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없는 오지노지 캠핑 또는 산행 시 적정 해결방법 오지노지, 야영지 또는 등산로 배설물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눈살을 찌푸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화장실이 없는 산속에서 장기간 산행을 하거나 야영을 할 때 산악 환경과 생태를 파괴하지 않는 배설물 처리 방법은 없을까요? 환경을 배려하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장기간 생활 공간으로 활용하는 야영장 주변은 그 어느 곳보다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땅에 구덩이를 파고 대변을 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고도가 낮은 산림 지역이나 유기토양을 가진 지역에서 적절합니다. 이때는 물길(계곡)에서 최소한 60m이상 떨어진 곳에 구덩이를 마련해야 수질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등산로나 야영장 주변에서도 이 정도의 거리는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덩이는 20~25cm 깊이로 파서 대변을 보고 흙으로 덮어야 대변이 흙에서 분해될 수 있습니다. 흙을 덮을 때는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배려하는 마음가짐도 가져야 합니다. 유기토양이 얕은 곳이나 높은 곳에 위치한 바위 지대, 기온이 낮은 고소에서는 분해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땅을 파고 대변을 보는 방법은 좋지 않습니다. 이런 지역에서는 사람의 왕래가 없고 햇볕이 잘 드는 바위를 찾아 배설을 한 다음, 배설물 위에 돌멩이를 눌러두면 배설물의 면적을 넓혀주기 때문에 빨리 건조됩니다. 그러나 등산객들의 왕래가 많은 장소에서 이런 방법을 사용해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소변에 들어 있는 염분이 식물을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캠핑, 등산 등 자연과 함께하는 레포츠는 환경보호를 적극 실천하여 자연을 보호하며 이용객에 대한 배려로 레저문화 선진화를 이어가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