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13-14] 화분떡 3차 제공 / 여왕벌 날개 자르기 / 벌쏠림응급처치

[죽산벌꿀]

[1월 1-2일] 공식적인 전체 내검 때, 20일 후의 내검을 계산하여 [화분떡]을 두번째로 주고,

벌통 내 꿀먹이양을 고려하여 [사양수]는 패스~ 안 줬어요.

그리고 아직 다 꿀을 안 빨아간 [벌꿀집 제작용 소비] 30여개는 다른 강군들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해주었지요.

그래서 1/13일쯤 한번 화분떡 양이 적은 애들만 좀 더 보충해주자 하여 내검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일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당수의 벌통에서 화분떡을 보충해달라고 꿀벌들이 표현을 해서요,

전체 내검을 이틀동안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0열에서 10열씩 오늘과 내일에 나눠서 작업하고자 합니다.

아침 8시쯤 외보포장 보온덮개를 들어올려 접어서 소문 앞을 개방해주었고, 해가 더 올라와 온도가 상승하여 내검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될 때까지 저희는 작업장 안에서 화분떡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공식 내검 때는 크게 4가지의 작업을 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는 늘상 기회가 되면 하는 [벌쏠림 응급처치]할 것이고요~ 혹시 산란 능력에서 문제가 보이는 여왕벌이 발견되면 지못미.... 없애고 그 벌통 안의 군세를 다른 약군들로 지원사격할 것이고요.

그럼 같이 이제 작업한 과정을 살펴 보실까요?

첫번째 작업 일정입니다.

[화분떡]을 공식적으로 3개째 넣어주었습니다.

다가오는 1월 중•하순의 기상예보를 고려하여 강군들은 더 넉넉하게 넣어주었습니다.

저희 양봉장은 [한국양봉농협]의 [프리미엄 화분떡]을 꿀벌들에게 먹이고 있습니다.

강진봉장에서는 그렇고요, 안성으로 올라가면 [표준화분떡]을 먹입니다.

경기도 안성에서도 자연화분이 들어오지만, 저희 양봉장은 로열젤리 생산을 위해 가능한 한 최대 능력치로 산란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따로 화분떡을 구매하여 1년 내내 (11월 제외) 계속 제공하여 먹이고 있습니다.

두번째 작업 일정입니다.

작년 5월부터 수개월동안 [왕대→처녀왕→유뷰녀왕→산란력 인증된 유부녀왕] 이 과정을 거쳐서 신왕들로 다 바꾸었잖아요.

그래서 강진 봉장으로 데리고 온 여왕벌 모두가 건강한 날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여왕벌을 비롯한 꿀벌들을 건강하고 강한 세력으로 키워가면서 [분봉열]을 나타내는 벌통들이 수두룩해질텐데요~

그 상황에 대비하여 시기적절하게 [증소]해주고, [계상 벌통]을 올려주고, 넘치는 꿀벌들을 다른 벌통으로 [지원사격] 내보내주고~ 하면 되는데,

양봉 작업 스케줄상 호오오오옥시 이 타이밍을 놓쳐서 [분봉열]이 [분봉 준비 과정]을 거쳐 실제로 [분봉]나갈 수 있잖아요?

가능한 한 이 번거로운 작업을 요하는 상황을 안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만약 기여코 발생하게 된다면 그 뒷수습을 보다 편하게 하기 위해서!! 여왕벌의 날개를 잘라줍니다.

그래서 최대한 벌통 본가 가까이에서 분봉한 꿀벌 식구들이 뭉쳐 있도록 하여. 빨리 발견하고 빨리 수습하려고 합니다.

현 시점에서 298군 벌통에서 282마리의 여왕벌은 찾아서 날개를 잘라주었는데... 16마리의 여왕벌은 진짜진짜 못 찾았어요.

숨박꼭질 계속 하다가 결국 "못 찾겠다! 꾀꼬리" 하고 포기. ㅎㅎㅎ 다음 내검할 때 그 때 잘라주지요 뭐. 휴~

세번째 작업입니다.

이 작업은 제가 자주 올린 글들의 내용에서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요.

위의 이미지에 간략히 더 써넣은 보충설명으로도 충분히 전달될 것 같아요.^^

네번째 작업입니다.

이번 내검할 때 확인한 사실은 꿀벌들의 꿀 욕심입니다.

저희가 충분한 꿀먹이장을 계속 넣어 와 주었고, 사양기에 사양수를 부어주었는데요.

