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6-5▷2023년2월23일 해파랑길 이어걷기 4차 20코스 (강구파출소.구강구교~영덕 해맞이공원)

[토로]

제3일차, 이른 점심을 먹고 해파랑길 20코스이면서 영덕 블루로드A 코스를 걷습니다.

해파랑길 영덕 20코스 : 강구파출소~고불봉~영덕해맞이공원 / 18.1km / 7.5시간 / 보통

- 해파랑길의 20번째 코스이자 영덕 구간으로 블루로드 A 코스
- 강구항에서 시작해 고불봉을 지나 영덕해맞이공원까지 낮은 오르내리막이 반복되다 임도로 이어짐.
- 산과 바다를 양쪽으로 끼고 걷는 길로 풍력발전기와 산에서 조망하는 바다 풍경이 일품
- 풍력발전단지 내 위치한 별반산봉수대와 영덕신재생에너지 전시관
- 집게발 조형물과 창포말등대, 일출이 장관인 영덕 해맞이공원

점심을 먹기 위해 강구시장으로~

점심은 큰손한식에서 가자미찌개입니다. 영덕은 대게로도 유명하지만 가자미를 이용한 향토음식 맛집도 많습니다.

오징어숙회 조금, 회무침, 문어가 조금이 나오는데 모두 사장님이 직접 잡은거라네요.

주메뉴인 가자미찌개. 고기 크기가 굉장히 크더군요.

점심을 먹고 강구시장에서 본격적인 걷기 시작입니다.

강구대교를 건넙니다. 차량 통행량이 대단히 많은 도로더군요.

강구항 영덕대게거리를 대표하는 게 사진 인증하고~

차량 통행이 어찌나 많은지 모이세요~ 찍었어요를 초피드로 마무리.

영덕대게거리

저는 다리 컨디션이 안좋아 고불봉 지역은 해안도로로 우회.

눈도 안마추어 주시고 급히 출발하는 뒷모습을 배웅하며......

경사진 언덕에 자리잡은 마을을 한숨 깔딱 올라 봉화산 자락으로 진입.

(이후 아성폐차장까지는 오카라님 사진)

봉화산 등산로를 따라~~

초반은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 

두어번 짧은 깔딱 언덕을 오르면 고불봉 정상.

짧은 오르내리막이 있어 힘들어 하실까봐 염려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길 좋았다고 모두 에너지 넘치는 내려오셔서 도로와 만나는 아성폐차장에서 합류했습니다.

이곳 아성폐차장에서부터 해파랑길 진입이 통제되고 있더군요.

관리 단체에 문의하니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안가로 내려가 해안도로를 따라 우회해 가라는 안내입니다.

하저리 마을로 내려와 배낭은 버스에 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해안로를 따라 걷습니다.

거의 이런 분위기의 길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걷고 나머지는 내일 아침 숙소에서부터 걷기로 합니다.

전용버스를 타고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저녁은 노물리 항구에 위치한 선미횟집입니다.

이곳을 몇번 지날 때마다 늘 이렇게 배가 묶인 모습입니다.

주방을 들여다보니 우리 식사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메뉴는 자연산 막회입니다. 이 댁 주인께서 직접 잡은 고기로 그날그날 고기 종류가 달라집니다. 

야채에 회를 넣고 참기름을 적당해 가미해 비벼 먹으면 일품이랍니다.

'대'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회가 어찌나 넉넉하게 나오는지 4명이 회로 배를 채우고도 남을 정도네요.

매운탕도 슴슴하니 부담없어 마무리로 좋았습니다.

모두 기분좋게 식사를 마치셨습니다.

오늘 처음 참가하신 비룡님이 등대지기 노래를 불러 주셔서 분위기가 더 유쾌하게 무르익어 가는 밤입니다.^^

오늘은 음력 2월4일입니다.

조승달의 간들어진 모습에 감탄하며 오늘 하루도 즐겁게 마칩니다.^^

4일차, 3박4일 일정의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전에 20코스 남은 구간을 걷습니다.

