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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를 주관한 한광호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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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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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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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부 우승팀에게 주어진 쌀 20킬로는 들어 올리기에 벅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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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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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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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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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시상식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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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팀에서 우승한 양수빈씨가 참가자 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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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서범구 작가의 작품을 받은 함경숙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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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작가의 작품을 받은 주인공
테니스에 문화를 접목한 춘천여름 테니스 테마여행이 8월 15일 춘천송암실내테니스장에서 열렸다. 제주도를 비롯해 창원 대구 인천등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50여명은 첫날 테니스 원포인트 레슨과 게임, 둘째 날 여행으로 마무리했다.
이미 10년 전 이러한 테마여행을 네 번이나 시도했던 한광호 소양강배 준비위원장의 열정으로 다시 열리게 된 이 행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매 년 우후죽순 생겨나는 전국대회와는 달리 테니스를 하며 여행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휴(休) 프로그램으로 쉼표와 같다. 잠깐 멈춤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호인들과 어울리며 몸에 새로운 공기를 불어 넣는 재충전의 기회가 된다.
비가 내리던 8월 15일 오전 9시. 진행위원들은 벌써 도착해 참가자들의 이름표를 분배하고, 한 쪽에서는 박정수 회장이 준비해 온 핸드드립 커피에 얼음을 가득 넣어 아이스커피로 대접하고 있었다. 부드러운 커피 향은 먼 곳에서 방문한 참가자들을 금방 친숙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참가자들이 모여 가볍게 인사를 했다. 방극종 더 테니스 편집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한광호 회장은 “다양한 스포츠 종목이 있으나 운동하며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것으로는 테니스가 최고다”며 “전국 각지에서 오신 참가자들에게 멋진 추억으로 기억 될 행사가 되길 바란다”는 인사를 남겼다.
오전 열 시부터 열두 시까지 실내코트 6면에서는 게임을 하거나 원 포인트 레슨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하도록 했다. 이형용 코치와 홍양석 코치는 각각 어프로치 샷과 서브엔 발리등을 나눠 지도했다. 대부분 국화부 여성들은 게임보다는 한 가지라도 더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원 포인트 레슨에 집중했다. 한 사람 한 사람 스윙 폼과 자세를 꼼꼼하게 교정해 주는 지도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앵글 안으로 들어왔다.
용인에서 참가한 이강만 회장은 “각자 오래 굳어진 본인의 스타일에 오늘 배운 원포인트 레슨을 접목시켜 자신의 것으로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을 곁들여야 한다”며 “서비스나 발리등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새롭게 배운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연습할 생각이다”며 고마운 인사를 남겼다.
2층 카페테리아에서 한식 뷔페로 점심을 마친 참가자들은 두둑한 상품이 걸린 경기를 시작했다. 먼저 실력별로 광, 복, 절, 세 팀으로 나눠 파트너를 정했다. 가장 우수한 실력자들이 모인 광팀은 라운드 로빈으로 경기를 하고, 국화부와 혼합복식을 하는 복팀은 각각 네 게임을 한 후 최종 승패를 계산해 등위를 정하기로 했다. 절팀은 개나리부 선수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마당이 되었다.
게임은 용호상박, 비슷한 실력으로 구분해 팀을 짜니 과연 어느 분이 우승할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 박진감 있는 경기가 펼쳐졌다. 퍽, 퍽, 라켓 중앙에 정확히 맞은 타구 소리는 아름다운 배경음악을 만들고 위닝샷이 나올 때마다 하이파이브 하는 싱싱한 제스쳐들이 꿈틀거리는 활기로 분위기를 업 시켰다.
때로는 에러로 포인트를 잃을 때마다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결국 이러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해결책을 마련 할 수 있는 스트레스 접종이나 면역을 길러가는 과정이라는 것도 알고 있으리라.
밖은 종일 비가 쏟아졌다.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 코트에서 뛰는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황제테니스’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이야기했다. 테니스 라켓을 잡아 본 적도 없는 분들도 가족을 위해 먼 거리 운전을 하고 와 응원했다. 휴가차 아내를 위해 헌신을 하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어 왔다는 분들도 진지하게 볼을 쫒으며 신바람 나는 흥에 동화되었다.
복팀에서 우승한 양수빈은 “이번 춘천여름캠프에 다양한 동호인들을 만나고자 참여하게 되었는데 의외로 우승까지 해 기쁨 두 배다”며 “행복한 사람은 '경험'을 사는 데 돈을 쓴다는 데 충분히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각부 경기를 마치고 시상식 향연이 펼쳐졌다. 참가팀수보다 더 많은 행운 상품이 기다리고 있었다. 각 팀 1위에서 4위까지 쌀을 시상하였지만 그보다는 탐나는 행운 상품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 서범구 화가가 증정한 동양화 작품부터 골프채, 나전칠기 김명준 명인의 작품, 라켓 등등 모두가 한 아름씩 품에 안아갈 수 있었다.
