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낚시하기에는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에어컨있는곳이 제격이지요.
게다가 거리까지 가까우면 더 좋겠지요.
그래서 출조지로 정한곳이 인천 중구 영종도의 영종낚시터입니다.
예전에는 만정낚시터였는데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지난 금요일인 22일 오후.
성수동에서 일을 끝낸 시간이 오후 3시가 조금 지난 때였습니다.
서둘러 출발하여 영종도에 도착하니 한시간 정도밖에 안걸립니다.
초암 홍창환 샘을 만나 하룻밤 묶을 좌대로 들어가 낚시 정보를 듣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영종낚시터로 들어가는 입구
여기서 부터는 비포장길입니다.
약 500미터쯤 들어가면 낚시터가 나옵니다.
영종낚시터 모습입니다.
2인용 좌대가 있는곳으로 들어 왔습니다.
서둘러 대편성을 하고 밑밥용 떡법을 반죽햇습니다.
토코텍5 1에 물3 그리고 옥수수보리 3을 넣고 5분간 숙성시킵니다.
초암샘의 말에 의하면 밑밥을 20번 이상 줘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천성이 게으른 저에게는 쉽지 않은 밑밥주기입니다.
수심은 2미터권으로 3.2칸 쌍포에 3.0칸 하나 더 편성했습니다.
남들은 쌍포만 편성하고도 잘 잡아내는데 웬지 불안한 마음에 한대를 더 펴게 됩니다.
대물낚시한다고 노지로만 돌아 다닌 영향이 아닌지...
밑밥 주라니 어느정도 주고 이번에는 먹이용 떡밥을 반죽합니다.
어분글루텐에 보리를 약간 섞어 반죽을 해 놓습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특좌대 11개.
다음날은 멀리 끝에 있는 좌대로 이동 할 예정입니다.
제 정면 곳부리의 명당포인트...
정말 잘 나오더군요.
특히 정면 파라솔 치신 분.
100마리 이상 잡은듯 합니다.
영종(만정) 낚시터 관리실입니다.
한쪽으로는 식당이 있고 입구에는 매점입니다.
웬만한 낚시용품은 다 있습니다.
저녁 무렵입니다.
이제 서서히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특 좌대에도 조사님들이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관리실에도 불이 켜지고.
제 오른쪽으로 있는 바다좌대 낚시터의 탑에도 불이 켜집니다.
불빛이 밝아 제 자리는 랜턴이 없어도 낚시가 가능할 정도 입니다.
전자찌에 불을 밝힙니다.
낮에는 살치들의 등살에 피곤한 낚시를 했습니다.
어둠이 내리면 살치들도 덤벼들지 않으니 본격적인 낚시를 합니다.
요즘 날씨는 낚시하기 아주 좋습니다.
낮에는 조금 더워도 밤이 되면 서늘합니다.
밤낚시 시작합니다.
옆의 탑 불빛이 밝아서인지 밤이 되어도 살치가 덤비네요.ㅠㅠ
그래도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수 올립니다.
살치하고는 아주 다른 중후한 입질이 들어 옵니다.
동행한 엘비스님이 사진을 남겨 주셨습니다.
탑의 불빛이 강해 대낮 같습니다.
열심히 낚시를 해 봅니다.
두바늘에 한쪽은 집어떡밥을, 한쪽에는 어분글루텐을 달아 던집니다.
가끔씩 입질이 들어 옵니다.
스마트폰을 삼각대에 달아 20초 장 노출로 찍었습니다.
스마트폰도 성능이 좋아서 야간 촬영까지 가능합니다.
밤 11시까지 낚시를 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2인용방이지만 에어컨과 전기 판넬이 깔려 있습니다.
낮에는 에어컨을 사용하고 밤에는 쌀쌀해서 전기 판넬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두꺼운 점퍼 하나쯤은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 춥지는 않지만 쌀쌀한 바람이 불면 건강에 적신호가 옵니다.
저녁 무렵 도착했던 엘비스님은 아직도 잠자리에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나 뭐라나~~
동이 트고 나니 바로 덤벼드는 살치들...
아주 귀찮은 존재입니다.
엘비스님도 느지막히 일어나 살치와의 전쟁중입니다.
오전 10시.
좌대로 이동을 합니다.
좌대앞의 곳부리 포인트.
늘 자리가 채워져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2인용 좌대.
옆은 분홍색 정면은 흰색인 5번 좌대.
제가 하룻밤 머물렀던 좌대입니다.
관리실앞의 물 유입구.
맑은 물이 콸콸 쏟아져 들어 옵니다.
후배 방랑자님.
일찍 들어 왔네요.
좌대에 자리 잡으라 했더니 켐핑용 데크가 있는곳에 대를 폅니다.
태공망의 후예님.
수박 사서 들고 찾아 주셨네요.
떡밥 운용술을 터득했다고 하는데 다음에 확인해 보겟습니다.
수박 잘 먹었어요~~
이자리가 새물유입구입니다.
오염된 물이 빠져 나가 인근 수로릏 돌면서 자연정화 되어
다시 낚시터로 돌아 오는곳...
붕어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왼쪽 좌대 손님이 걸린다며 빼달라네요.
오른족 12. 13번 데크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곳에 텐트를 치고 잠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좌대에 들어가지 못한 나머지 인원들이 자리 잡기로 합니다.
좌대의 시설물을 확인해 봅니다.
더운물이 나오는 샤워기와 깨끗한 화장실.
냉장고가 준비되어 있고...
위성 TV까지...
하지만 좌대에는 이불이 없습니다.
대신 전기판넬이 설치 되어 따뜻한 밤을 지낼수 있습니다.
