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브로드웰(Brodwell)의 모바일용 칩(Broadwell-Y)에 대한 내용들이 상세히 공개됐고 이미 예정대로 9월 출시를 목표로 대량생산 중에 있다. 브로드웰은 14nm의 집적도로 하스웰의 22nm보다 훨씬 더 향상된 집적도로 만들어진다.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칩 사이즈도 대폭 줄어드는데 사진과 같이 면적은 약 50% 정도 줄어들고 두께는 약 30%나 얇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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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웰-Y 칩과 하스웰의 크기 비교 (사진: 인텔)
전력은 하스웰에 비해 20~25% 정도 적게 소모하며 대기상태에서는 60%나 더 적게 소모한다. CPU 처리성능은 약 5%만 빨라지는 정도지만 내장그래픽(GPU)의 처리 성능은 약 20% 빨라지며 샘플러(쉐이더) 처리량은 약 50% 가량 늘어난다.
또한 기본적으로 4K급 UHD 해상도 출력을 지원하게 되는데 모바일기기로 4K급 영상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모바일용 브로드웰의 발표로 인해 인텔의 주식은 폭등했고 올해 5월에 비해 30%나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데스크톱용 브로드웰 프로세서는 언제 출시될지, 그리고 성능은 얼마나 향상될지에 모아지고 있다. 이런 소비자들 관심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브로드웰의 메인스트림의 출시에 몰리고 있다. 모바일용 브로드웰의 발표로 인해 이미 상당한 이익을 봤기 때문이다.
Fudzilla.com에 의하면 데스크톱용 브로드웰은 2015년 중순(6월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WCCFTech에서도 이것을 확인한 바 있는데 브로드웰 시리즈의 예상 출시일은 다음과 같다.
● 브로드웰 Y 시리즈 (BGA) 2+2 (인텔 코어-M) 2014년 9월 말 출시 예정
● 브로드웰 U 시리즈 (BGA) 2+1과 2+2 2014년 12월 / 2+3 2015년 2월 출시 예정
● 브로드웰 H 시리즈 (BGA) 4+3e, 4+2, 2+3e 2015년 6월 출시 예정
● 브로드웰 H 시리즈 LGA 쿼드코어 프로세서 + GT3e 그래픽 (4+3e) 2015년 6월 출시 예정
여기서 BGA 시리즈는 소비자가 CPU를 따로 구입해 장착할 수 없는 보드 일체형이다. LGA방식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i3, i5, 그리고 i7 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데스크톱용 브로드웰의 특징 중 하나는 하스웰이 사용하고 있는 1150 소켓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메인보드 교체 없이 브로드웰 CPU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으니 이미 하스웰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그리고 PCIE-3.0와 DDR3/DDR3L 1.5V를 지원하며 65와트의 전력을 소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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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의 새 로드맵, 2015년 중반에 브로드웰이 등장할 것으로 나와 있다. (사진: WCCFTech)
재밌는 것은 이전 버전인 하스웰의 경우 배수락이 되어 있는 CPU를 먼저 출시한 이후에 언락버전인 “K” 시리즈를 출시했었는데 브로드웰의 경우는 “K”시리즈(언락버전)를 바로 먼저 출시할 예정이 잡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와 동시에 배수락이 되어 있는 스카이레이크-S도 함께 출시되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두 가지 다른 모델이 같은 시기, 혹은 아주 근접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때문에 인해 배수락이 걸린 브로드웰 버전은 아예 건너 뛸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드웰 락 버전과 스카이레이크 락 버전이 같은 시기에 시장에서 공존한다는 것은 마케팅 전략상 말도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샌디 브릿지에서 아이비 브릿지로 넘어갈 때, 그리고 아이비 브릿지에서 하스웰로 넘어갈 때의 성능 향상이 모두 소비자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할 때, 하스웰에서 브로드웰을 건너뛰고 스카이레이크로 바로 넘어가는 성능 향상의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매력 있는 구매 동기가 될 것이다.
이것은 다르게 보면 인텔에게 이전과는 다른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으로도 볼 수도 있다. 하스웰의 출시일이 몇 달 미뤄졌던 것도 그랬고 브로드웰의 출시도 처음의 출시 예정보다도 1년이나 늦춰졌던 인텔의 전력으로 봤을 때 브로드웰에서 스카이레이크로 넘어가는 과정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됐었다. 출시 연기는 결함이나 생산과정의 문제라기 보다는 수율의 문제였다.
하지만 별안간 인텔에서 제시한 로드맵에서는 브로드웰의 출시와 동시에 스카이레이크의 출시가 예고되었고 이것은 이미 인텔이 14nm 집적도의 칩들에 대한 수율문제를 해결한데 따른 자신감으로 볼 수도 있겠다. 이대로라면 10nm의 스카이레이크도 로드맵에 표시된 대로 연기 없이 2015년 말이나 2016년 초에 문제없이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등장할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내년 봄이 기다려진다.
자료 출처 :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721822&sec_no=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