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의 마지막 장면에서 송강호가 그럽니다
바람을 보았어야 했는데
파도만 보았었다고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도는 커녕
자신의 발밑에 밀물이 들이쳐서 양말이 젖고
발목에 물이 차도 모른채 살아가는 것이 아닐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이유인 것이지요
저와 우리를 포함해서...
그래서 안되고 늘어터진 짱구라도 좀 보탬이 될까 싶어 굴려보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거네요
꼰대들 말대로 국영수중심으로 암기라도 달달달했으면 좀 달랐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냉탑은 어차피 3,4,5월은 비수기라 여느때처럼 일이 마르고
단가는 하염없이 내려가고 버티기 힘든 분들은 곡소리가 나구요
기분탓일수도 있지만 올해는 유독 많이 마른것 같아서 5월중순이 기다려집니다
5월중순부터 얼음나오고 닭들도 늘어나고해서 보통 물량이 늘어나는데
전문가들 말대로 경기가 정말 개박살 났다면 주~욱 힘들지 않을까하는 짐작을 해봅니다
건너동네에서 주워들은건데
화물탈출은 지능순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알았읍니다 제가 화물을 계속하는 이유를 ㅋ
살아남았다고 안도했었는데 졸지에 미련한 놈이 되버렸네요
그런데 뭐 딱히 틀린 말은 아닌거 같아서 그러러니 합니다
파도까지는 못보더라도 내 발목에 물이차는것도 모르는
그런 멍청한 인생은 되지 않도록 오늘도 열심히 잔머리를 굴려봅니다
첫댓글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ㅎㅎ 저도 장거리하다 올해는 시내바리 고정 잡았네요
버팁시다 ㅋㅋ
사랑하는 가족과 땃땃한 저녁이 있는 삶을 지내시겠네요
축하드립니다 가끔 고속도로 휴게실 짬밥이 그리워지지 않을까해요 ㅎ
@마로9640 그런면으론 축하 감사합니다ㅋㅋ
끼니도 잘 챙겨먹고 잠도 집에서 자고
틈틈히 볼일도 보고있으니
돈은 적어도 삶의 질은 좋아진거 같네요ㅎㅎ
캬~ 바람을 봤어야 했는데, 파도를 보았다는 대사가 있었군요.
의미심장쾅쾅~~
영화보는 내내 송강호 능력의 10분의 1이라도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었네요
요즘같은 무당들의 전성시대에 말이지요 ㅎ
@마로9640
건너동네 얘기에. 따르면
저는 닭대가리네요 ㅋㅋ
화물일 떠날 생각없고
지금 냉탑으로
최선을 다해
떳떳하게 벌어. 먹고살고 있습니다
일이 없어서
잔대가리. 굴리며
여러가지 운송 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깔끔히 인정했읍니다
요즘 같은때 잘 버텨서 살아남으면 재작년같은
달달한 때가 또 오겠지요 어차피 세상사가 결과론이라 그때쯤 살아남으신 분들에게는 우직하고 뚝심있다고 할듯요 ㅎ
내가아는 울트라ㅎㅎ
맞나요?
@콩고680 아마도
그 울트라 맞을겁니다
재가입 하셨네요?
반갑다 친구야 ㅋㅋ
@응암울트라 그려
반갑구먼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신세한탄을 좋은글로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마로9640 기분 상했어면 죄송합니다,그래도 제 신세보다는 좋을실겁니다,ㅎ
힘내시고 안전운전 하십시요,
잘보고 갑니다
오랜 두벗님을 만나게 해드려서
글쓴 보람이 있읍니다 ㅎ
@마로9640 넵
넵 수고하십시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방구가 쵸코맛이면...ㅎ
생각을 하게끔
좋은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