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만 농장을 조성하자니 정말로 힘들고 속도도 장난아니게 느립니다.
편하게 사람을 써서 하면 비용도 그렇고, 농장을 일구는 의미도 퇴색될 것 같아
힘들지만 혼자, 또는 마눌님과 하나씩 하나씩 일을 하고 있습니다.
3월 3일(토) 과 4일(일) 우선 급한 것은 멀리 돌아가야 하는 도보진입로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가시복님의 지적대로 차량이 들어갈 수 있게 해야하지만 아직 주변 여건이 순탄치 않네요.
진입로 작업 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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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뒷산의 굴참나무를 베어 다리를 만들고,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생나무라 정말 무겁데요. 죽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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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사람 다니는 데는 지장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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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다리. 나름 운치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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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농업용전기가 들어왔습니다.
전기공사하는 포크레인 기사님께서 진입로가 없어 힘들다는 것을
"에이, 선수들끼리 왜 이러십니까? 포크레인 기사님 혹시 초보세요?"
하며 자존심 좀 긁어 전신강관주 꽂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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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들어왔으니 하우스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D84444F78F48804)
3월 10일(토)과 11일(일) 전기가 개통되기 전까지
포크레인 작업만 된 이랑을 돌을 고르며 물빠짐이 좋게 정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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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정비해야할 이랑이 2/3나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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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토)과 18일(일), 24일(토), 25일(일), 31일(토), 4월 1일(일),
혼자서 무려 6일 동안 용을 쓰며 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멀리 화순 도암면 도장리에 사시는 선배님께서 쓰니던 비닐하우스 파이프를 선뜻 주셔서
철거하는데 꼬박 하루 걸려 농장으로 가져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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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구멍뚫고 마눌님과 파이프 세우고
피노키오 카페에서 눈팅한 하우스 짓는법에 기초하여 생전 처음 하우스를 세워봅니다.
이것 저것 잡자재 비용도 만만치 않네요.
패드, 스프링, 피스, 방충망, 하우스드릴, 드릴대여비, 하우스비닐, 개폐기, 대략 40만원 지출이네요.
광주에 사시는 큰형님과 형수님의 도움으로 겨우 비닐까지 덮었습니다.
중고파이프에 중간이 끊어진 파이프라 가져오기는 수월했는데 안전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가을쯤에 중간중간 지주를 세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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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지어보는 하우스 괜찮아 보이나요?
저의 첫 경험으로 모든 공정에 기준실을 띄워서 작업한 것이
그나마 깔끔하게 하우스 골조가 완성되는 비결인것 같습니다.
짜잔!!!
그럭저럭 내생애 처음만든 비닐하우스입니다.
하우스비닐이 무족하여 개폐기는 다음에 천천히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추가지출하기엔 마눌님 눈치가 ㅠㅠ
농장 앞을 흐르는 계곡입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여름철 피서지로 딱 입니다.
운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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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옆으로 합수되는 계곡인데, 위쪽엔 오직 산밖에 없어 오염되지 않는 것 같아
여기서 블루베리 관수에 필요한 용수를 끌어올 계획입니다.
계곡수의 산도는 ph7.01 정도됩니다. 수시로 산도가 바뀔 수 있어 산도측정기도 사야 할 듯 하네요.
4월 1일(일) 오후 농장 전경입니다.
당분간은 이랑 정리하는 일에 집중하고
관수를 위한 기초시설(양수기, 배관, 물탱크, 점적호스 등등), 방초매트 등은 다음달로 패스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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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멎진농장이 될거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진입로 나무다리가 인상적입니다
H빔으로 튼튼히 할까 고민했는데 일단 임시진입로로 쓰고
주변 땅주인이 허락하면 후에 차분히 하는게 좋을 것 같아
만들고 보니 나름 건너다닐만 하네요.
대단하십니다
혼자서 하우스 짖고 농장 조성하시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번창하는 모습 보고싶습니다
마눌님은 농장에 따라오긴 하는데 이랑의 돌 치운다고 하우스엔 신경도 안쓰네요.
그래도 따라와서 함께 해주는것에 만족하고 고마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농원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문화재급인데 설마요
수고 하셨습니다.
무한한발전이 있기를 빕니다
당분간은 여유를 가지며
피노키오 회원님들 농장견학과 블루베리 재배공부에 집중하겠습니다.
인간승리가 따로 없습니다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그래도 즐겁답니다.
수고하시네요. 주말이라도 시간이 허락되는 분들은 그나마 다행이죠.
휴직을 해야하나~ 고민중인 사람도 있거든요.
휴직이요? 에--이---
하지마세요. 당장 머니 걱정, 가족생각 하셔야지요.
이정도의 다리로는 피트모스 옴겨놓으려면 고생 하시겠습니다..
궁여지책으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전신주와 전신주를 와이어로 연결하고 로프로 끄는 방안 고민중인데 될지 모르겠네요
참으로 운치 있는농장이 되겠씀니다 농장옆으로 맑은 계곡 물이흐르고 있어 더욱 운치 있어보입니다..
저는 그물이 탐이 나네요 워낙 물이 귀한데고 보니 복받으셨네요 훌륭한 농장 일구세요..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임시도로를 보니 피트모스는 지게로 날라야 되겟군요 ^^
아! 지개가 있었지. 그런데 지게 요즘도 파나요?
꿈이 있어 행복 합니다^^ 몇년후 저자리에서 무얼하고 계실지...^^
피노키오 회원들이 쉬고가는 부러운 농장 주인 ㅋㅋ
참 대단 하십니다. 산이 좋아 보입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에휴---
꿈꾸던 농장이네요...나만의 한적한 골짜기 농장과 흐르는 물...멋진 농장이 되실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소문듣고 찾아오는 멋진 농장..멋진 농장이 되는 그날까지 힘내세요~
정말 한적하긴 해요. 하루종일 일하는데 건너편 도로에 자가용 한두대 겨우 지나가네요.
대단하십니다.. 저는 감히 상상이 안되네요.. 꼭 대박나세요..
제가 좀 미련합니다 ㅋㅋ
농부보다 더 농부 같으시네요
존경 스럽습니다 ...
관정도 필요 없고 잇점이 너무 많네요 ...
멋진 농장 되기를 기원합니다 ...
그래도 산도와 유기물 함량이 안정적인 지하수가 필요할 것 같아 면사무소에 관정신청은 해두었습니다.
산도는 빗물이 최고죠 ...
지하수는 산도가 7이상 나오는것도 많아요 ...
빗물은 약산성이자나요 ...
냇가물이 미네랄도 많고 좋을줄로 압니다 ...
그동안 수고가 많으셨네요~~좀더 노력하시면 훌륭한 농장이 되겠습니다~계곡의 물이 마음에 듭니다~여름에도 일하다가 물속에 발을 담그면 아주 시원하고 좋을것 같아요~아름다운 농장 완성하세요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피노키오 카페가 큰 도움을 주었답니다.
멋진 농장 만들어지면 놀러 오세요
조용하고 아늑한 운치의 분위기가 있는 농장이 될것 같습니다.
차한잔님 반갑습니다. 그래도 어디 바다풍경만 하겠습니까?
고생하셨습니다... 비닐하우스는 아주 잘 만드셨습니다...
하우스옆 개폐기 높이를 50cm 이상 더 높였으면 더 좋왔을텐데요...
하우스 안에서 삽목을 하시던... 남부를 재배하시던...
그 높이 차이에서 온도 차이를 실감하실거예요... 저도 고향이 화순 도암입니다... ^ ^
반갑네요. 다음에 비닐 찢어지면 그렇게 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