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분들 ~열방 이야기
동근 양성기
장기 해외여행이든 단기간 해외여행이든 출장이든
해외에 나가면 가장 그리운 것들이 있습니다.
가족도 보고 싶고, 친구들도 그리웁고
하여간 국내에 있을 때 느끼지 못한 것들을
새삼스럽게 느끼면서 소중함을 느끼곤 하지요!
회장님도 과거 1991년도 2월에 크로아티아에
지금은 독립했지만 당시에는 유고연방이었는데
자그레브에 다녀와서 가장 먹고 싶은 게 김치였었죠.
당시만 해도 88서울 올림픽이 끝나고 해외여행 자유화로
그 이전보다 여행 조건이 완화되었지만 그래도 까다로운
절차들이 있었고 더군다나 공산국가에 간다는 것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자그레브(현재 크로아티아의 수도)는
내전으로 인해 시끄러웠고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유고 연방 해체와 각 민족들이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빈번
아주 살벌한 분위기였는데 멋모르고 사업차 갔었으니까요!
그때 당시에는 회장님은 한참 젊은 나이였고 기가솔을 하기 전
서울에서 추울발(출발)하여 프랑스 파리로 갔다가 거기서
프랑스 사장의 추천으로 함께 크로아티아에 상담을 하러
좋은 사장님을 만났는데 아쉽게도 사업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결국 내전이 발발, 1991년 3월 그 이후부터 연락이 단절
유고는 수년간 내전 끝에 가각 독립된 나라로 분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그곳 사장님 이름은 Mr. Vinkovic
발음은 미스터 빈코비치로 사람 이름 기억 못 하기로 유명한
회장님인데 지금도 그 사장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유고 연방에서는 호텔에서 한국으로 전화가 안 되는
아주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되어 놀래가지고 일정을 당겨
다시 프랑스 파리로 서둘러 돌아올 수밖에 없었지요.
한국으로 들어와 얼마나 김치가 먹고 싶었으면
집에 도오착(도착)하자마자 공기밥에 김치만 잔뜩 먹고
놀란 뱃속에서는 급기야 설사를 퍼부어대는 상황이 연출
그래도 그때 김치맛은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에 왜 그랬냐면은 프랑스로 가서 프랑스 사장님을 만나고
먹는 것이 매일 양식 위주로, 그리고 기껏해야 중국 식당
한국 식당에 갈 수가 없어서 더욱더 그랬던 것 같아요.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영국 이태리 등에서는 한식을 먹었는데
덴마크나 네덜란드 등에서는 더 맛있는 한식당에도 갔었고
여하튼 워낙 양식을 싫어하고 당시만 해도 깡마른 체격에
워낙 입맛이 까로워서 어머니가 직접 비벼주신 김치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맛이 있었으니까요!
본론 제목과 관련해서는 하나도 안 적고 엉뚱한 얘기만
오랜 시간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가장 그리웠던 것이
기가솔 열방 이야기로 화제가 전환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요산을 깔끔하게 처리해주는 열방
그 시원함이란 어떻게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가 없지요.
그리고 저녁에 집에 들어와 낮동안 활동하면서 마셨던
독가스를 깔끔하게 청소해 주는 열방의 시원함이란
우주 그 어떤 언어로도 다 표현할 수가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열방을 발명한 회장님께 감사하다고
외국에 나가든, 국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가더라도
항상 옆에서 건강을 챙겨주는 주치의가 바로 기가솔 열방
전 국민이 개인별로 하나씩 반드시 가져야할 물건입니다.
여행지에서 단체로 돌아다니면서 마시는 독가스
호텔에서 혼자 잘 수는 없고 동료나 일행들과 함께
잠을 자는 경우 환경의 변화로 잠자리가 편치 못해서
잠을 설치거나 아침에 개운하지 못할 때, 딱 열방이 필요한데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조선반도에서 하나로 함께 살았던
그래서 함께 해방을 외치면서 독립운동을 했던 민족이
왜 이렇게 서로 원수가 되어 으르렁거리고 있는지 알 수 없고
이제 서로 하나로 합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