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제주도 3박4일을 말하다.

[나비되자]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주도 여행벙개에 참석한 나비되자입니다. ^^

후기 꼭 올리라고 공항에서 저를 먼저 보내주던 회원님들의 상냥함에 이렇게 후기를 올려봅니다 ㅎㅎ

재미있게 봐주세요 ㅋㅋ

1. 첫날, 8월 5일 금요일, 날씨 후덥지근 너무 덥다.ㅠ

여행가기로 한 그 주에 태풍이 온다는 뉴스를 듣고 이걸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정말 고민했었어요.

하지만 이왕지사 가기로 한거 비오는 제주도라도 보자는 심정으로 김해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우리는 후발대로 출발하는 것이라 3명이서 가야했는데 막내 초심으로와  도란도란님이 오셔서

서로 어색한 인사와 함께 나란히 비행기에 착석하면서 3박 4일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즐겁고 해맑게 웃으면서 제주도를 향해 출발을 하였었죠.

3일 후 일어날 비극은 생각지도 못한채...ㅋㅋㅋㅋ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티비에서만 보던 그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1차로 도착하신 비행사님, 빵규오빠님 등 4분정도가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더라구요^^;;

마치 연옌이 된듯한 오묘한 기분? ㅋㅋㅋ

공황을 나와서 3박 4일을 이끌어줄 승합차를 타고 베스트드라이버(?)비행사님께서 운전을 하셨구요~

*잠깐, 여기서 베스트드라이버란 왕복 8차선 도로를 포함한 어떤 도로에서도 항상 시속 60킬로로 주행하며

그이상으로는 절대 밟지 않고 꿋꿋이 제주시내를 운전하는것을 뜻함!!^^;; 죄송해요 비행사님*

차를 타고 밤 10시경 첫 목적지인 용연 구름다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정말 신비로고 이뻤구요 이런곳이 도심 가운데 있나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이름그대로 용이 나올만큼 물도 이뻣고 인위적으로 만든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계곡 출발지점에 흔들다리가 있었는데 그 다리를 x선이님이 계속 흔들어서

그 다리를 건너오던 아주머니들 왈 "그만흔드이소, 그만하이소, 이사람이 와이라노"이랬음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다리를 흔들던 x선이님의 지조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계곡을 걷는 타일에 용무늬가 있었는데 이 타일 100개를 밟고 오면 좋은일이 생긴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빵x오빠님 외 몇분이 되돌아가시려고 하셨다는 일화가 있네요~ㅎ

조금 더 차로 이동해서 바닷가를 갔었는데 요긴 어딘지 모르고 어두워서 패스~^^

간단히 관광지 2곳을 돌고 나서 도착한 오름관 팬션

저렴한 비용에 넓은 평수,전자렌지, 세탁기등등 없는것 빼고는 다 있던 정말 펜션 맘에들었습니다^^

각자 자기소개와 간단히 맥주를 했습니다.

바쁜시간 잠시 들러준 블루버블님 반가웠어요.

저 옆에 앉았던 여인인데 기억할란가 모르겠네요~ ㅋㅋ

2. 둘째날, 8월6일 토요일, 날씨 후덥지근

요번 여행의 핵심이었던 비양도를 가기 위해 아침 7시부터 일어나서 출발하여 도착한 선착장

도착하니 배가 안뜬다고하더라구요ㅠ 벌써 부터 태풍영향이 있었던듯~

그래서 이곳저곳 해안가를 따라가며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정말 모든 곳이 예쁘더라구요

그 후 도착한 곳이 무인카페 금빛낙조, 제주도에는 요런 무인카페가 많더라구요

음료수도 종류별로 있고 커피도 종류별로 있고 좋더라구요

아침 시간이라 우리밖에 없어서 더 좋았구요^^ 저녁에는 노래도 부른다네요~

그리고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약 한시간여를 헤맨 뒤 찾은 2년전 제주도 여행벙개 보리밥집ㅋ

찾는다고 고생 많이 하셨구요 저렴한 비용에 시골분교삘 학교까지 덤으로 구경하고 좋았어요ㅎㅎ

점심식사를 하고 도착한곳은 섭재(?)해수욕장 이던가 물이 정말 맑더라구요

우리나라에도 이런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물고기도 보이고 다들 무릎까지 발도 담그며

물장구도 치고 정말 제주도를 온 기분을 만끽하였습니다^^

그 후 용머리해안(?)이라는 곳을 갔었는데 여기도 파도가 너무 높아 근처밖에 가지 못했습니다ㅜㅜ

그 후 간곳이 해안가에 다리가 있는곳(명칭을 모르겠네요ㅠ)

다리를 건너는데 바람이 하도 강하게 불어서 제 몸이 날아가는 줄 알았다는~ㅋㅋㅋ

파도는 점점 거세지고 바람소리는 매섭고 몸은 흔들리고 주변엔 바다만 보이고 ..

