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눈길 추억

[행복/ 이수옥]

제주도 한라산 

겨우내 쌓이고 쌓인

다른 사람들 발자국 따라가며 눈길조금만 헛 디더도 허벅지 까지 빠지는 사고

지치도록 걸었다 미끄러지고 방아 찧고 빠지고 눈 다 녹으면 산행시간

훨씬 짧아질 듯하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 눈앞에 두고 만난

강풍은 모든 걸 쓸어버릴 듯 불어댔고 

조금만 발 잘못 디디면 산 아래 끝 보이지 않는 밑으로 굴러 떨어질 것만 같았다

실수하면 살아 돌아갈 수 없는 위험한 곳을 한 사람씩 밧줄 꼭 잡고

아슬아슬하게 지나고 나자 칼바람이 인정사정없이 불어대 발길을 힘들게 했다

앞에 가던 흰피부의 키가 큰 외국인 여자도 칼바람에 주저 앉았다

한라산은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부부가 함께 온 회원들은 부인 성화에 중도에 포기 

한라산 산행 추진했던 산악회 회장 부부를 비롯해 선수급 산행인들이 줄줄이 빠져나갔다

나를 비롯해 홀로 산행에 참석한 여자 몇 명은 뒤돌아 갈 수 없어

포기도 못 하고 끝까지 산 정상 백록담 보고 왔다

안개 비에 바람까지 험하게 불어서 대충 보고 서둘러 하산

한라산 정상에 부는 바람은 내가 태어나 처음 만난 살인적인 강풍이었다.

정상 팻말 뒤로하고 하산 서둘렀다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 한라산 안개비 내리는가 하면 화사한 햇살 쏟아지며

바람불고 구름 몰려오다 벗겨지고 날씨 변덕이 말할 수 없이컸다

방송뉴스에 몇 십 년 만의 살인적인 강풍이라고 했다

제 주도는 아름다운 국립공원이고 그중

한라산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산이다

정상에 오른 기쁨에 눈물 흘린 한라산 

산 밑에는 벚꽃이 유체꽃이 피고 한라산은 하얗게 눈쌓인 겨울산이다

바람많은 제주도 한라산 바람을 못 잊어 옛 추억을 돌아 봅니다

[허석]

더위가 싹 가시는 시원함을 선물주셔 감사합니다^^

[행복/ 이수옥]

반가운 허석님 facebook에서 여길 오셨군요
감사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일류 급 아름다운 가족 축하 드려요
축복의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강영산 (여)]

한겨울 한라산 등반은 예측불가한 일기로
완주하기가 쉽지 않은데
백록담을 보셨다니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젊은 날 신정연휴에 성판악으로 올랐던 한라산
백록담을 지척에 두고
폭설로 금지령이 내려
발길을 돌린 일이 지금도 아쉽답니다

한여름 시원한 눈길 감사드리며
주말즐겁게 보내시고 건행하시길바랍니다 이수옥님 ~!

[행복/ 이수옥]

강영산 작가 시인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한낮 33℃ 햇살 뜨거운 날 이네요

아직 6월인데 지구온난화 걱정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나이 드니 못 견디어 했던
여름 날도 견딜 만 합니다 ㅎ

어디에 사시든 정들면 고향이라는 노래 있듯이
넓은 세상 큰 나라에서 모국을 잊지 않으시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이곳 카페에서 천사 같은 분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든든하고

축복의 날들 되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강영산 사진가 시인님

[고운매]

현장감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아주 젊은 날 한번 체험한 한라산 중턱이지만 지금은
엄두도 낼 수 없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님의 글을 통해 그날의 제 경험도 함께 들추어 봤습니다.
살아 있다는 건, 이승은 어절 수 없이 좋은 곳인가 봅니다. ㅎㅎ

님의 아름다운 나날을 기원하며, 건강하세요.~~

[행복/ 이수옥]

고운매 선생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강원도 늘 가고 싶은 곳
산맥 웅장하고 아름답고 동강 흐르는 곳
아름다운 고운매 선생님 여형제들의 우애 행복한 분이십니다
여형제가 없는 저로선 부러운 분 이세요
점점 더워지는 여름 날씨 걱정 되지만
가을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고운매 선생님 문운 행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