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 제가 회식이 있었던지라 9시대국 입회를 천사끼리군에게 맡기고 좀 늦게 왔습니다.
9시 45분쯤 들어왔는데..그때까지 대국이 진행되고 있더군요.
전 그방에 있다가 10시대국 진행시키고, 잠시 잠수를 탔습니다. 그러다가 9시대국방에서 나왔는데요.
갑자기 사고가 났다는 말을 듣고 들어갔더니 이미 많은 말들이 오고가고 있더군요.
저는 상황들을 실제로 보질 못했던지라 여러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말들을 대략 정리해보면...
대국이 진행되고 있던 와중에 현상욱군과 같은 동호회의 어떤 분이 채팅창에 대놓고 훈수를 함 -> 그때 버스정류장군이 대리대국 의혹을 제기
현상욱군은 프바사가 아닌 지평선 동호회죠. 알다시피 프바사리그는 카페와 관련이 되있기때문에 동호회는 다른 동호회 소속이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이전에도 상욱군 대국시엔 지평선 동호회분들이 많이들 오셔서 떠들다보니, 위험수위의 발언이 나온적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경고를 준적이 있었는데 결국 이런 일이 생겨났죠.
문제는 '훈수'라는 항목에서 그친게 아니라.. 버스군이 제기한 대리대국 발언때문에 파장이 더 커졌습니다.
결국 강의방을 잡고 대국기보를 놓아가면서 따져보기까지 했는데요.
이 부분은 솔직히 알 수가 없습니다. 대리대국이라는건 본인만이 알 수 있는 문제이고, 기보를 가지고 따진다고 해서 해답이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이지요.
지금 글을 쓰면서도 머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대리대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프바사리그가 무슨 엄청난 타이틀이 걸린 대회도 아니고.. 그동안 상욱군과의 대화나 그런걸 봤을때 그럴만한 친구도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그게 아니라면 상욱군이 사기급수라는 소리인데..
사기급수 논란은 지난시즌에도 있었고, 이번 시즌에도 없을줄 알았지만 솔솔 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까 어떤분이 말한대로..즐기자고 하는 대회에서 자꾸 즐거움이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훈수'에 대한 부분은 룰에도 만들어놔야 될것 같습니다.
사실 대국때 '훈수'가 나왔던 장면에서 즉각적으로 대처가 있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한게 문제였습니다.
같은 팀원이 훈수를 했을경우, 비회원이 훈수를 했을경우... 이런 상황에 따른 대처방안을 마련해야겠습니다.
빠른 시일에 감독회의를 통해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대국에 대한 얘기도 따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이런 문제는 6년동안 대회를 치르면서 생기지 않았던 일이라 어떻게 해야될지를 솔직히 모르겠네요. 상대대국자였던 승표군은 상관없이 흑의 승리라고 했는데.. 기분좋게 술마시고와서 술이 확 깨버리는군요..쩝.
훈수는 원칙적으론 해서는 안되지만..친목도모가 목적인 동호회에서 너무 빡빡하게 적용하는것도 재미가 없겠죠. 훈수방지는 타이젬에서 기술적으로 가능할거 같습니다. 전에 하이텔에서도 대회 대국에서는 양대국자 동의하에 대화창을 끌수 있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관전자끼리 대화는 가능하지만 대국자에게는 보이지 않죠. 그런데 타이젬이 바둑프로그램 기능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네요. 대국실을 비방으로 해놓고 중계방을 마련하는게 좋은 방법인데..저를 포함해서 요즘 중계해설이 어렵네요.
친목도모가 목적이라도 훈수는 하면 안되지요. 쉽게 예를 들어서, 팀원들 대국시에 메신저 하나 켜놓고 결정적일때 세네번만 훈수하면 승패가 확확 바뀔텐데요.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개인의 양심불량이 왜 시스템적 문제로 환원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제 생각도 환상의손님과 비슷합니다. 훈수를 두는 것 자체는 비매너지만, 바둑리그에 대단한 타이틀이 걸려 있는 것은 아니기에, 관전자 스스로의 관전 태도에 맡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우리 팀 대국자가 흑의 승리라고 말했기에 이 대국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대국자의 입장에서 상대의 대국이 훈수인지에 대해서 언급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생각하면서 넘어가자는 것으로밖에 보이질 않네요.
