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때 까페에 가입해서 많은 정보를 얻어가서 결혼에 성공한(?)
곧 둘째를 키울 아빠입니다~~~~
너무 기분나쁜일을 당해서 가입후 근 4년만에 첫 글을 씁니다..
집사람이 임신 8개월입니다..
그저께 배가 땡기고 질입구에 혹같은게 튀어나와서
급히 장유산부인과에 갔습니다..
야간진료하시던 간호사께서 조산가능성이 있다고
인큐베이터가 있는 부산 큰병원으로 가라 하시더군요..
밤 12시에 동아대병원 응급실로 가서 새벽 4시까지 진찰 받았습니다..
제가 담날 출근이라서 더이상 진료는 받지 못했습니다..
그병원 담당 의사가 자궁 수축이 있어서 조금 위험하다고
장유(처가가 장유입니다)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수액맞으며 안정을 취하라 하더군요.....
새벽에 저는 처가에서 출근하고(직장은 양산입니다) 집사람은
오후에 전날 진료받았던 병원에 다시갔습니다....
집사람에게서 온 전화를 받고 전 기가 막혔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쓸약도 없고 입원도 할수없으니 다시 동아대병원으로 가라고...
보호자를 불러서 같이 가라고 한다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전 집사람에게 일단 근처 다른 산부인과에 가보라고 하고 급히
상사에게 얘기해서 조퇴하고 장유로 내려갔습니다..
장유로 내려가는 도중에 집사람에게서 근처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려가서 보니 집사람은 수액을 맞으며 입원해 있었습니다..
입원해있는 병원에서는 조금 위험하다 싶으니까 바로 검사부터 하고난뒤
원장선생님께서 진료도 해 주셨는데 장유산부인과는 여기와 너무다른 태도에
전 화가 났습니다..
저는 그사람들이 진짜로 사람을 살리는 의사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사람들이 히포크라테스선서를 알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입원해있는 원장님이 그러시더군요.. 조금만더 자궁수축이 심했다면
한마디로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큰일이 날뻔 했다는투로...
그런 환자를 자기병원에서 처음부터 진료받지 않았다고 보호자를 불러서
같이 큰병원가라는둥 외면하는 모습이 화가났습니다.
전화를 해서 따지려 했지만
집사람은 괜히 애기한테 안좋다고 전화해서 따지려는 날 말리네요..
행여나 저희같은 사람이나 저희보다 더 위험한 사람이나
그런일이 생기면 이 병원은 절대 가지 말라고 노파심에서
글을 남깁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여기계신 모든 회원님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라며
이만 자러갑니다..
첫댓글 머그런인간들이 다있대요? 정말 화나셨겠어요.. 애기한테 안좋으니깐 참으시구요,, 우선 언니를 편하게 해주시는게 좋을거같네요..많이 놀랬을건데....
인큐베이터가 있어도 자기 병원 환자가 아니면 안받아주는 곳도 있다더군요..
그건아니다... 진짜 완전 못됐다 저두 임신중이지만 이건 넘하네요 그래도 생명이 뱃속이 있어 위험다면서 죽던지 말던지 상관없다는듯 그런 병원은 오래못가요 님하... 부인께 안정을 취하고 좋은생각만 하라고 해줘요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