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패스부터 압박까지 '팔방미인'인 일본인 미드필더가 울산에 상륙했다. 울산 현대의 새로운 '중원 엔진' 에사카 아타루(30)는 자신에게 엄격하면서도 동료와는 친근한 모습으로 한국프로축구에 순조롭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님이 J리그에서 활동하셨고 일본어를 하신다는 점은 좋다. 발목 부상을 당했을 때도 일본어로 상태를 물어봐 주셨다. 하지만 감독님이 영어도 잘하시니 다른 외국인 선수들도 문제없이 소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도착 후 일주일은 통역사가 구해지기 전이었다. 그 시기에 정승현이 울산이라는 팀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줬다. 주장인 데다가 울산 유스팀 출신이라 팀의 역사와 정신에 대해 해박했다. J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어서 일본어도 잘한다.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고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 반대로 일본어를 잘 못하는 사람 중에서는 조현우가 굉장히 섬세하게 챙겨줬다. 가족 일부터 집 구하는 법, 팀 분위기 등을 잘 알려줬다. 일본어가 서투름에도 불구하고 먼저 말을 걸어주고 적응을 도와준 것에 정말 감동했다."
"J리그는 볼 소유를 통한 수적 우위를 가져가려는 팀이 대부분이라면 K리그는 1 대 1 돌파, 루즈볼 경합, 신속한 압박을 가져가는 팀이 많은 편" "J2리그에서 프로 데뷔를 했기에 J1리그로 올라가기 위해 드리블 돌파와 같은 개인 능력 위주의 어필을 굉장히 중요시했다. J1리그 입성 후 다시 한번 한계에 부딪혔고 '축구는 나 혼자 하면 안 되는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팀 스포츠의 중요성을 더욱 알게 되면서 운동량, 상황 인식, 위치 선정 능력을 갈고 닦았다. 그랬더니 경기를 보는 시야가 더욱 선명해졌다"
"아직 내 능력의 50%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훈련이나 경기에서 최적의 순간에 공격수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준 적이 솔직히 한 번도 없었다. 더욱 헌신적으로 플레이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직 나조차도 100% 기량이 아니기에 호흡이 좋은 선수를 뽑기가 어렵지만 중원에서는 이규성, 침투하는 공격진에서는 엄원상과의 조화가 앞으로 기대된다."
첫댓글 아직 능력 50퍼도 안된다니..ㄷㄷㄷ
제이리그시절 영상 보면
엄청 공격적이던데 ㅎㄷㄷ
지금까지도 좋았는데 아직 오십퍼 ㄷ
와…. 50퍼.. 기대된다
아타루 화이팅
변신하기전 프리저인가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