다음으로는 천지연폭포를 구경했는데

전 예전에 가보았던지라 한타임 쉬고 나머지분들은 인증샷을 찍어오셨던데

여전히 멋있더라고요~

내용은 간단한데 이날 아침 7시부터 일어나서 저녁 8시경 도착했던가..

완전 알차게 구경하고 온 둘째날이였죠.

3. 셋째날, 8월 7일 일요일, 태풍 상륙 ㅠㅠ

셋째날은 드뎌드뎌 예고하던 그 유명한 태풍님이 오신날 어쩔 수 없이 펜션에서 보내게되었네요~ㅜㅜ

라고 말하면 식상하자나요~~ 이대로 물러날 우리 행공 회원들이 아니죠!!

렌터카를 타고 비바람을 뚫고 가는데 나무가 곳곳에 쓰러져 있는아수라장을 뚫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약 1시간여에 걸쳐 간곳이 국수집!!

돼지국밥 국물에 국수면을 넣은듯한거더라구요 걸쭉한 사골 국수 같은느낌이었어요..ㅎ

시원하이 맛있더라고요.

메뉴판에 아강발이라고 적혀있어 물어보니 족발이라고 해서 옳타꾸나!!

이게 바로 제주도산 똥돼지 족발인가 보다~~, 역시 여행오면 이런 지역 특산물을 먹어야지

생각하면서 테이블당 아강발을 시키먹었드랬죠.

쫀득쫀득하이 일반 족발과 다르다, 찹쌀도 들어있는지 희안하다 맛이 독특하다 라는 등

완전 흐뭇하게 먹고 있을때 가게 맨구석에 일부러 주인이 숨기려고 한것처럼

잘보이지도 않던 원산지표시판을 보았죠

아강발 원산지 : 미국

그 원산지를 못보았다면 제주도 족발인줄 알고 행복하게 나갔을것을..ㅋㅋㅋ

족발의 정신적 충격을 수습하고 나와 제주도에 상륙한 태풍을 보는것또한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조금 무서웠기도 했구요..ㅎ

영화를 보기위해 나왔는데 영화관 2곳은 문닫았고 cgv는 열었더라구요^^

영화보기 참 힘들었어요. ㅠ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아직 개봉하지 않은 '활' 유료시사회를 하고 있더라구요

영화를 보기전에 저녁에 먹기 위한 음식을 사러 갔습니다...ㅎ

마더 덕분에(아시는 분만 안다는 마더) 맛있는 장을 보았고 비행사님이

예쁜바지를 쇼핑하여 앞태뒤태도 봐주고 동남아 및 일본인 관광객도 구경하고

심심할 틈이 없었어요 ㅋㅋ

영화를 보고 팬션으로 고고, 장봐온 버라이어티한 음식들을 상차리고 입 호강하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음식의 대가 마더, 술은정신력이다를 몸소 보여준 다다언니, 분위기메이커 오렌지언니, 명언최강비행사님

자살드립 빵선님, 우리의 계장님 도란도란님, 몸짱(?)젠틀님, 팔씨름왕 돌연별이님

막내라서 행복한 초심으로님, 화장실친구 빵규오빠님, 꽃무니남방 투캅스님 다들 즐거운시간 보냈습니다.

4. 넷째날, 8월 8일 월요일, 반짝반짝 빛나다.

말도많고 탈도 많던 날씨였지만 마지막날은 잘보았느냐고 환하게 웃으며 보내주더라고요.

오전엔 폭우 100이상 쏟아질때만 볼 수 있다는 엉또폭포에 갔습니다.

정~~말 관광객 많더라고요.

제주도 3일동안 만난 사람들보다 더 많았어요.

전날 태풍이 휘몰아친덕에 살짜쿵 폭포를 볼 수 있었는데 원래는 폭우 후

30분정도만 폭포를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우린 그 담날 오전에 출발했는데도 불구 폭포를 볼 수 있었으니 정말정말 운이 좋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점심 때 먹은 보리밥정식

정말정말정말 안먹었음 후회할 뻔한 맛있는 집이였어요.

가격은 저렴한데 반찬도 많고 고기도 많고 맛도 좋고 기타 등등 완전 퍼펙트했어요~^^

그리고 가는중간중간 목마장도 구경했는데.

빵선님이 위험을 불사하고 말들과 천진난만하게 뛰어놀면서 우리에게 큰웃음 선사했었죠

해수욕장에 잠시 들렀는데 아쉽게도 파도가 높아 구경 조금하고 공항으로 고고싱

넉넉하게 도착하겠거니 했던 기대와는 달리,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공항이 마치 피난처인듯 했습니다.

다행이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한 상태라 바로 발권할 수 있었는데 신문지깔아놓고

전날부터 잠도 못자고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니 남일같지도 않고 안쓰럽더라고요.

집에 못가 짜증이 난 한 일본인 관광객이 소리치듯 쓰미마셍 이라면서 지나가는데

표정이 진짜 건들이면 터질것 같았어요. 일본인도 짜증나면 표내나봐요.

