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에 대해 인터넷으로 국내, 국외 사이트, 신문기사, 유투브 방송, 사진들을 돌아다니며 보다가 멋진 사진 하나를 찾았어요.
그 출처를 찾아보니 [미국정보공식사이트]에서 2013년도에 올려놓은 사진이더라고요.
깨끗하고 어여쁘게 공들여 잘 지어져 봉개된 [봉판] 위에 귀여운 꿀벌한마리. 아직 어린 벌이죠. 뽀송뽀송한 털이 있으니깐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꿀벌 등에 진드기 한 마리가 붙어 있네요!
물론 이 진드기도 생태계에서는 단점보다 장점, 나쁜 역할 보단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이 분명 있을텐데~
일단 양봉인으로서의 시선에서 진드기 보다 꿀벌, 꿀벌보다 양봉인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그 가치 판단 속에서 진드기는 해충이 되었죠.
이 진드기~
많은 양봉인 선배님들(국내•외 총괄), 곤충학 교수님들, 농업진흥청 박사님들 등께서 수년간 아니 십수년간 이 점에 대해 연구하고 상황 대처하시는데요.
과제라면 과제인 이것을 우리 후배 청년 양봉인들 또한 받아야지요.
일단 최근의 동태로 봐서는 위에 적은 문구가 현실적인 방안 같아요.
[없] 대신 [업]
진실 어린 마음으로 [따뜻한 공생]은 못하더라도 지혜로운 머리로 [차가운 공존] 을 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방법은??
저희 양봉장에서는 정기적으로 진드기 개체수를 점검하여 파악하고!!!
그에 맞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꿀벌에게 최소한의 피해를 입는 방식으로 살충 작업을!!
죽어나가는 꿀벌 수보다 더 많은 양을 건강한 꿀벌로 태어나게 하기 위해 물심양면 그리고 양봉기술로 지지하여!!!
그래서 오늘도 오랜만에 진드기 점김기를 들고 벌통으로 나가봅니다.
첫번째 봄산란 된 알들이 부화하여 터져나온, 유봉들이 많은 벌통에서 그 소비의 착봉된 소비의 꿀벌들을 떨어뜨려서 슈가파우더에 온 몸을 뒹굴게 했습니다.
다행이도 저희 양봉장의 세 명의 양봉인 눈에는 진드기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휴우~~~
안도를 하되, 안심은 아직 이릅니다. 아니 안심은 1년 내내 100프로 할 수 없지요.
저희 봉장의 벌통 안에 진드기가 한 마리도 없을 수는 없습니다! 분명 있습니다. 진드기 이 녀석들.
다만 오늘 또한 눈에 안 띄어서 고마울 뿐이죠. 일시적으로나마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어서요.ㅎㅎ
이번 작업을 하면서 강군이 발견되어 (자체적 일벌 증가 + 봉장 구조상의 벌쏠림 현상으로 온 반가운 역봉 손님 추가) 최약군 벌통으로 이주시켜주는
작업도 했습니다. 아직 쌀쌀한 날씨이기에 벌통 뚜껑을 열어 직접 벌통 안에 꿀먹이장과 수동사양기에 착봉시켜 꿀벌을 이주시켰습니다.
2022년에 경기 안성 봉장에서 상품 출하를 목적으로 제작 시도했던 [벌집꿀(사양꿀)].
그런데 진드기 피해로 벌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벌집꿀 생산과 관련된 경험치를 슬슬 만들어가는 시점이기에~
B급 벌집꿀 소비들이 많이 나왔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것을 차후 꿀벌들에게 먹이로 넣어주기 위해 마저 만들고 보관했는데요.
2023년도 6월부터 이 소비들을 사용했습니다. 분봉하여 새로이 가족을 꾸리는 단상 벌통들, 교배를 위한 벌통들에게 먹이로 제공해주었지요. 그러고도 양이 상당히 많이 남아서 그것은 잘 보관해두었다가 전남 강진 봉장까지 갖고 왔습니다.
