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시작 -ㅅ-~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정신을 잃은지 너무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너무나도 평안했지만. 이윽고 엄청난 고통이 옆구리에 가해지며 나는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 정희두 회고록.
한때의 가미병들이 달려왔다. 그들은 창과 방패를 들고있었으며, 철갑을 입었고, 등뒤에는 활을 들고있었다. 꼭 중세 유럽의 기병과 그 유명한 몽고의 기마병을 섞은것 같았다. - 정희두 회고록.
<형님아 gg님의 자료.>
<.. 모르겠..>
우당탕! 조용한 감옥에 소란이 일어났다.
허름한 복장의 창과 방패를 든 병사가 한떼의 사람들을 좁은 감옥에 집어넣은것이다. 그리고는 알아들을수 없는 이상한 언어로 뭔가 고래고래 소리쳤다.
생전듣지 못한 언어였지만, 뭔가 친숙했다. 하지만 영어나 불어.독일어 그 어느곳에도 저런 언어는 없었다.
차가운 감옥에는 등불마저 없었고, 바닥은 흙으로 되어있었다. 잠시 후 감옥의 문은 닫혀졌고, 창과 방패를 들고있던 병사차림의 사내는 감옥에서 나갔다.
사내가 나가자마자 감옥에선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거야!! 우린 분명 여객선에 타고있었고, 미국으로 가는 도중이었는데 도대체 이곳은 어디요!"
"에잇 젠장 이곳은 어떻게 된게 말이 통하질 않은거야? 거기에 어둡잖아! 우릴 포로로 생각하는건 알겠지만 아무리 포로라고 해도 최소한의 인권적인 행동은 해줘야 하는것아닌가!? 거기에 도대체 우리가 무슨짓을 저질렀기에 저 빌어먹을 말타고 다니는 껌둥이들한테 끌려와야하는거야!"
"진정하세요. 일단 진정합시다."
"아니 지금 진정하게 생겼소?! 말을 해봐요 정희두씨!"
"철갑씨. 일단 진정하십시오. 일단 이곳이 어디인지를 먼저 알아내야합니다. 우리가 이런 후미진 감옥에 있다고 하지만 이곳이 설마 지구가 아니길 하겠습니까? 우리가 실종됐다는걸 안다면 곧 수색대가 출발할겁니다. 우리가 탄 여객선은 태평양에서 침몰했으니, 이곳은 태평양에 떠있는 비문명의 원주민 국가들이겠죠."
정희두의 말을 듣고있던 한 사내가 반박해왔다.
"아닙니다. 이곳은 분명 우주베크 지방일껍니다. 방금 우리를 이곳에 가둔 병사들은 분명 우즈베크어로 분명 이렇게 말했습니다.
"젠장 요즘들어 색목인들이 참 많아. 위쪽의 러시아에서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내려오고있는데 도대체 뭐야!"
라고했었을껍니다. 그러니 러시아의 변경지방이거나, 아니면 러시아에 인접한 국가가 될것입니다."
"하지만 어처구니씨. 우리의 여객선은 태평양에서 침몰했습니다. 이곳이 러시아 지방이라는 말은 터무니 없습니다!"
"그..그렇지만.."
그들의 언쟁은 계속 이어져가고있었다.
하지만 잠시후 한 병사가 감옥의 문을 열었고, 정희두와 철갑 그리고 어처구니를 끌고갔고, 그들의 언쟁은 끝이났다.
정희두 일행은 당황하고있었다. 요즘 세상에 아무리 변방이라고 해도 이런 오두막에 가까운 집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하지만 끊임없이 오두막같은 집들이 늘어졌고, 가끔씩 으리으리한 집이 드문드문 섞여있었다. 잠시후 번화가 인듯 주위에는 으리으리한 집들만 있는 정말도 커다란 궁전같은곳으로 도착했고,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자신이 왕이라도 되는듯 황금으로 됀듯한 의자에 앉아있는 금발의 남자가 소리쳤다.
"오 이럴수가! 희두씨!"
"아니 짝퉁삼씨 아니십니까? 같이 잡혀온 이들중에 짝퉁삼씨가 없어서 걱정했습니다."
