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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학교 목동 SLP 영어학당은 3~5년이상 강의하고 있는 원어민 교사들이 많다. |
양천ㆍ강서 ‘서강대학교 목동 SLP 영어학당’
“수준별 수업과 한국인 담임교사 있어 만족”
양천ㆍ강서 주부들은 읽기ㆍ쓰기를 중시하는 폴리스쿨 목동점, 학원식 영어교육 체계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는 마그넷 목동점, 그리고 독창적인 교재와 자체 프로그램이 있는 서강대학교 목동 SLP영어학당(이하 목동SLP)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목동SLP는 목동에 뿌리 내린 지 10년 넘은 영어유치원 중 하나다.
영어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던 4명의 주부들이 목동SLP에서 가장 관심 보인 것은 원어민 교사 비율과 수업방식. 이곳은 한 반에 원어민 교사 2명과 한국인 교사 1명이 담임을 맡아 아이들을 지도한다. 원어민 교사 2명은 오전ㆍ오후로 나눠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아이들이 다양한 발음에 익숙하게 하기 위해서란다. 한국인 교사의 유아 교과과정 수업이 함께 진행돼 사회성과 놀이교육에도 무리 없다. 박경하(36)씨는 “한국인 담임교사가 있어 아이 문제를 상의할 때 편할 거 같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이곳에선 철저하게 수준별 수업이 진행된다. 이제 막 영어에 입문한 아이를 위한 ‘무경험 일반반’, 영어 접한 지 6개월 이상인 ‘경험자반’, 1년차ㆍ2년차 ‘정규반’ 등으로 반을 편성했다. 특히 무경험 일반반 아이들은 자체 프로그램 ‘Feeling English’로 2달간 영어를 느낀다. 끊임없이 흥미를 유발하는 수업방식을 통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지도록 돕는 것.
목동SLP의 원어민 교사는 캐나다ㆍ미국ㆍ영국인. 이곳에서 3~5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단다. 전문교사로 선발된 후 정기적으로 교사교육을 받는다고. 특히 스테이시 도일씨는 주부들에게 실력 있는 교사로 정평 높다. 아이를 다른 영어학원에 4개월간 보냈던 김인경(38)씨는 “자질이 훌륭하고 교사 자격증 있는 원어민 교사가 있다면 아이를 보낼 용의가 있다”고 말한다.
각반 외국어 교사 · 한국인 교사 담임제
1년차· 2년차 반 등 수준별 맞춤 수업 진행
실내 플레이룸은 다소 아쉬워
영어독서실은 SLP에서 주목할 만한 공간. 전문 영어독서지도사가 상주, 아이들의 읽기와 독해를 돕고 있다. 플레이룸을 돌아보던 이혜연(34)씨는 “여러 아이들이 뛰놀 경우 공기가 탁할 수도 있겠다”면서 “널찍한 마당은 아니더라도 실외 놀이터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주부들은 대체로 이곳 프로그램과 운영방식에 만족했다. 정옥인(39)씨는 “영어교육이 중요해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도 가정에서 가족관이나 기본 인성교육을 잊지 말고 꼭 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월 교육비 68만원. 양천 구 목6동. 문의 (02)2654-7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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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전공 한국인 교사가 교육하는 일산 영어유치원 ‘더 기빙트리 ’ |
일산 ‘더 기빙트리(the GIVINGtree)’
“이중언어로 스트레스 없이 영어능력 키워줘요”
일산 엄마들 사이에서도 영어유치원은 단연 화두다. 특히 키즈 칼리지(KID'S COLLEGE), 서강대학교 동일산SLP 영어학당, ANB 영어영재교육센터, 더 기빙트리 등은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키즈 칼리지는 원어민 담임교사가 미국 유치원처럼 운영하고 있다는데, 동일산SLP영어학당은 한국 교사와 원어민 교사 2명이 함께 반을 맡아 100% 영어로만 수업한다는 점을 마음에 들어 했다. 올해 개원한 ANB 영어영재교육센터와 기빙트리도 관심의 대상. ANB 영어영재교육센터는 8개 영역교실을 갖추고 영어로 다중지능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특성화됐다. 이중언어를 사용해 스트레스 없는 영어교육을 표방하는 기빙트리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1년도 채 안 됐지만 60명 정원을 넘고도 대기자가 있는가 하면 7세 반은 벌써 2008년 정원이 다 찼단다.
입구에 들어서자 동화책 속으로 뛰어든 것 같은 유치원 풍경에 엄마들의 입이 딱 벌어졌다. 벽에선 얼룩말과 하마, 코뿔소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다. “와! 우리 딸이 너무 좋아하겠다. 어쩜 숲 속 동물나라 같아요. 넓어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겠네요.” 올 초 6살 딸애를 영어유치원 보냈다가 실패한 후 일반 유치원 보내고 있는 이해정(31)씨. 이씨는 “이런 환경에서라면 아이가 맘껏 꿈꾸고 스트레스 없이 영어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우주탐험’ ‘요정의 숲’ ‘땅속 마을’ ‘생각의 바다’ 등 아이들 정서와 눈높이에 맞춰 꾸민 교실이 6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원제로 했다는 영어유치원 ‘the GIVINGtree’는 9년간 일산 지역 유치원과 문화센터에서 영어강사를 지낸 김혜진(33) 원장이 차린 곳이다.
미국 유치원과 같은 커리큘럼 운영
국악 ·미술 … 외부강사 초빙해 교육
영어 전공 한국인 교사가 담임
이곳엔 영어를 전공하고 TESOL 자격증과 영어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내국인 교사 10명이 상주한다. 모든 수업을 우리말로 한 다음 영어로 말 한다. “일어나 stand up, 괜찮니? Are you okay?” 이런 식이다. “우리말을 섞으면 영어는 안 하려 하지 않나요?” 뮤지컬 잉글리시로 영어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둘째를 내년 영어유치원 보낼까 고민중인 김경은(36)씨가 물었다. “아이들이 영어에 익숙해지면 점차 우리말 빼고 영어로 수업하죠.”
가장 중요한 영어 수업은 뮤지컬 잉글리시. 교사가 직접 교육 받아 가르친다. ‘백설공주’ ‘피노키오’ 같은 동화를 뮤지컬 형식으로 만든 책으로 노래하고 춤추며 말한다. 한 작품이 끝나면 중앙 홀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매년 2월엔 학부모를 초청, 뮤지컬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파닉스 2회, 쓰기 1회, 원어민 2회 영어수업이 진행되며 국악, 미술, 태권도, 스포츠댄스 등의 특강은 외부 전문강사가 방문 지도한다. 또 한글과 수학을 따로 가르쳐 초등학교와 연계되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김은정(39)씨는 얼마 전 여섯 살 딸아이 보낼 영어유치원 한 곳을 방문했다 진땀깨나 흘렸단다. 아이는 물론 학부모 상담도 영어로 이뤄진 것. “대학 나온 저도 쩔쩔매는데 아이들은 오죽 힘들겠어요.” 그런 터라 영어를 스트레스 없이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기빙트리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월 교육비 70만원, 일산동구 정발산동. 문의 (031)911-2636
행복플러스
글= 윤선애 리포터
사진= 김황중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