아침은 주변에 식당이 없어 펜션에서 간단히 빵과 우유, 컵라면으로 간단히~

어제 저녁 숙소였던 영덕신재생에너지 단지 내의 바다숲향기마을 펜션입니다.

영덕군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입니다. 복층 형태로 화장실이 층 마다 있어 편리하기도 하고, 방바닥이 어찌나 뜨거운지 맨발 디디기가 힘들 정도였네요. 저는 더워서 창문을 살짝 열고 잤어요~

아침을 먹고 숙소 밖으로 나오니 벌써 해가 많이도 올라왔네요.

고전적(?)으로 숙소 앞에서 인증 남기기~~^^

창문을 살짝 열어서인지 밤새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내내 들렸습니다.

단지 내에는 사진에 보이는 캠핑장, 그리고 산림생태공원, 영덕조각공원 등 여러 시설들이 있습니다.

정크.트릭아트 전시관. 아이들이 좋아할거 같습니다. 

이곳은 1997년 대형 산불이 일어났던 장소를 7년 동안 복원하여 생태 근린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지금은 산불이 났던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짙푸른 자연과 시설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약했던 방을 바꾸었더니 산쪽 뷰였는데, 원래 방이였으면 방에서 일출을 보았을거 같아요.

오늘은 미세먼지가 있어 좀 탁하긴 하지만 수평선에 구름은 없었던 듯합니다.

자연 에너지와 신생대체에너지를 함께 만나는 아침~

포장된 도로지만 구불구불 휘어져 완만하게 내려가며 아침 여명 빛과 함께 걷는 서늘한 아침 공기가 상쾌하니 좋았습니다.

돌아보는 보너스로 만나는 풍광,

이곳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24기,  기둥 높이가 80m라 합니다.

혼자 걷는 듯,,,,,,

함께 걷는 여행길,,,,,,^^

도로를 벗어나 짧은 임도길로 방향을 바꿉니다.

그리고, 벚나무 사이로 영덕의 대표하는 해맞이공원의  '창포말 등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덕 해맞이공원. 20코스 종점은 도로 끝에 위치합니다.

영덕의 상징인 대게 다리의 거대한 집게발이 등대를 감싸고 올라고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색 등롱을 잡으려는 형상의 창포말 등대 도착, 영덕을 홍보하는 화보에 등장하는 등대지요.

밤을 밝히는 등대와 낮을 밝히는 태양의 교대 시간이 조금 전에 끝났을 겁니다.

역광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던 밝은 색들이 순광을 받아 등대를 더욱 화려하게 합니다.

오늘 구름꽃님은 등대와 깔 마춤~~~^^

태양과 바다, 등대와 풍광,,, 모두가 어우러지는 창포말등대입니다.

20코스 종점에 도착~

완보 인증 도장이 하나 더 늘어납니다~~^^

[구름꽃]

1. 숙소에서 나와
뿌옇게 뽀샵 처리되어 붉게 은은히 보이는 해님과
숙소 지붕과 나목이 참 잘 어울리는
멋진 풍광에 감탄하며
걷는 중에도
으스름한 (달빛이 아닌) 햇님과 바다의 윤슬을 내려다보고 걷던 아름다운 길
2. 창포말 등대에 조형물을
게의 등딱지가 보이는 게의 형태가 아닌
집게발로만 형태를 조성한 디자인이
참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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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

미세먼지가 심하던 아침, 마치 뽀샾 처리된듯
사진이 뿌옇지만 나름 분위기 있었어요^^
자연적인 태양에너지와 신생에너지인 풍력발전기가
대조되듯 나란히 한 화각에 들어오는 것도 의미있는 아침이였어요 ^^

[마도로스]

후기 모두 섬렵잘했습니다
삼박사일간 수고 많이하셨네요 푸~욱쉬세요

[토로]

일부러 후기 찾아서 댓글 주셨네요.ㅎ~
감사드립니다.^^
앞.뒤를 오가며 전체를 돌아봐주시는 배려에
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