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형준 입니다.
'로터스 스토리' 라는 폴더가 있었네요. 폴더도 만들어 주셨는데 늦었지만 뻔한글 한번 올려봅니다.
오래전에 히스토리북 들여다보며 사전쓰고 스크랩하며 공부했던 내용들입니다.
지금은 인터넷에 두루 퍼져서 쉽게 접할 내용들이지만..ㅎ
많은 분들에겐 기초적인 상식들 이겠지만 로터스를 알기위해 이곳에 오신 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가볍게 '로터스'를 소개합니다~
- 로터스 로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B5A1B4C3C015606)
자동차 산업이 한창 번성할 당시, 독일을 제외한 유럽 대부분의 스포츠카 브랜드 로고들은
방패형(페라리,포르쉐,람보)이나 날개형(애스턴마틴 등) 이었습니다.
로터스는 원형을 선택하였죠. 벤츠, bmw, 폭스바겐 등과 같은 원형로고.
근데 독일 브랜드 로고들은 유난히 둥그네요.. 뭐 ..애니웨이 ..ㅎ
로터스의 그린과 옐로우
이제는 '브리티쉬 레이싱 그린'으로 불리울 정도로 영국의 대표적인 색상이 되었죠.
동양의 매력에 빠져있던 채프만은 자연친화적인 색상인 그린을 사용하였고
‘연꽃’(LOTUS)을 칭하여 회사의 이름을 고안 합니다.
브랜드 네임 위의 이니셜 ‘A,C,B,C’는 자신의 풀네임 '안소니 콜린 브루스 채프만'
(Anthony Colin Bruce Chapman / 1928~1982)의 약자로 구성되었죠.
로고 주위에 쓰인 노란색(일명 노른자ㅎ)은 태양을 상징하는데
늘 우울한 영국날씨지만 회사의 앞날은 태양처럼 밝게 빛나리라는 소망이 담겨있죠.
로고의 중앙색(바탕)으로 사용된 녹색, 테두리의 노란색. 어느 로고들 보다 보색대비가 강렬하여 인상적입니다.
연꽃 - 가볍우며 아름답다.
진흙 속에서 자라나지만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어 온 식물.
이전부터 진흙 속에서 피어나 깨끗한 꽃이 달리는 모습을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표현하였고
불교에서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여 사찰 경내에 연못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 백과사전
* 우리도 쉽게 접할수 있었던 연꽃, 알고보니 좋은 의미가 참 많네요..ㅎ
위엔 가볍게 대충 설명드렸지만 콜리채프만의 사망 이후 여기 저기 팔려다니면서
로고의 형태와 색상에도 많은 변형들이 있었습니다. 대충 로고의 변천사만 보아도 우여곡절이 많았음을
짐작할 만큼.. 지금보면 이상해 보일정도로 일그러지고 쌩뚱맞은 모양도 있었고요.
그러다 빠른 시일안에 듬직한 새주인을 만나 다시 제모습을 찾게 되었죠...
로터스에겐 가슴 아픈 기억들일테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ㅋ
* GROUP
LOTUS
1. LOTUS CARS - 차량판매
2. LOTUS ENGINEERING - 기술 개발 & 섀시 기술 판매
로터스카스는 다들 아시다시피 차량과 파츠를 생산 판매하는 부서이며
로터스 엔지니어링의 경우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 회사에 기술을 고문,
쉬운말로 기술을 파는 부서 입니다. 뭐 세계 이곳저곳 로터스의 손길이 안닿는데가 없네요.
심지어 국산 브랜드 현대, 기아에서도 로터스의 서스와 섀시기술이 들어가니까요.
(국내 브랜드에도 파견근무로 몇분씩 나와서 상주하고 계십니다.ㅎ)
크게 분류하자면 이렇게 매우 심플하고 깊게 들어가면 복잡 합니다.
디자인, 생산, 성능검사, 마케팅, 고객관리(아카데미), 튜닝사업부, 연구소 등
자잘자잘한 부서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죠. 허나 로터스는 그리 크지않은 회사입니다.
그동안 적은 인원들의 맨파워로 많은 것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다른브랜드에 비하면 많은 부분 부족하죠.
금년엔 굵직굵직한 분들이 로터스호에 합류 예정이며 생산라인까지 총150%의 인원 증가가 있습니다.
내후년에는 200%를 목표로 한다하니 전반적으로 기존의 로터스와는 다른 느낌의 그림이 그려지겠죠.
기존의 로터스 매니아들은 대량생산과 새로운 라인업의 구축으로 자신들이 동경하던 로터스만의
색깔이 변질될까 노파심이 많지만 이제 고개를 들어 더욱 큰 무대로 도약하려는 로터스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을 진정한 팬들이 필요한 시점 입니다.
