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처음이라도 어렵지 않아요 | |||
2020-10-23 | |||
쿠웨이트 | |||
제이엘테크 | |||
김다혜 | |||
자동포장설비 원천기술 보유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생산된 제품들이 소매점에 유통되기까지는 1차 포장재부터 몇 단계의 상자 포장을 거쳐야 한다. 2018년 설립된 제이엘테크는 음료수, 과자, 라면 등 식품을 비롯해, 두통약 같은 작은 의약품부터 바닥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의 자동포장설비와 계란 선별기·세척기 등을 생산·판매한다. 아직 신생 업체지만 현장 맞춤형 설비를 설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판로 개발이 문제였다. 시설 투자가 정체된 국내 시장에서는 더 이상 성장동력을 찾을 수 없기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제이엘테크의 이동식 이사, 수출 대행업체에 의뢰했으나 제품에 대한 기술적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현지 바이어와 상담이 원활하게 진척되지 않았다. 또한 수출 브로커에게 사기를 당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수출 초보 업체를 도와 주겠다는 KOTRA의 인터넷 광고를 보았다. 제이엘테크는 그렇게 한 줄기 희망의 빛과 같았던 광고 문구를 보고 2019년 1월 KOTRA를 찾았다. 기회의 땅을 찾아서 KOTRA에 도움을 청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제이엘테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요르단·쿠웨이트 비즈니스 파트너십 참가업체를 모집하는 공고에서 플랜트기자재 업체가 참여하면 좋겠다는 것이 아닌가. KOTRA에서 현지 시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장설비 업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이 배경이었다. 그렇게 2019년 4월 요르단·쿠웨이트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참여한 제이엘테크는 10여 업체와 상담을 진행한 끝에 4건의 MOU를 체결했다. 상담업체들은 원천 기술을 보유한 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높은 제이엘테크의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설비의 크기, 각도, 배치 등을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는 모두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중 기존 유럽산 포장설비가 노후된 쿠웨이트 바이어 P사와 라벨링 기계 수출 MOU를 체결했다. 또 쿠웨이트 바이어 I사와는 제품포장기계 수출 MOU를 맺었다. 이어서 7월 인도·방글라데시 비즈니스 파트너십에도 참여했는데, 3년 전부터 식품 포장설비와 관련해 교신하던 방글라데시 업체를 이번 상담회에서 만나 생수 포장설비 및 계란 선별기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 외 4개 사와 수출 MOU를 체결하고, 의약품 포장기 업체와도 수출계약을 진행 중이다. 수출 꿈나무에서 수출 우등생으로 공장 설비 경우 본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쿠웨이트, 요르단, 인도 업체들과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이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문화적 차이나 현지 기술 정보 등을 알게 됨으로써, 상대국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큰 성과 중 하나 라고 말한다. 제이엘테크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공장 재건 및 국내 기업의 생산기지 이전이 활발한 동남아시아 및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 수출 목표는 50억 원이며 베트남에 지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는 KOTRA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는 제이엘테크는 KOTRA를 디딤돌 삼아 수출 초보기업에서 수출 중견기업으로 우뚝 설 날을 고대하고 있다. #출처: 대한민국 중소기업 세계와 통하다: 경제외교 기업활용 성과사례집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