"아니요. 저도 정말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여러 사람들이 내 주위를 둘러싸고있었으며, 분명히 내 조국 우즈베크 어로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들은 저에게 "오~ 위대하신 신의 사자시여" 라며 조아렸고, 나는 얼떨결에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나를 이곳으로 데려왔고 날 왕이라도 되는듯 조아리기 시작했습니다."
".. 그렇다면 이곳이 어디인지 아시겠군요?"
짝퉁삼이 하던말을 계속 경청하던 어처구니의 말이었다.
"이곳의 이름은 히바입니다. 아마도 제가 알기론 히바 칸국이 틀림없습니다. ."
"예?"
그의 말을 듣던 정희두와 철갑 그리고 어처구니가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소리쳤다.
그들은 역사학자였고, 그에 대한 논문으로 미국에 가게된 학자들의 집단이었다.
그들 17명은 같은 연구소 출신이었기 때문에 같은 분야의 같은 전공을 공부하고있었고 활발한 의견의 교환으로 꽤나 유명세를 타고있던 연구집단이었다. 애초에 그들이 미국으로 가게된것은 그들이 써 학계에 내보낸 논문. "히바 칸국과 국제 무역" 이라는 논문으로 미국으로 가게된것이었다.
하지만 히바는 1920년 소련에 합병되어 멸망했었다.
"그게 무슨 소립니까? 히바라니? 지금 장난치는겁니까? 히바는 1920년 분명히 소련에 합병되어 멸망했습니다. 짝퉁삼씨도 그때 우리와 같은 논문을 쓰셨기때문에 그걸 모를리 없겠죠?"
잠시의 침묵이 흘렀다.
"... 지금은 1836년입니다."
"예?!"
글 날려먹은 덕국의 슬픔으로 이 이상은 생략하고 싶음..
"정확히는 1836년 10월 30일 정도가 되겠군요. 아직 세계는 제대로 정립돼지 않았고, 우리의 조국들은 모두 산업화가 제대로 되있지 않겠죠. 하지만 이곳에서 탈출한는건 불가능해보입니다."
.. 침묵이 흘렀다.. 여객선이 침몰해서 무인도에 갇힌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구명보트위에서 표류하는것도 아니다.
무인도에 갇히거나, 표류한다면 낮은 확률로 구출될 확률이 있다.. 하지만.. 하지만 과거로 와버렸다면 그건 불가능한일이었다. 히바. 아니 정확히는 히바 칸국. 이곳 중앙아시아 아랄해 아래에 존재하는 자그마한 소국에서 새로운 운명이 시작되었다.
짝퉁삼은 정희두 일행과의 대화를 마치고 바로 러시아 어와 우즈베크어로 작성된 그의 명령문을 전국에 보냈고, 어떨결에 과거로 와버린 학자들을 대신으로 임명한다. 하지만 그 도중 많은 반발이 생겼고, 한 대신이 반란죄로 체포, 재산이 모두 몰수되고나서야 조용해졌다.
짝퉁삼의 포고문의 주된 내용은
1.
하일 히틀러. - 참모총장
[☆]첝 - 군부대신
꼬맹냥이 - 육군장성.
채리 - 호부대신
[☆]BarBaSin - 재경대신.
어처구니 - 외교 대신
Daumkang - 외교 차관.
철갑 - 군부차관
쿠스방송 - 국가언론 통제.
장독대 - 기술개발.
똥산바지 - 재경 차관
루마 - 해양 대신.(일단은 아랄해도 바다니까.)
산사결 - 근위대장.
정희두 - 수상. / 왕실파벌 수장.
윌터 - 외교 차관 / 대 영 외교관계 전담.
2. 아편은 전부 몰수. 아편 농장은 국유화하며, 아편을 필 경우 전재산을 압수하고 종신토록 아편농장에서 노동.
만약 정부의 관료가 아편을 밀매하거나 밀수한다면 처형한다.
이 두개의 항목을 중심으로 히바라는 척박한 국가를 최소한 핍박이라도 받지않는 국가. 로 만들기로 작정한다. 일단은 고향으로 돌아갈수없으니까...
하지만 대부분은 이곳사람들과 외모가 달랐으므로 많은 반발이 있었다.
