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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사(吾魚寺)는 경상북도 포항시의 운제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1]
건립시기는 신라 진평왕 때라고 알려져 있다. 경상북도 포항시 오천읍 항사리 운제산(雲梯山)에 있는 절로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하여
항사사(恒沙寺)라 하였다.
포항에서 큰 사찰이라 보경사와 함께 포항을
대표하는 절이다. 운제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넒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어지 중심으로 오어사 입구 쪽에는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1]
전해오는
이야기[편집]
신라 때 혜공(惠空)이 이 절에 머물렀는데, 원효(元曉)가 혜공을 찾아와서 저술에
대한 자문을 구하였다고 한다. 한편 원효와 혜공이 함께 계곡에서 고기를
잡아먹다가 두 마리 고기를 보고 서로 자기 고기라고 했다고하여 '오어사(吾魚寺)'라고 하였다는 설화가 전하는데 조선
영조 12년(1736) 소실되었다가 18년(1742)에
치철(致哲)이 중수하였다.
창건 이후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다만,
유적에 의하면 자장(慈藏)과 혜공·원효·의상(義湘)의 네 조사(祖師)가 이 절과 큰 인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절의 북쪽에 자장암과
혜공암, 남쪽 원효암, 서쪽에 의상암 등의 수행처가 있었으므로 이들 네 조사의 행적과 연관짓고 있다.
절벽위를 올라다니며 이곳에서 수도하던 스님들은 계곡의
구름을 사다리삼아 이산 저산을 오갈 수 있었다 해서 이름붙였다는 산이름이다. 현재는 산이름처럼 ‘운제’(구름 雲, 사다리 梯)는 없고 밧줄이
놓여져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나한전(羅漢殿)·설선당(說禪堂)·칠성각·산령각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을 제외한 당우들은
모두 최근에 건립된 것이다.
현존하는 부속암자로는 자장암과 원효암이 있으며,
오어사 앞의 저수지와 홍계폭포, 기암절벽 등의 경치는 일품으로 꼽고 있다.[1][2]
유적 및
유물[편집]
주요 전각으로는 대웅전 외에도 응전전, 삼성삭,
산령각, 범종각, 일주문과 유물전시관 및 요사채 등이 있다. 사찰에는 원효의 것으로 알려진 삿갓과 고려 고종 3년(1216)에 제작된
동종(銅鐘)과 등이 현존하고 있다. 삿갓은 지극히 정교하게 만들어졌는데 높이는 1척이고 지름은 약 1.5척이다. 뒷부분은 거의 삭아버렸지만
겹겹으로 붙인 한지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삿갓은 마치 실오라기 같은 풀뿌리를 소재로 하여 짠 보기 드문 것이다.
경북문화재자료 제 88호로 지정된 중요 목조문화재로서
1300년 전 신라시대에
종이와 실로 연결해서 만든 것으로 안에 솜을 넣고 겉에는 풀뿌리로 엮어서 만든 지혜가 엿보이는데 대웅전 안에 보관되어 있다.
동종은 보물 1280호로 지정되어 있는 고려
고종(1216) 때 제작된 높이 96㎝의 유물이다. S자형으로 굴곡을 이룬 용뉴(龍鈕)는 앞을 바라보고 있는데, 가는 목에는 비늘과
갈기가 매우 정교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용의 이마 위로 솟아난 뿔이 앞뒤로 갈라져 있는 모습이 독특하다.
용의 입안과 오른발 위로는 보주가 표현되었는데, 특히
발 위의 보주는 칠보문(七寶文)처럼 투각 장식되었다. 음통 위로는 작은 보주가 둘러져 장식되었으며 연당초문이 장식된 음통 위로 마치 새 깃털
같은 용뉴의 갈기가 부조되었다. 명문은 동화사(桐華寺) 스님들이 공동으로 발원하여 삼백근의 중량을 들여 오어사에서 정우(貞祐) 4년(1216)에
대장(大匠) 순광(順光)이 만들었다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보존 상태가 완전하면서도 양식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몸체에 제작 연대를 알 수 있는 명문을 지니고 있어 고려시대 후기 범종 연구의 새로운 자료로서 높이 평가된다. 특히 조선 봉선사종(奉先寺鐘,
1469년)에서 볼 수 있는 ‘육자광명진언’의 원류를 이 오어사종과 같은 고려 13세기 종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 더 없는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3]
이 밖에도 절내에는
불계비문(佛畫碑文)·염불계비문(念佛畫碑文)·운제산단월발원비문(雲梯山檀越發願碑文) 등과 부도가 있다. 이외에도 자장암 삼성각 내외부 · 산령각
내외부 · 진신사리탑이 있고 원효대사 수저를 비롯해 법화경 4점, 오어사 사적지 2점,
대웅전 상량문 등 모두 20여 점의 유물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1]
첫댓글 오어사에 다리가 놓였네요
제가스물한살전엔 다리가없었고 사찰도 많이 커졌네요
옛생각이 많이 납니다
어라? 향기님...방가워요..잘 지내시죠?...누군 갱상도에서 전라도 와서 살구..누군 평생 전라도에서만 살다
다 늙다리 되어서 갱상도로 떠나고..훗~후...
대구로 이사하는 바람에...이젠 엑스포 산우님들은 온라인으로만 보는군요..
머찐 그대가(꾸~뻑~!!!) 부럽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