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큰 화분이 보이시죠?^^
방부목을 이용하여 만든 화분인데
장차 적당한 나무를 심으려고 비워 두었었답니다~
그런데 !
작년에 다른 곳에 심었던 봉숭아와 코스모스가
꽃씨가 날라왔는지 화분의 흙을 담을 때 그 속에 이미 꽃씨가 떨어져 있었던건지
저렇게 자리를 잡고 무성히 꽃을 피웠답니다~
봉숭아도 활찍 피었어서 정말 예뻣었는데
사진에서는 꽃이 진다음 모습이예요.
그래도 봉숭아꽃 줄기가 나무처럼 아주 멋스럽습니다~
굳이 나무를 새로 심어야 할까? 싶을 정도로
정원과 정말 잘 어울리네요~
가우라는 꽃이 졌다 폈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수수하면서도 또 화려합니다^^
몇 차례 내린 빗속에서도 계속 꽃을 피우고 있어요~
그 앞쪽으로 오렌지 색깔의 꽃들은 메리골드인데 지금은 활짝 만개한 상태예요.
늦가을까지 정원을 환하게 밝혀주는 꽃이지요~
번식력이 워낙 좋아 올해도 여기저기 많이 싹이 올라와
정원 안에서는 다 거두지 못하고 일부는 울타리 비깥 쪽에 심었는데
그 자리에서도 무성하게 꽃을 피워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답니다~
울타리 바깥 쪽도 장차 꽃동산이 될것 같아요~
첫댓글 요즘 그리샴 정원은 자신의 역활을 다하고 누렇게 변색되어가는 식물들과 씨를 가득 매달고 있는 꽃가지들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고 있답니다. 정원을 산책하다보면 화려한 꽃들만이 아니라 이렇게 열매를 맺으며 겨울을 준비하는 꽃들의 수고가 경이롭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계절마다 생명을 느끼게 하는 정원을 산책하는 하는 시간은 참 행복한 시간입니다~^^
저렇게 무성한 봉숭아와 코스모스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 화분에 핀 모습이 색다르네요~^^
심지도 않은 식물이 제각각 자리를 잡고 저렇게나 튼실하게 자라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정원에 하이라이트가 될수 있는 커다란 붉은 화분에 저렇게 흔하고 수수한 봉숭아와 코스모스가 자리를 차지하고 당당히 자라주네요~ 특히나 코스모스는 땅이 얼마나 기름졌는지 한줄기가 저렇게도 가지를 많이 뻗어 커질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꽃을 얼마나 많이 피우고 있는지 모릅니다. 봉숭아는 여름을 코스모스는 가을을 풍성히 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