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엽혹진 멍멍왈왈왈
이제 세상만사의 덧없음과
세월의 무상함을 깨달은 병달쿤(8세,비숑)
우리집에서는 엄마 다음 서열이기 때문에
대략 서열 2위 정도에 위치하고 있고
나이가 있어서 서열 1위인 엄마도 예우 해드리고 있음.
병달쿤 컨디션
1. 8세된 후로 체력 급하락, 활동량 반으로 감소,
종일 생기가 없음.
2. 눈꼽왕
3. 콧잔등, 발바닥 젤리, 배 등 드러나 있는 젤리가 푸석하고 점점 까지는 게 보임
4. 털이 친환경 수세미급으로 뻑뻑
5. 각막이 희뿌옇게 탁함.
그밖에 수많은 잔병치레를 달고 다니는
걸어 다니는 메디컬센터..
병달이 노년 복지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들인데
나처럼 나이가 좀 있는 강아지 키우는 지니들은
재밌게 보고 필요한거 쏙쏙 가져가!
퍼미네이터 언더코트 디쉐딩툴
=죽은털 골라내는 원터치 브러쉬
온몸 구석구석 빗어주고
뒤에 달린 버튼만 뽁! 눌러주면
털이 뽷! 빠지는 원터치 브러쉬.
병달이가 나이 땜에 자연탈락 되는 털이 많아.
다른 털이랑 엉켜서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게 많거든. 고런 털들 솎아 내기 좋아.
그리고 피부가 약해서 이런 빗살 끝이
동글동글 한 걸 써줘야
어~ 시원하다 하면서 좋아하심.
손잡이가 그립감이 좋아서
빗어주는 인간 입장에서도 손이 편하고
1주일에 거의 9일 정도 빗어주는데
덕분인지 엄마 개털 땜에 기침 안 하심!
닥터바이 오메가3 앰플 = 회춘
사람이나 강아지나 나이가 많이 들면
오메가3랑 유산균은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게
맞는 말인 거 같아.
집사의 눈으로 보고 느낀게 있다면
약 5살부터 꺾이기 시작했던 병달이 체력이
되살아난게 제일 커.
왕년에 100m 9초88에 끊던 스퍼트로 현관에서
거실까지 무한 우다다 비숑타임 한다 요새.
그리고 푸석하던 배 피부, 쩍쩍 갈라진 발바닥 젤리,
콧잔등도 광이나고 촉촉하게 생기가 돌아옴.
근데 당연히 먹자마자 바로 그러는 건 아니고
3주차 ~1 .5개월부터 생기가 팽팽 느껴지고
빗겨지지도 안던 털에 윤기도 생겨서
나름 귀티나는 알프레드 병달쿤으로 신분 상승함.
얘는 매일 먹이고 있는데
저거 한 캡슐 사료에 풀어주면 끝!
인공눈물 같이 생겨 가지고 혹시나
명절이나 가족여행 땜에
어쩔 수 없이 같이 데려가야 할 때 챙기기 편함.
(왜 저걸 꼭 쥐고 자고 있을까 의문)
헬로마이펫 댕댕카솔 = 새살이 솔솔~
주황색이 있고 초록색이 있는데
주황색은 완전 보습 크림 정도이고
요 초록색 크림이 가지고 있으니
두고 두고 상처에 잘 써먹게 되더라.
집에 있는 바리깡으로 똥꼬털이나
발바닥털 잘라 줄 때 심기가 매우 불편하셔서
아직도 ㅈㄹ을 많이 하시거든?
그래서 털 다 깎고 보면 옥체에 상처가 생겼을 때가 있어
아니면 발톱 깎다가 피났을 때.
그때 듬뿍듬뿍 발라주면 어느새 새살이 솔솔.
샤르댕댕 강아지 선글라스 = 자외선으로 부터 눈 보호
한 달에 산책 나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산책은 싫어하는데
남들 시선은 즐기는 강아지가 있다?!
요건 올 여름 부터 쓰기 시작한
병달이 선글라스인데
이제 눈이 점점 뿌옇게 탁해지는게
너무 심하다고 느껴져서 쓰기 시작했어.
이거 쓴다고 이미 노화가 온 눈이
돌아오는 것 까진 아니겠지만
이미 약해진 각막에 자외선 닿는게
안 좋다고 해서 쓰게되셨음 ㅠ
저 턱 아래에서 잡아주는 끈이 하나 더 있어서
분실우려가 없고 애도 안 불편해 하더라.
하지만 집 앞에만 나가도
동네사람들이 엄청난 관심을 주기 때문에
ISFJ 쯤 되는 강아지들은 부담스러울 수 있음.
페스룸 포우 케어 에센스 = 발바닥 & 코 에센스
온몸이 푸석하신 병달 옹은 특히 발바닥이
메말랐는데 그래서 우리집 거실바닥에서
가끔 미끄덩 할 때가 종종 있음.
얘는 다른 발바닥 에센스나 밤에 비해서
효과가 딱히 엄청 좋다고 까진 말할 순 없지만
거실바닥에 신기하게 발자국이 거의 안남아서
우리 엄마가 아주 좋아하심.
그렇다고 발바닥이 다시 빨리 마르는 것도 아니고
만져 보면 꽤 오랫동안 촉촉해.
멍멍
그럼 이만
첫댓글 으 귀여워 ㅜㅜ 댕댕카솔이랑 오메가앰플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