게 운동하고 싶어.
2. 다신 돌아오지 못하는 ‘자연스러운 몸’
자연스러운 라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어
직업적으로 인물 관련된 그림을 많이 보는데
인체 비율이 조금만 어긋나도 그림이 엄청 어색해보이거든?
그게 내가 된거 같았어ㅎㅎ
지금도 내 라인은 여전해
울퉁불퉁하고, 부자연스럽고 그래
3. 저 돈으로 다른거나 할걸
여행가기
사고싶은 물건 사기
저축
투자
호캉스
다른 운동 도전
등등.
가족, 친구들과 더 좋은 시간 보낼걸 그랬어
4. 외모 관련 병원은 믿지 말것
돈 내기 전에는 정말 뭐든 해줄것처럼 해주는데
돈 다 내고 난뒤에는 내가 부작용에 대해 호소를 해도 들어주지 않아
꼬우면 너가 돈 더 내고 재수술받아
아 재수술비는 더 비싼거 알지?
의사도 가스라이팅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고(자세가 안좋았다, 근육 모양이 이상했다, 본인 눈에만 그런거 아니냐, 다른 병원가서 들어온 말 아녜요? 등등)
절대 끝까지 책임져주지 않아
내가 아무 병원이나 간것도 아니었고
이곳저곳 상담 다니면서 발품 팔고,
의사 경력, 후기, 나와 비슷한 사람들 전후 사례, 후서비스, 수술과정 등
정말 열심히 골라서 고른 병원이었음
결론
더 이상 후회만 하고 살순 없잖아?
근육이 늘고 몸이 탄탄해지면 이런 부작용들이 아예 없어지는건 아니어도 조금씩 덜 보이겠더니 하는 마음으로
건강식과 몸이 상하지 않도록 운동하면서 하루하루 나를 위해 노력한다는 느낌으로 보내고 있어
한때는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정신과도 다니고 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고 여전히 부정적인 생각에서 조금씩 벗어나려고 “에이 쉬벌 어케.. 아이고 내돈 싀벌.. 운동이나 하자!”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거 있슴돠😌
사실 아직도 몸을 볼때 울컥하는 마음이 있지만
뭐 어쩌겟슈~~~~ 오늘도 운동이나 할랍니다!
이 글을 읽는 여시들 중에는
지흡 후 부작용 없이 원하는 라인이 나와서 완전 만족하는 여시들도 있을거야
하지만 나도 지흡하기 전에는 부작용도 없을거고 원하는 결과가 나올거라 믿었었거든
근데 아니었고, 이렇게 후회를 하고 있어
그러니까 지흡 고민중인 여시들은 나같은 사례도 보고 고민 한번 더 해봤음 좋겠고, 그래도 하게 된다면 정말 부작용없이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랄게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문제가 있을경우 둥글게 말해주세요
+단점 추가
살 찌자마자 어디도 같이 쪘는지 알아?
소중이 부분이 진짜 ㅋㅋㅋㅋ 말도 안되게 퉁퉁해짐 ^^;
개 뚱쭝짬;;;;
테이블 모서리에 찍혀도 별로 안아플정도!
예전에 레깅스 같은거 입어도 w<- 요런 자국 딱히 없었는데 지금은 장난아녀 ㅋㅋㅋㅋㅋㅋ
저 모양이 보이는건 여자라면 그럴수도 있는건데
너무 과하게 살이 오른데다 심지어 좌우 비대칭임… 복부 뺄때 이쪽도 같이 뺀다더니 짝짝이로 뺀것..^_^…..
몸에 억지로 칼댄 대가가 이렇게도 오더라고..?
+추가
168/50인데 지흡을? 이런 댓글은 적지 말아줘
그럼 지흡할만한 몸무게가 따로 있어..?
어느 몸무게든 어떤 몸이든 미용상의 이유로 지흡하는 걸 반대하고자 적은 글이고
내 키랑 몸무게를 적은 건
내가 이렇게 말랐는데도 지흡을 했다, 가 아니라 저당시 내가 외모강박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적은거야
그리고 내가 간 병원 의사뿐만 아니라 거진 미용관련 모든 의사들 마인드가 저래..
꼬우면 재수술합시다! 좀 싸게 해줄게요<이게 그나마 태도 좋은거더라
우리 병원 의사는 안그렇던데? 이런댓도 원치 않슈..
그리고 나 이 병원 저병원 상담다니고, 수술 당일날, 경과 확인날 등등 병원갈때마다 병원에 있는 건 다 여자였음
남자는 보호자빼고 한명도 못봄
남자 본 여시들도 있겠지만 극히 일부였을 것
첫댓글 잡아줄 근육이 없는데 지방만 빠지니 살은 쳐지고 라인이 울퉁불퉁할수밖에 없을거 같음 ㅜ
지흡 비추천이야. 어디서 받아도 다 생길 수 있는 부작용임. 근데 본문 글쓴이가 간 병원이 정말 특히나 실력이 없긴 없다. 살처짐은 유전적으로 살성 타고나는거라 방법 없음. 그나마 압박복 꾸준히 오래 입어주는게 도움 됨. 울퉁불퉁한거는 나온 곳은 다시 빼주고, 뺀 지방으로 패인 곳 작게 지방 이식 해주는 방법으로 조금 고칠 수는 있음. 근데 이게 뭔 고생이란말임..비추는 확실함.
진짜비추네...아이고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