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으로 무장한 애국청년 5명 성교 창호 지태 진덕이
현충원 만남의 장소에 모였다.
커피를 마시며 반가운 마음을 가라앉히고는
현충원을 둘러보러 나선다.
오늘의 안내는 김샘의 끝없는 나래이션으로 우리의 상식을 넓혀 주었다.
현충탑 높이가 31m이며 현충원 총 넓이가 144만㎡이라는거
창빈 안씨가 원주인이라는거 그분이 선조의 생조모이라는거 등
현충탑 아래에 무명용사위패가 있는 줄도 알게 되었다.
내부를 탐색하고는 바깥 둘레길로 들어서며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달마사를 둘러보고는 서달산 정상에 이르는데
해발 179m를 보며 지태가 2백도 안된다며 핀잔을 주더니
앞으로는 5백이상을 가자 한다 ~
정상에서 간단히 막걸리 한통에 커피 두통 과자 시루떡 밥알찰떡 바나나등으로
목과 배를 채우고 다시 둘레길을 돌다가 현충원 안으로 들어간다.
소변처리를 위해 둘러보다 호국지장사를 만나 해우소에서 깨끗히 해결하고는
안내문에 창빈 안씨의 존재를 알게 된다.
선조의 생조모이며 현충원의 '원주인'이라는것도
많은 영령비석중에는 부자가 형제가 나란히 있는
안타깝기도 하지만 자랑스런 광경도 보게 됐다.
김샘의 안내로 말이다.
이렇듯 애국정신을 더욱 굳건히 하고는 '임들을 잊지 않겠다'며
사진 한컷을 새겼다 가슴에~
동작동 현충원을 나서며 이제는 지태 동네로 가서
뒤풀이 하기로 했다.
걸어가다보니 흑석동 까만돌 동네를 탐구하게 된다.
유동인구가 없는 아파트와 재건축을 위한 공가와
조선일보관련건물을 지나다 보니,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동네골목으로 접어든다.
목적지이다.
주꾸미 삼겹살집에 들어서니
우리만이 주객이다. 아주 호젓하니 좋다.
그리고 주인 아줌마의 넘치는 친절함으로
라면을 많이도 먹는다 ㅎㅎ
그러고는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러 가는데
지태가 또 좋은데가 있다고 안내를 한다.
자그만한 까페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더니
으슥한 공간이 나온다.
문을 닫고 보니 우리들만의 공간이 되는 기막힌 장소다
옛날 깜짝네 라면집 생각이 언뜻 나면서
낯설지 않은 익숙함에 편안해 한다.
다음달 산행은 숨은 벽이라는 다소 무서운 곳으로
가자하며 자리를 일어선다.
뒤돌아 집으로 향하는 지태를 뒤로하고
흑석옆에 앉아 있는 소녀와 인사를 하곤
공짜 전철을 타고 각자 약속된 곳으로 GOGO
지난 달엔 독립문 서대문형무소
이번 달엔 현충원에서 구국영령들과 함께,
역사의 굴레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묵직한 마음을 다시 새기며
꽃피는 봄을 기다려 본다 ~ ^^
꽃필 때 그때 보자구요 친구들님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