운송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12/1, 12/5일 이동할 때 월동벌통들 안의 빈 공간에 넣어서 왔지요.
그래서 이 소비들을 강진 봉장에서 풀면서 일단 벌통 단상에 넣어서 잘 넣어두었어요. 약 120여장 되더라고요.
오늘(12/28) 날씨를 보고 이 작업을 하기로 하였어요.
다들 아시는 방법인데 그래도 글로 포스팅을 하는 것이니 자세히 작업 순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온이 살짝 쌀쌀하여서 꿀벌들이 날아와 붙지 않았어요. 그리고 오늘의 작업이 하나의 도봉"끼" 테스트이기도 하는데요~
꿀벌들이 작업하면서 기온이 올라가 비상하였을 때 우리의 작업에 어떤 태도를 나타낼지도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안입니다.
지난 해 가을동안도 이 소비들이 벌통들 안에 있었는데 잘 빨아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 소비들을 온전히 처리하기 위해서 일일이 아래와 같은 작업을 하고 꿀벌들에게 제공했습니다.
가능한 한 모든 부면을 쫙쫙 흠짓을 내어서 꿀벌들을 유혹하기로 했어요.
내검하면서 벌통 내부의 꿀벌 군세에 따라서 이 [벌집꿀용 소비]를 먹어치울 수 있는 벌통들을 선정했는데, 그 중 [강군]과 [약군]을 표시해가면서 작업했습니다. 가능한 한 그들의 속도를 지지하고 싶지만, 너무 약군인 아이들은 시급하게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다른 벌통으로 지원할 여력이 있는 강군들은 꼭 표시를 하였습니다.
단, 염두해야할 것이 바로 [역봉]의 특징이지요.
[역]봉이기에 부[역]도 잘 하지만, [역]봉이기에 집주소를 절대 안 잊어 [역]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잘하지요.
그 꿀벌 수를 감안해서 가능한 한 많은 양의 꿀벌들을 지원사격했습니다.
물론 그들의 절대멤버들은 건들면 안되지요. 그들의 군세와 기강을 흔들면서까지 지원할 필요는 없으니깐요.
그래서 격리판/ 그 뒤에 차기산란판 / 사양기 / 그 뒤의 꿀먹이장 / 개포 등에 착봉되어 있는 꿀벌들을 지원군으로 삼았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아버지께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다."라고 표현하셨는데요
덧붙여서 이렇게 가르쳐주셨어요.
"밑 빠진 독에 불 붓기인 것을 알긴 아나, 무의미하지 않고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일단 깨진 독을 버리지 않고 지키는 것!
봄벌키우기에서 비록 최약군의 여왕벌이라도, 그 여왕벌을 지킨다는 것은 벌을 지키는 것이고 벌통을 지키는 것이다!"
"네!"라고 대답은 당차게 했지만, 제가 알아듣기는 한 걸 까요~ 그 취지는 명백히 알겠으나, 단지 사실을 아는 것일 뿐, 이제 제대로 알려면 경험과 시행착오와 깨달음이 누적되어야 겠지요~ 앞으로 열심히 배워보겠습니다.ㅎㅎ
이상으로 오늘의 작업일지를 마칩니다.
첫댓글 작성하시는 글 잘보고 있으며,
열정 ㅡㄹ 응원합니다.
분명 많은 분들이 큰 도움 받게 되리라~~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서로 입장이라는게 있죠. 나 진디기가 언제 한국에 오고 싶어서 왔을까요. ^^
오늘도 긴 보고서 작성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열정 응원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알고는 있지만 글로 표현하기가 그리 쉽지많은 않죠
젊고 패기 넘치는 청년에게도 화이팅입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대박나는 한 해가 되길 빌겠습니다
가족이 하니 부럽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초보 양봉엄마인데 많은 도움됩니다 수고 많으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