인천에서 온 함경숙 부부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서범구 화가로부터 직접 증정 받은 동양화 작품은 자주 볼 수 있는 상품이 아니었다. 함경숙씨의 남편은 테니스를 하지 않지만 열렬한 아내의 지지자이자 팬이다. “내년에도 아내를 위해 기꺼이 운전을 하고 오겠다”며 “지금 이 순간 아내와 함께 맛보고 있는 기쁨이 최고로 값지다”고 전했다.
행운 상으로 작품을 협찬한 김명준 작가는 “한 회장이 준비한 테니스 여행 캠프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시상식에 맞춰 오게 되었다”며 “우리는 과감히 기쁨을 추구해야 하고 고집스럽게 기쁨을 받아들이기 위해 이런 특별한 여행은 꼭 참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모두 가슴에 한 아름 상품을 안고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날씨는 늘 상황을 변하게 만든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공연을 보며 닭갈비 파티를 하려는 계획은 우천으로 변경되었다. 꾸준히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천막 아래에서 닭갈비와 훈제 돼지고기로 식사를 했다.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한순배 술이 돌자 참가자들은 젊은 시절의 낭만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라고 했다. 전강식 부부의 오카리나 연주를 들으며 이색적인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언제 만나도 반가운 테니스 친구들과 음악과 빗소리.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각자 숙소로 돌아갔지만 테니스 인생을 논하고 서로를 알기에 밤은 너무나 짧았다. 눈 깜짝 할 사이에 동이 트고 찬란한 태양이 기다리고 있었다.일행 모두 버스 한 대에 올라 황태 해장국집으로 이동, 아침 식사를 기다리며 각자 소개를했다. 부부가 함께 온 팀, 친구들과 왔다는 팀, 대부분 개성 있는 여유를 만끽 할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이었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이상원 미술관’. 숲속 깊숙하게 자리 잡은 미술관에서 개관 5주년 기념 이상원 화백 신작전 ‘귀토’를 관람했다. 사진 같은 세밀화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가이드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사진 앞에서는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감동의 힘은 추측했던 것보다 더 컸다.
기차를 세 번이나 타고 왔다는 군위의 최미향은 “이상원 작품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 그동안 테니스에 몰입하다보니 문화적인 작품들을 감상할 여유가 없었는데 가슴에 산소탱크 하나를 안고 가는 듯 하다”며 “새로운 분들을 만나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오카리나 연주로 참가자들의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 전강식 부부는 “먼 훗날 내 인생의 뒤안길을 뒤돌아 볼 때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질 것이다”며 “한 회장님의 창의적인 접목에 경의를 보낸다”고 했다.
춘천의 자랑인 옥광산으로 이동. 옥동굴 체험장 지하 갱도에 들어가 옥이 어떻게 발굴이 되는지 둘러보았다. 그곳은 산소 농도가 120프로나 되는 듯 잠깐 누워 쉬고 나니 다들 눈이 밝아지고 표정이 환해졌다.
경기도 여자연맹 김현순 회장은 “친구 따라 오게 되었다”며 “창문을 여니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의 문을 여니 행복이 들어오더라는 말이 있듯이 와서 보니 기대 이상이어 내년에도 꼭 참석 할 것이다“고 전했다.
가벼운 춘천 막국수로 배를 채운 일행은 카누 타는 일정으로 마무리했다. 키를 저으며 카누를 타는 참석자들은 마치 인생의 행로를 새롭게 바꾸는 듯 물살을 저어갔다. 모든 것이 소중하지만 현재의 이 기쁨이야말로 최고 값진 것임을 실감하듯 웃음소리가 수소 풍선처럼 멀리 날아갔다.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 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이라는 헤르만 헤세의 말을 실천하는 모습 그대로였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양 이틀 참가자들의 사진을 찍던 전관수씨는 “만남의 인연을 통해 재충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집행부에 감사드린다”며 “재건축 30년, 즉 재미있고 건강하게 축복받으며 앞으로 30년을 더 만나자”는 인사를 남겼다.
1박 2일 일정을 신바람 나게 보낸 일행들이 떠날 때까지 한광호 회장은 지켜보고 있었다. 새로운 시도이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심어준다는 것을 아마도 알고 계실 것이다.
글 사진 송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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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으로 봉사를 한 박정수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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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의 아름 다운 음색으로 촉촉하게 적셔 주선 전강식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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