사기급수, 대리대국, 훈수 등은 온라인 상에선 항상 나올 수 밖에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몇 몇 사례 때문에 대국 규정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만들거나, 리그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 개개인이 사기 급수를 만나도 쿨하게 져주는 대국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자주 나오긴 하지만, 프바사 대회대국에서 이랬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대국규정을 엄격하게 한다거나 리그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 필요는 물론 없지만, 잘못된 것을 그냥 둔다는 것이 더 이상합니다. 쿨하게 져주는 대국자세가 중요하면 팀의 순위도 전혀 상관이 없겠네요. 대회 왜 하는지... 전투천황님 말씀대로라면 그냥 규칙적으로 프바사 회원들 만나서 두는 장 정도만 열어두면 되겠는데요?
어제의 경우엔 타 동호회 마크를 달고 대국을 하여 타 동호회분들이 동호회 교류전으로 생각해서 훈수를 했을 수는 있습니다만, 현상욱님도 그다지 기분이 좋진 않았을 겁니다. 어제 일은 하나의 작은 해프닝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지평선 동호회인지 아닌지에 대한 문제는 차치합시다. 개인문제차원에서 다루는게 좋을 것 같아요. 동호회대 동호회로 보게 되면 싸움나기 딱 좋을듯 해서요. 제가 볼 땐 이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사기인데요. 사기가 발생했는데 덮어두자니... 잘 납득이 안되네요.
그래서..동호회대 동호회 하자는 건가요? peer님이 자꾸 화를 불러 일으키시네요..
한글 좀 똑바로 읽으세요.
물론 조자룡님이 한수를 말해주긴 했지만..그것때문에 대리바둑이다 뭐다 하는것은 별로...그리고 7급이라 악수가 없다고 대리바둑이라하고...7급이면 무조건 악수가 있어야 하나요? 그건 말이 안되는거 같애요
장본이시면 좀 조용히 계세요. 진짜 글 좋게 썼더니 사람이 부처님 가운데토막으로 보이나... 사람과 동물이 다른 점 하나가 수치를 아는 것인데... 생각 좀 열심히 해보세요.
님은 좋게 쓴건지 몰라도 제가 볼때는 아니거든요?
답글답게 다시면 그때부턴 대답해드릴게요.
님바둑 아니시라고 자꾸 막말 하는건지는 몰라도 역지사지란 말을 아시나요? 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역지사지는 댁이 생각할 말이죠 도적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저는 님보고 했는데 도적님이 왜 나오죠?
그리고...저는 대리바둑 같은거 한적없고...대회대국때는 조금더 신중하게 둡니다...승강보다...
저도 준환형이 올린 글을 보고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올릴까 말까 많은 생각을 했지만. 역시 이문제는 걸고 넘어가야할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저도 이 대국을 거의 처음부터 봤는데 현상욱님께서 전혀 7급같은 행마를 보여주시지 않더군요. 그래서 프바사리그에서 쭉 있어왔던 사기급수논란의 표적이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준환형이 대리대국같다 라는 말을 하길래 설마 하면서 그 전에 기보를 봤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프바사리그에서 사기급수라고 생각되는 분들은 전부 리그판 뿐만 아니라 다른 판에서도 다 사기라고 불릴만한 실력을 보여줬는데 현상욱님은 전혀 아니더군요.
제가 비록 약한 기력이지만 제 관점에서 봤을때 그날 둔 승강은 스탠다드 7급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프바사리그에서 보여준 실력은 저 위에 글을 쓴 에로형의 말대로 내가 너보다 강한데 조금만 이겨줄께 이런 느낌이 들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전투천황님께서 헤프닝으로 넘어가자 하는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제 견해로 이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될 거 같습니다.
저도 그날 대국을 쭉 봐온1人입니다. 그날 상황상 대리대국의 의혹을 떨처버릴수는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7급 치고는 너무 두텁고깔끔한 행마,타개실력,수읽기 모든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란것이 초인적인 힘이 나올때가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이대국사건의 진리를 판가름하기 정말 애매하네요..
하지만 한가지 현상욱님의 태도는 잘못됬다고 봅니다. 대리대국으로 몰아가는 분들이 현상욱님 입장에선 기분이 정말 안좋더라 하더라도. 올해16세 라고 밝히셨는데. 자기보다 한참위이신 분들에게 반말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태도만이라도 개선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제가 뭐라고 반말을 했죠..? 전 그런 기억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