또한 밥상도 없구요.
제 포인트.
태공망의 후예님이 입질을 받았습니다.
그 옆의 엘비스님.
저 자리에서 계속했으면 대박칠 자리인데...
자리를 내 주었습니다.
자리 포기하고 철수해서 좌대로 들어 왔습니다.
그랬더니 옆 좌대 조사님이 밑밥 효과를 실컷 봅니다.
12번 데크에 자리잡은 후배님들...
멀리 영종도 어신님도 보이네요.
인사라도 나눴어야 하는데...
곳부리 포인트 ...
낮에도 계속 잡아 내십니다.
콘테이너 박스 좌우가 명당 포인트라고...
초암샘 말로는 140여수를 잡았다고 합니다.
설마 뻥은 아니겠지요?
2인용 좌대에도 조사님들이...
제가 묵었던 좌대...
저곳은 좌대가 다 차면 마지막 손님에게나 내준다고 합니다.
일명 초암샘 좌대...
토요일 오후 시간.
이제 빈자리를 보기가 어려울 정도가 되었네요.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네요.
특 좌대도 만석입니다.
옆자리의 친구 장칼이 대물 붕어를...
40 Cm가 넘는 대물입니다.
하지만 향어와 붕어의 잡종인 향붕어...
병에 강하고 힘이 좋아 유료터에서 인기리에 방류한다고 합니다.
먼산 보다 끌려가는 대를 보고 얼떨결에 잡은 장칼.
그리고 잠시후에 문총무가 한 수 또 걸어 냅니다.
역시 4짜.
이녀석도 향붕어?
뭐가 되었든 사짜 축하 하네...
잠시후 저도...
35Cm의 허리급...
한낮이 지나면서 가끔씩 붕어들이 나와 주었습니다.
밑밥을 주다 보면 붕어들이 붙고 그러면 살치들이 쫒겨 갑니다.
붕어가 집어만 되면 낚시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밑밥용 미끼는 어분 8에 보리 2를 잘 섞어 사용 하시기를...
밤낚시 준비를 마칠 시간입니다.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밤낚시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출은 정출인지라...
10여명 뿐이기는 하지만 본부석으로 사용하는 좌대라...
방에 드나들면서 낚시를 하려니 집중이 되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붕어는 나와 줍니다.
밤 몇시던가?
자리를 서재원 친구에게 물려 주고 저는 빠집니다.
친구는 낚시대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니 제 낚시대로 하라고 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앉아서 옆사람들의 낚시 하는 모습을 지켜 봅니다.
시끄러운 일이 벌어 지면서 차로 들어가 휴식을 취합니다.
좌대도 널널하고 좋지만 차안이 아늑하고 편안 합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입질을 보려고 합니다.
간밤에 월드컵 축구가 열렸었지요.
제가 보면 늘 패하기에 의도적으로 안보고 잠을 잤는데
나와서 확인해 보니 그래도 패했더군요.
안개가 걷히고 날도 밝았습니다.
구름이 잔뜩 끼어 일출을 보지 못했습니다.
정면에서 해가 떠 오르거든요.
신제품 4군자 낚시대.
중 저가로 나온것이라 약간 연질 대 형태 입니다.
3.2칸대의 4번대까지 휘는...
그래도 투척이나 입질시 붕어 제압에 문제는 없습니다.
누가?
물보라 이는것을 보니 큰 씨알인듯 합니다.
밤사이 장칼 친구는 철수를 했고...
아침이 되면서 다시 살치가 덤벼 듭니다.
고교 동문들의 모임인 한영 낚시 조우회.
더운 날씨에 고생들 하셧습니다.
총무는 돈 세느라 바쁘고...
저도 철수 준비를 합니다.
붕어를 쏟아 놓고 정렬시켜 사진 한장 박으려고 했더니...
난리를 칩니다.
결국 사진도 못찍고 그대로 방생합니다.
새벽에만 7마리를 잡았습니다.
남들은 수십 마리를 잡았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이 사람이 있어 위안이 됩니다.
한마리도 못 잡았거든요...
점심으로 짬뽕 맛집으로 가서 짬뽕을 먹기로 했습니다.
철수는 햇지만 시간이 있어 바다낚시터를 구경합니다.
토요일 밤에는 만석을 이뤘더니 이미 많은분들이 빠져 나가셨네요.
편하게 낚시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그 옆에 있는 원투 바다낚시터를 찾아가 봅니다.
적게는 5수에서 많게는 10여수.
마침 입질을 받은 분이 있네요.
좋습니다.
씨알 좋은 참돔이 나와 주네요.
나름 재미 있을것 같습니다.
먹거리가 있으니 더 좋을것 같네요.
관리실앞의 오토 캠핑장.
그 앞에 있는 바다 낚시터.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풀장.
야영객은 무료랍니다.
나무사이에 텐트들이 모두 들어 찼습니다.
만정 레져는 낚시터 뿐이 아니라 이런 캠핑장도 운영 하네요.
놀이터도 있고...
식사 준비를 할 수 있는곳도 있고...
한바퀴 돌다 보니 어느새 짬뽕 먹으러 갈 시간입니다.
삼선 짬뽕을 시켰습니다.
모두 철수하고 마지막 까지 남아 있던 후배님들...
짬뽕 시켰는데 이게 뭐래요?
삼선 짜장 시켰잔아요~~~
그려유?
그냥 먹을게유. ㅌㅌ
삼선 짜장?
아무려면 어때요?
짬뽕대신 삼선짜장으로 맛있게 배를 채웁니다.
황병순 후배님!
삼선짬뽕 아니 삼선짜장 잘 먹었습니다.
이상으로 2박 3일의 영종도 조행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