특히 원래 재정의 수상격이었던 페르이노는 너무 지나친 처사라며 항의했지만, 무시당했다. 그리고 그와 같이 불만을 토로했던 자들은 모든 관직을 빼앗기고. 자신들의 으리으리한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오직 페르이노만이 능력만은 쓸모있다며 정희두가 자신의 보좌관으로 있길 원하므로 그의 보좌관이 되었다. 하지만 나이차이가 꽤 돼기때문에 많은 반발이 있을것으로 예상중이었다.
수상인 정희두가 제일먼저 한일은 세금인상. 교육예산 , 치안예산을 늘리고, 국방예산을 줄인다. 관세역시 최대한 늘렸다.
하지만 세금의 인상으로 상류층의 반발이 심했고, 반란의 움직임까지 나타나려 했지만, 히바안에서 칭송받는 대신 페르이노의 설득으로 일단은 참고 넘어가기로했다.
어처구니와 Daumkang 는 외교대신/차관에 임명되자마자 자신들의 집무실로 달려갔다. 그들역시 학자였기 때문에 자신들이 연구하던 이곳 히바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을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경악한것은 자신들의 논문과는 달리 히바는 러시아와 별로 외교적 교류가 없었고, 오직 약간의 경제적 교류만이 있었을뿐이었다. 거기에 중앙아시아의 변방이었기때문에 이곳 히바에 관심을 기울이는 그런 국가는 없었다.
수상 정희두는 왕실파벌의 수장이자, 국가의 수상으로써 입헌군주제로써의 변화를 추진하였고, 지주층이 투표권을 얻는다는 미끼에 걸려들어 전원찬성하에 히바는 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의 꽤나 근대적인 제도로 변하게된다.
국가통제 언론을 통제하던 쿠스방송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 (60만명 남짓했지만.)에게 많은 지지를 이끌어 내야했으므로 하루 종일 자신의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재경대신 BarBaSin은 아편은 아국민에게 전혀 이익될것이 없다며 아편을 하나도 남김없이 해외로 수출해야한다고 주장했고, 여러 대신으로 오르게된 여러 학자들의 동의하에 국유지인 아편농장에서 수확한 모든 아편을 수출하고, 우르간츠에 주둔중이던 3000명의 군인을 해산. 아편농장에 종사하게했다.
그들이 히바에 도착한지 어연 3년이 지났다. 미래에서 온 대신들은 나라에서 명망을 얻어 일하고있었고, 나라의 재정을 점점 아주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화로운 그들의 생활을 짖밞기라도 할듯 일대 소란이 났다.
외무대신이었다. 그는 급하게 수상을 찾았고 자세한 설명도 없이 크게 소리쳤다.
"큰일입니다! 자칫하면 이곳 히바가 망하게 생겼습니다!! 큰일났다구요!!"
"무슨일인데 그렇게 과민반응하시오?"
정희두는 이곳에 적응을 했다는듯 아랫사람에게 자연스럽게 하대했고 어처구니는 그것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러시아 상인과 우리 상인과의 분쟁이있었습니다. 아편을 전부 5파운드 이하의 헐값으로 사드렸더군요. 나쁜 자식들 그래서 패싸움이 일어난 모양입니다. 후우.. 러시아에서 정식적으로 항의가 왔었습니다.."
"그런가.."
"일단은.. 러시아에게 미안하다는 사신을 보내게.. 아직은 힘이 약한 이곳에 비애로군.. 언젠가... 그대로 이 치욕을 돌려주지.."
".. 사신을 보내겠습니다. 각하"
또 한번의 소란이 일어났다. 이곳 히바가 치욕스럽게 러시아에게 러시아의 잘못이었음에도 사신을 보내야 한다는데에 대한 서러움이었을것이다.
여러 의견이 나타났지만, 윌터의 영국 동맹론이 가장 큰 힘을 얻어, 윌터 자신이 페르시아의 영국 공사관으로 찾아가서 군사적인 동맹을 맺기로 하였다.
"1839년 8월 6 일. 코스타리카 독립인가..?"
"그렇습니다 수상각하."
"알겠네.. 아직은 우리와 관계가 없겠지.."
윌터는 정희두가 내준 재빠른 준마를 타고 페르시아의 영국 공사관으로 달렸다.
몇일을 달렸을까.. 영국 대사관에 도착했다.
온몸이 엉망진창이었고. 오랫동안 씻지못해 냄새가 났다.
하지만 윌터는 영국 공사관을 발견하자 기쁜듯이 소리치며 달려갔다.