우리도 몇번의 연착 끝에 드뎌드뎌 비행기를 타고, 다다언니가 항상 강조하던 쿵쿵착륙을 느끼며

무사히 김해공항에 입성했어요.

후기쓰라고 무한한 사명감을 주신 님들 덕에 이렇게 무사히 후기를 마무리하네요.(급마무리느낌;;)

사진도 마니 올리고 싶지만 찍은 사진이 엄는지라;; 아쉬워요 ㅋㅋ

제주도 같이 간 행공님들~~저 리무진 타고 무사히 잘 다녀왔어요~~^^

3박4일간의 버라이어티한 날씨와 그 감정들 ㅋㅋㅋ 잊지않고 가슴 한켠에 고이 기억할께요~

[초심으로]

잘적었네~ㅋㅋ 이틀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것을~ 아쉬워~

[나비되자]

아쉬운게 좋은거야 ㅋㅋ

[빵선이]

잘 보고갑니다...여행때의 기억이 다시금 새록새록 피어나네요...함께한 여행 행복했습니다...

[나비되자]

빵선님 행복했다니 다행이네요~^^

[투캅스]

글솜씨가 좋으시네요....나도 이틀만 더있었으면 아쉽네...

[나비되자]

초심과 함께 이틀 더 머무르시지..ㅋㅋㅋㅋ

[빵규오빠]

캬~ 후기 잼나게 잘 적네^^ 중간중간에 사진도 넣고 센스있어^^~~

[나비되자]

저 센스빼면 시체거덩요.

[비행사]

오호.....굿....근데 나에 대한 이야긴 포장 좀 해주지 ㅋㅋㅋ

[나비되자]

더이상 무슨 포장이 필요해요 ㅋㅋ 담엔 아름답게 포장해드릴께요~

[카운셀러]

잘쓰셨네요~ 한줄에 언급된 낙오 얘기가 있을줄 알았는데 없어서 궁금~

[나비되자]

별다른 낙오는 없었어요~~

[타찌바나]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근데 닉네임을 바꾸셨군요..^^

[나비되자]

원래대로 돌아왔는데 안되나요 ㅠ

[이츠미]

후기쓴다고 고생많았네.이런 막중한 역할을 하다니 대단해~~*^^*

[나비되자]

창작의 고통을 느꼈어요..

[오렌지]

나비야 닉넴 진주로 바꾸라니깐~ ㅋㅋ
후기 보니깐 제주에서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 잼나게 잘 적었어~^^

[나비되자]

진주로 바꿔야하는데 살짝 까먹고 그냥 올렸네요. 바꾸면 타찌님 머라하실건가요? ㅎㅎ

[돌연별이]

쩝...너무 길다..T.T

[나비되자]

너무 구구절절하지요...ㅠ

[v깨비짱v]

오호..ㅋ 웬일로 글을 다..ㅎ 재미나게 놀았네요~+_+ 가을에 혼자 제주도나 가볼까..ㅋ

[나비되자]

그러게.. 내가 웬일로 글을 다~~ ㅋㅋㅋㅋ

[솔개처럼]

ㅋㅋㅋ여행가지 않은 저도 읽는데 미소가 지어지네요~ 좋은 추억으로 남으실듯.. 후기도 정말 재밌게 잘쓰셨습니다 ^^ㅋㅋㅋㅋ 나비되자님 닉넴 좋으시다니까요 ^^*

[나비되자]

솔개님 오랫만이네요. 잘지내시죠. 닉넴 칭찬덕에 나비되자로 다시 돌아왔어요 ㅋㅋㅋ

[언젠가는]

제주도여행 함께가지 못했지만 간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후기네요 사진까징

[나비되자]

사진을 많이 찍지않아 아쉬워요. 역시 남는건 사진인가봐요 ^^

[우야야]

잘 읽고 갑니다~ 근데 보리밥집..어딘가요? 상호랑 연락처라도 있으심~ 꼭 먹고프네요~인상적...ㅎㅎ

[나비되자]

원하신다면 제가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찾아드릴께요 ~~

[우야야]

ㅋㅋ원추~^^

[o다다o]

최강 후기~! 실제 여행보다 후기가 더 재미있는 듯..ㅋㅋ

[나비되자]

ㅋㅋㅋ 그렇죠 후기가 더 재밌는거죠 ㅋㅋㅋ

[드라이아이스]

앗 비양도도 갓엇군요 제가 근무하는 관내인데..무료로 승선시킬수 있엇는데 아쉽네요 ..얼마안하지만서도 쩝

[나비되자]

비양도는 못갔어요. 배가 아예 안떴거든요~~ 다음에 제주도 가게되면 꼭 연락하고 들릴께요~^^

[드라이아이스]

아 풍랑이엇군요..태풍이엇다카이..암튼 제주 오시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