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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어느 날 홀연히 우리 앞에 등장하였던 분이 있었다, 그리고 몇 년 후 홀연히 사라질 것으로 짐작을 했었다, 텔레파시가 왔었는데 도저히 짐작이 되지 않고 있던 중 어느 날 같이 식사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들리는 풍문으로 이미 짐작을 하고 있었지만 필자의 예상보다 일 년의 세월이 당겨진 것 같다, 그래서 이별식을 하게 되었다, 장소 선택은 필자의 몫이다, 일주일 내내 고민하던 중 몇 년 동안 가지 못했던 터키 레스토랑으로 결정했더니 무조건 OK였다, 기다려랴! 카파도키아여! 05분 거리 : 부산정보관광고교, 부곡여중 / 걸어서, 05분 거리 : 초원의집 양로원, 금정청소년수련원 10분 거리 : 채선당 장전동점 / 걸어서, 12분 거리 : 온천장역 4번 출구, 부산대역 2번 출구 / 걸어서 카파도키아,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으로 땅 위에 우뚝 솟은 기암들이 있는데, ‘요정의 굴뚝’이라고 불린다. 화산이 분화에하면서 생긴 기암들과 함께 사람들이 땅속으로 파고 들어간 도시와 집들은 미로처럼 얽혔다, 로마 시대에 박해를 받았던 그리스도교 사람들이 숨어 살았던 곳이다, 발견된 지하 교회만도 천 개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2백만 명 이상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그곳의 지명을 따서 한국인 부인을 둔 [시난 오즈투르크] 사장이 개업한 터키 전문 음식점이다, 2007년 5월 21일 미식모임을 이곳에서 처음 가졌었다, 지금은 터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한국인이 그때 이후부터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에크맥 Ekmek 프랑스의 바게트와 비슷하다. 피데와 더불어 주식으로 먹으며, 터키의 식당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으로서 식전빵으로 제공된다, 화덕이 있으므로 거기서 구웠을 것이다, 양식당에서 하듯이 에조겔린 스프에 찍어서 먹었다, 에조겔린 스프 Ezogelin Corba 4,000 원, 밀, 버터, 렌틸콩, 토마토 소스를 사용한 스프로서 쌀이나 밀같은 건더기가 들어 있다는 게 이 스프의 특징이다, 터키어로 'Bulgur'이라고 부르는 밀을 넣는데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워서 넣지 않을 수도 있겠다, 라와시 Lavash 3,000 원, 라와시 또는 라와쉬로 표기하기도 한다, 손으로 뜯어서 양고기 등 메인요리들을 싸먹으면 된다, 남정네들은 필히 레스토랑에 도착하면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는 게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된다, 쉐프의 디자인 감각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등장하게 된다, 검은 깨를 하트 모양으로 뿌려 주는 경우도 있고, 오늘은 사막의 언덕을 연상시키는 모양이다, 피르졸라 Pirzola 30,000 원, 조선 숙종 때 실학자 홍만선이 엮은 가정생활서 '산림경제'에 양갈비 구이 조리법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우리들은 아주 최근부터 즐겨 먹기 시작한 메뉴이다, 어린 새끼의 양갈비로 만든 요리를 의미한다, 화덕에 구운 양갈비 요리를 '만타르 피르졸라' [Mantar]라고 하는데 여기는 화덕이 있으므로 만타르가 맞을 것 같다, Mantar Pirzola 라와시를 적당한 크기고 잘라서 앞 접시에 깔고 피르졸라를 얹은 후 우리네 쌈을 싸 먹듯이 먹으면 된다, 헤어짐을 섭섭하게 생각하며 라와시를 찢으니 이쁘게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 촬영용으로 다시 찢어도 섭섭함이 베어 든다, 치즈피데 Cheese Pide, 11,000 원, 밀가루 반죽을 둥글고 납작하게 만들어 화덕에 구운 터키의 전통 빵, 이탈리아의 피자가 피데의 원조라는 설도 있다, 전통적인 피데는 치즈를 사용하지 않는데 이 메뉴는 치즈를 사용했다, 아마도 요즘 젊은 세대를 위하여 개발된 메뉴로 짐작이 된다, 야채를 곁들여 먹는다, 수톨라치 Sutlac, 3,000 원, 터키 가정에서 즐겨 먹는 디저트로서 쌀과 우유를 끓여 만든 일종의 푸딩, 홍차와 같이 먹으면 괜찮다, 오븐이나 화덕에서 굽는다고 하는데 화덕에서는 어떻게 굽게 되는지 궁금해진다, 원래 매우 달 게 만드는데 비주얼로 보면 크림뷰가 연상되지만 그만큼 달지는 않다, 홍차, 3,000 원, 터키인들이 평소에 마시는 홍차로서 아주 뜨겁게 제공되는데 오늘따라 그렇게 뜨겁지가 않다, 마실 때 컵 제일 상단의 끝자리를 살짝 쥐면 뜨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모르고 그냥 밑부분을 쥐면 놀랄 수 있거나 쏟을 수 있으나 조심하자, 실내 장식들, 평소에 보기 힘든 터키의 각종 다양한 수공예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터키 여행을 가기 전에 들러서 그네들이 먹는 음식들과 미리 친해 놓는 것도 좋고, 문화도 익힐 수 있어서 좋다, #터키레스토랑, #카파도키아, #남산동카파도키아, #부산터키식당, #남산동터키식당, #부산카파도키아, #사자왕추천맛집, #부산맛집기행협력업체, #부산맛집기행, 상호 : 남산동 카파도키아 전번 : 051-583-5981 주소 : 부산 금정구 금단로 123-9, 남산동 30-1 영업 : 11:00 ~ 22:00 휴무: 명절 당일만 |
출처: 전세계를 돌아 다니는 사자왕 원문보기 글쓴이: 사자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