"이봐! 이봐!!"
아직 이른시간임에도 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부리자 영국 공사가 나왔다.
그의 얼굴에는 나는 지금 짜증나 죽겠다 라는 말이 써있었지만, 윌터는 그에 개의치 않고 바로 말했다.
"오.. 나좀 살려주시오! 난 영국인이오 대영제국의 시민이란말이오! 난 히바에 억류당해있었소! 말 한마리를 타고 이곳으로 탈출해왔단 말이오! 빨리 나를.. 나를 숨겨주시오!"
영국 공사는 짜증난다는 표정을 바꾸고 수상하다는듯이 윌터를 살펴보았고 일단은 공사관 안으로 들여보냈다.
그리고는 공사와의 대화끝에 영국 본토로 가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히바에서 가져온 군사동맹 요청서는 이미 종이 쪼가리가 돼어 페르시아의 모래속에 파묻혀버렸다.
희소식이 들렸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서 드디어 실용적인 증기기관 시설을 개발하고있다고한다. 정말 희소식이었다.
"페르이노, 장독대에게 50파운드를 내려 그들을 격려하라고 하게"
페르이노는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 자신에게 반말을 한다는게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들어내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각하."
윌터의 배반을 모르고 있던 그들은 윌터의 소식이 없자, 마침 히바에 공사관을 건설하던 스웨덴에 동맹을 요청했지만 무참히 거부당했다. 그리고 윌터는 어떻게 돼었을까라는 걱정에 근위대중 뛰어난 병사인 세이카리안을 보냈다. 근위대장으로 임명된 산사결은 아깝다는듯 입맛을 다셨지만 세이카리안은 수상 정희두의 명령을 받들고 페르시아로 출발했다.
키바에서 반전시위가 일어났다. 하지만 저런 시위가 심해질수록 경제가 마비돼기에 정희두는 근위대장 산사결에게 명령하여 그들을 강제적으로 해산시켰다.
그리고 고민끝에 거금을 들여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꾀하였다. 무려 1000파운드 가치의 아편을 러시아의 차르에게 진상했고, 아주 약간은 사이가 좋아졌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히바의 커다란 적이었다.
히바에서는 키바에서 농부와 노동자를 더더욱 육성해야한다는 건의가 있었고, 정희두의 의견에 따라 그 건의는 수락되었따.
End
앞으로 히바의 제국건설을 멀었습니다
우후훗.
첫댓글 내 이름은 똥 싼 바 지 내 여자를 차갑게 채찍질(?) 하는 고독하고 패셔너블하고 viva italy 하고 반물질폭탄 같은 정열적인 남자, 하지만 내 ' 행 성 파 괴 탄 ' 에게는 따뜻하겠지...
뭐야.. 무서워...
바다도 없는 나라에서 무슨 해양대신이요!
돈도 없는 나라 주제에 재무장관은 있나요
전 재경차관이라능....
돈도 없는데 돈굴려야하는 재경장관의 슬픔 모르시나욤ㅡㅡ
아랄해는 바다랍니다~
음..........
헐 외교부대신 굽신굽신 생애 첫 출연이군요
오 호부대신~ 근데 호부대신은 경제 담당관일 것이고 재경대신은 뭔가요? 처음 들어보는 거라서...;;
[명사]재정과 경제를 아울러 이르는 말. 이게 재경의 의미.. 일껍니다
당시의 저 동네 사람들은 러시아어를 썼을 것 같지는 않지 말입니다.
동감입니다. 우즈베크어를 쓰는 게 맞지 않나요?
오옷? 그렇습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한거라 몰랐습니다 수정하겠습니다.
흐음.. 저 첫번째 폴란드 기병 사진 내껀데 출처는 남기시지 0-0
이크 죄송합니다 ;ㅅ;~
역시 난 어떤 연대기던 악역&암살&사망크리임..
난 언제나올까???
흠... 엄청 암울하군요... 이 상황을 외교로 해결하실 생각이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이디를 보는 순간 갑자기 생각나버렸습니다..
음 근데 관계 개선은 교섭시작 -> 100파운드 주기 하면 싸게 먹히면서 + 15의 관계향상 효과를 고정적으로 볼 수 있지요.
엄청난 팁이군요?
해양대신이라니...
ㅇㅅㅇ
우와아아아아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