* 우리나라엔 LCK와 로터스 카페 회원님들이 계시죠!!!ㅎ
사업가의 위치에서 기술자로 살았던 ‘콜린 채프만’
(Anthony Colin Bruce Chapman 1928~1982)
![](https://t1.daumcdn.net/cfile/cafe/13064C1A4C3C2F1322)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64C1A4C3C2F1323)
사업가의 위치에서 기술자로 살았던 ‘콜린 채프만’
위에 잘생기신 분이 바로 로터스를 창업하신 콜린채프만 회장님 이십니다.ㅎ
1928년 3월 19일 런던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적부터 기계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고 17세가 되던 해부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레이스카의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대학에 진학 했고 낡은 오스틴7(마크1)을 한대를
구입해 레이싱카로 개조하면서부터 콜린 채프만의 도전은 시작 되었죠.
스물두살이 되던 해(1951년) MK3(마크3)로 750cc 포물러 클래스에 참가하는데 이때 그는 남들보다 한발 앞서 기존의
프레임에 비해 훨씬 가벼우면서도 강성이 좋은 튜브 스페이스 프레임을 사용해 좋은 성적들을 거두었고 이듬해인 52년,
조촐하게 로터스를 창업하게 됩니다 – 친척 마이클 앨런과 함께 창업(쩐주겠죠..ㅎ),
* 여기서 로터스의 대표모델을 왜 '엘란' 이라 하였을지 충분히 유추할수 있으실텐데요.
엔지니어링이 아무리 뛰어난들 회사가 운영이 안되면 힘들었겠죠. '앨런'이란 분도 대단했던듯 합니다.
- 둘은 말그대로 '백야드 빌더'로 통합니다. 이분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지않네요.
1960년 ‘엘리트(Elite)’ 르망레이스 우승, 이 젊은이에게 세상이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콜린 채프만은 직접 자동차를 제작하면서 ‘왜 스포츠카는 반드시 출력이 높아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졌고
이에 끊임 없는 연구와 실험을 거쳐 무게를 줄이면 줄일수록 운동성능이 좋아 진다는 결론을 얻게 되죠.
이 결론들의 결과 작은 엔진을 얹고도 로터스의 차들은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게 되는데 경량섀시,
차체개발 이외에도 F1무대에 처음으로 엑티브 서스팬션을 도입, 당시 ‘천재의 정수’라 불리였습니다.
그런던 어느날 갑작스런 그의 죽음(1982년, 54세)으로 로터스는 하락세를 보이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철학이 배어있는 차 만들기는 꾸준히 이어졌죠.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빛나는 창업자로 꼽히는 그.
사업가가 아닌 엔지니어로 불리운 남자, 전세계에서 인정받았던 '백야드 빌더', 'F1의 아버지','세계최고의 엔지니어'
진짜 엔지니어의 손에 만들어진 브랜드가 바로 ‘로터스’인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기리고 있으며 로터스에 몸담고, 로터스를 타고 있는 우리들은!
그의 열정과 성과에 존경을 표해야 합니다. 차렸! 경롓!! 경! 량! ㅋ
* 사진들을 보며 항상 느끼지만 참 잘생기셨었어요.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짐심으로 아쉽습니다.ㅠ
팀로터스 (Team Lotus)연혁
1958 - 로터스, 모나코 GP에서 F1 데뷔
1960 - 모나코 GP에서 스털링 모스가 최초로 승리
1961 - 컨스트럭터 2위의 성적
1962 - 2년 연속으로 컨스트럭터 2위
1963 - 짐 클라크가 처음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차지. 동시에 최초로 컨스트럭터 타이틀
1965 - 짐 클라크 두 번째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인디애나폴리스 500 우승.
로터스의 타입 38은 영국 차 최초로 인디 500 우승
1968 - 그래험 힐 드라이버 챔피언십 차지. 3번째 컨스트럭터 타이틀
1970 - 조첸 린트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4번째 컨스트럭터 타이틀
1972 - 에머슨 피티팔디 드라이버 챔피언십 차지, 5번째 컨스트럭터 타이틀
1973 - 6번째 컨스트럭터 타이틀
1978 - 마리오 안드레티 드라이버스 챔피언, 7번째 컨스트럭터 타이틀
1982 - 창업자 콜린 채프먼의 죽음, 액티브 서스펜션 탄생
1983 - 로터스, F1 처음으로 액티브 서스펜션을 도입
1985 - 아일톤 세나, 포루투칼 GP에서 데뷔와 동시에 첫 승. 이어 열린 벨기에 GP에서도 우승
1987 - 액티브 서스펜션을 본격적으로 도입, 아일톤 세나는 모나코와 USA GP에서 2승
1990 - 컨스트럭터 9위의 성적으로 시즌 마감
1991 - 타입 102를 개량시킨 타입 102B 투입. 미카 하키넨 산 마리노 GP에서 5번째 그리드를 차지하며 데뷔
1992 - 신형 타입 102B와 포드의 F1 V8 엔진을 얹은 102D로 시즌을 시작,
크리스 머피가 디자인한 타입 107은 이몰라 GP에서 첫 선을 보이며 5위 차지.
