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057&fbclid=IwAR0gJT-zcKYeWPrvmGxHzs7L_6-rCEmAMm96c2h8DE9QNYqkKIAeNU8LtUk
결과적으로 이날 인천 팬들은 준비한 항의성 걸개 두 개 중 하나는 사전에 압수됐고
단 하나만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인천 서포터스는 선수들이 입장하는 순간 준비한
한 개를 걸개를 펼쳤다. 하지만 걸개는 약 20초 만에 곧바로 안전요원에 의해 철거
됐다. 제지하는 상황에서 걸개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아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
지도 못했다. 안전요원들은 인천 서포터스가 걸개가 펼치자마자 다가가 걸개 철거
를 시도했고 잠시 실랑이가 있었지만 큰 충돌 없이 걸개는 안전요원 손으로 넘어
갔다. 안전요원은 이 걸개를 둘둘 말아 그대로 출구 쪽으로 가지고 이동했다.
해당 걸개 내용은 역시 지난 제주전 심판 판정에 대한 우회적인 항의였다. 직접적
으로 해당 심판이나 해당 장면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약 20초간 들어 올린 걸개에는 ‘Victory tAken away by Refer
ees –3’이라는 내용이 새겨져 있었다. ‘심판이 뺏어간 승리’라는 뜻이었다. 이 중
‘Victory’의 ‘V’와 ‘tAken’의 ‘A’, ‘Referees’의 ‘R’이라는 글자만 빨간색 문자로로 쓰
여져 있었다. 합치면 ‘VAR’이 된다. 주심의 VAR 판독에 대한 항의성 메시지까지
담겨있는 걸개였다. 하지만 이 걸개는 아주 잠시 들어 올렸다가 철거돼 팬들에게
제대로 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