그래도 꿀벌들이 꿀욕심을 내더라고요.

그래서 [벌집꿀 제작용 소비]의 빈 구녕에 굳이 꿀을 채우는 일에 체력을 사용하는 게 너무 못 마땅해서.ㅎㅎ

바로 다 빼버렸어요. "그 체력으로 산란권을 보호하고 육아해주길 바래~!! 꿀벌들아~"

작업하며서 사진을 더 찍은 순간순간이 있었어요.

수벌방이 드디어 봉개되었네요. 그래서 떨리는 마음으로 내검칼로 제거해주었는데요~

저는 그 안에 진드기가 제발 안 보이길 빌었어요.

다행이도 수벌들의 하야디 하얀 속살만 보여서 정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답니다.

하지만 아직 방심은 금물이죠!! 계속 계속 진드기의 출몰에 경계를!!

그리고 기쁜 소식입니다.

SBS에서 인정해준 [2016 로열젤리의 달인] 죽산벌꿀 양봉장에서 [2024 첫 로열젤리]가 생산되었습니다!!!

일단 생산자인 제가 제일 먼저 섭취해보았습니다! 정말 신선하고 시큼쌉쌀매콤하면서 맛있었어요!!! +_+

저희 양봉인은 작년에 3월2일 첫 생산을 했으니깐, 올해도 그 날에, 혹여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빨리?

햇로열젤리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앞으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릴게요. 하하하하하

이틀에 거쳐서 드디어 모든 내검이 끝났습니다. 해야할 작업 과정들도 모두 완료 체크를 하였구요.

하늘이 이틀동안 저희를 잘 도와주었습니다.

다음 내검은 또 일단 약 20일 후로 잡고 있어요.

1월 26-27일은 전국 각지에 있는 [청년 양봉인]이 저희 강진 봉장에 와주기 때문에 그 이후로 공식적인 전체 내검 (화분떡 4차 제공)을 준비하고 있고요~

다만, 이번 내검 때 [사양수]를 주지 않았기에 일주일 후쯤에 한 번 중간체크해서 [사양수]를 모든 벌통에 넣어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선별적으로 [화분떡]을 더 보충해주고요.

이상으로 이틀간의 양봉 내검 작업일지를 작성하였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예공예(순천)]

대단 하십니다

[죽산벌꿀子(안성)]

아닙니다. 꿀사동에 [대단]하신 분들 정말 많으신데요~~ 작업일지를 함께 봐주시고 피드백해주셔서 저는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장하(원주)]

원주백운산 청정골 우리벌은 아직 한밤중인데 추운 날씨에 풍밀을 위하여 수고 많으시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죽산벌꿀子(안성)]

안녕하세요! 이장하 교수님. 원주의 치악산만 알았는데 백운산도 있군요~ 올봄에 백운산자락, 청정골짜기, 꿀벌들과의 만남을 고대합니다.

[빨간손(청주).]

슬슬 마음이 급해질려고 하는데 충북 음성의 일기 예보는 아직도 이네요.
한번쯤 좋은 날들이 있으려니 했는데
별로 좋은 날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청주쪽도 비슷한데 좀 낫긴하네요.

[죽산벌꿀子(안성)]

1월 중순에 날씨가 정말 양봉작업하기 어려운 날씨를 유지하네요~ 그래도 기회가 되는 좋은 날씨가 다가올 것을 믿습니다!!!

[꿀벌연구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죽산벌꿀子(안성)]

안녕하세요 꿀벌연구회님. 저도 감사드립니다. 혹시 어디 지역에 사시는지요?

[양지농원(대전)]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죽산벌꿀子(안성)]

오랜만에 뵈어요 양지농원님!!! 별고 없으시죠?? 충남권에도 엄청난 눈 소식이 뉴스로 전해졌는데~ 별일 없으셨죠??? 아무쪼록 건강하셔야 해요~

[양지농원(대전)]

감사 합니다 죽산벌꿀님도 건강하시고 풍밀 하시길 기원 합니다

[죽산벌꿀子(안성)]

양지농원님의 꿀벌들도 효녀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몇 해에 걸쳐서 벌통에서 웃기가 어려운 실정인데~ 2024 금년에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사계절을 맞이하면 좋겠어요!!

[장수말벌(대구)]

죽산벌꿀님 수고하십니다 올해도 일찍 시작하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