1993 - 쟈니 허버트와 알렉산드로 자나르디가 포드 엔진을 얹은 타입 107B로 출전
1994 - 무겐-혼다 엔진을 탑재한 타입 107C로 시즌을 시작하며 타입 109 데뷔, 시즌 후 F1에서 철수
총 우승경력 79회
로터스 핸들링의 비밀
![](https://t1.daumcdn.net/cfile/cafe/160DBF254C3C35D737)
* 로터스차량에 사용되는 UNEQUAL LENGTH DOUBLEWISHBONES’(언이퀄 랜스 더블위시본)
로터스에 사용되는 'B타입' 위그림을 보시면 차체가 쏠리는 반대방향으로 휠이 눕게 되죠.
궁극에 상황에서 최대한 버텨주게끔 하는 상대적인 운동작용을 이용하였습니다.
- 로터스 섀시( LOTUS CHASSIS )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C19114C3C340E52)
흔히 말씀하시는 '섀시'의 의미는 바디를 제외한 프레임에 휠, 타이어, 조향장치, 엔진등 주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부품들이 결합되어있는 반완성 상태를 말합니다. 즉 케이스, 문, 유리 등이 없고 주행은 가능한 최소한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죠.
단순히 뼈대나 틀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올바른 섀시의 의미) 로터스는 욕조형틀에 모든 구조물들이 직접 장착 됩니다.
현재의 로터스는 엘리스, 엑시지에 전통의 백본 프레임을 버리고 최신 알미늄 모노코크 섀시(일체형/단체구조)를 썼죠.
덴마크의 하이드라 알미늄사가 개발한 이섀시는 무게가 69k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습니다.
욕조처럼 생겼다 하여 ‘BATH TUBE’라 불리는 독특한 새시는 압출 성형한 직선 알루미늄을 용접하지 않고,
비틀림 강성을 높이기 위해 접착제와 리벳으로 이어 붙였습니다. 그로 인해 경이적인 경량과 강성을 얻어내었습니다.
접착제라니.. 좀 아이러니 하시죠!?
제가 센타에 있을때였습니다. 섀시 분해작업을 구경했었는데 이미 접착제로 연결되어있는 부분들이 어찌나 단단하고 질기던지
너무나 견고하여 분리가 불가능 했습니다. 망치로 아무리 내려쳐도 깨지지 않아 치프님께서 하나하나 글라인더로 잘라내셨죠.
즉 접착력은 결코 의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 현재 수퍼카에 가장 많이 도입되는 제작 방식 -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C19114C3C340E54)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C19114C3C340E53)
경쟁차종 SKIDPAD G (횡가속도)수치
- SKIDPAD G
‘Skidpad g’ 란 흔히 횡가속도 라고 하며 차량의 코너링 한계 속도를 가늠 할 때의 기준이 됩니다.
“Skidpad g 수치가 높은 차 = 핸들링 & 코너링이 좋은 차” 라고 생각해도 무리는 없죠.
Skidpad g와 함께 코너링 성능의 중요한 척도가 slarom, mph(평균슬라럼속도) 인데
SKIDPAD G 와 SLAROM, MPH가 절대비례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크게 연관이 있습니다.
2007년 모델 |
SKIDPAD G |
SLAROM, MPH |
ELISE R |
1.03 |
72.6 |
EXIGE |
0.96 |
71.2 |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야기2 기대합니다. 길 읽기는 쉬워도 글쓰기는 힘들다는거
차량소유에 필요한 고급정보들은 이곳에서 다배우는걸요ㅎ
이미 다들 저보다 두세수 윗급이셔서..
시간나는데로 이야기2도 만들어 보겠습니다ㅎ
cayman S 와 EVORA 의 SKIDPAD G , SLAROM, MPH 수치가 궁금하네요...
잡지보면 이랬다 저랬다 하는것 같습니다. 타이어영향도 클것같구요. 젤 좋은건 우리가 직접 테스트해보는건데. 우리 회원이신 이호욱님이 이쪽으로 열심히 공부중이니 evora 수치는 정확히 얻을 수 있을듯합니다(나중에). cayman은 빌려서라도...ㅎㅎ. 위에 저 수치도 그냥 참고자료일뿐. 가야르도가 엘리스이상으로 좋은듯하던데 수치는 낮게 나와있네요. 암튼....국산차도 엄청 잘 나온다는 소문이.
와 저희끼리 이차저차 모아서 해보면 굉장히 재밌겠는데요!!^^ㅎ
로터스 박사탄생...
워크샾 다녀왔습니다~ㅎ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와~ 정말 잘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재밌어요~~근데 콜린 채프만 아저씨 갠적으로는 그닥 잘 생긴거 같진 않음 ㅎㅎ
그런가요?ㅎ 젊었을때 사진이랑 경기영상 보면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시더라고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퍼가두 되나요?~
당연히 퍼가셔도 되는데..ㅋ 내용이 영 허접해서..ㅎ
잘 보구 많이 배워가요~ ^^
잘읽었습니다 좋은자료 감사해요^^
공부되네.............오~~~~~~~~~~~래전에 일본잡지에서 읽은 거지만.......ㅋㅋㅋㅋ 사실은 기억이 되살아낫음.
새로운사실 많이알아갑니다. ㅎ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