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면접은 대학별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면접 평가기준을 파악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도 제각각이므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누구보다도 잘 실현할 수 있는 지원자라는 것을 면접에서 드러내야 한다.
에듀동아는 고3 수험생들에게 면접 대비에 대한 조언을 주고자 ‘주요 대학 입학처가 말하는 면접 평가기준 및 인재상’ 시리즈를 연재한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주요대학에선 어떻게 면접이 진행되고 어떤 기준을 갖고 신입생을 선발하는지를 살펴본다.》
글로벌인재전형은 다단계로 진행됩니다. 1단계에서 서류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성적 80%와 면접 2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합니다.
글로벌인재전형의 경우 모든 지원자가 면접을 치르는 것은 아닙니다. 2017학년도에는 스포츠과학과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면접이 올해는 스포츠과학과를 포함해 △의예 △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영상학과로 면접 대상 학과가 확대됐습니다.
각 전형의 면접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수험생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 글로벌 인재, 제출서류에 기반 한 인성면접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인성과 적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복수의 면접관이 수험생 1명을 대상으로 약 10분간 면접을 진행합니다. 단, 의예과의 인적성면접은 총 4단계로 진행됩니다. 단계 당 15분씩 총 60분간 면접을 치르는 것이지요.
성균관대 입학처에 게시된 ‘2018학년도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에 따르면 글로벌인재전형의 면접은 △학생의 매력·품성 △지원학과에 대한 열의 △예비 의료인·교사·전문가로서의 자질과 발전가능성에 대한 평가로 이뤄집니다. 제시문이나 교과지식을 묻는 공통질문은 제시되지 않습니다. 지원자의 서류에 기재된 내용 중 지원자에게 궁금한 사항을 묻거나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함으로써 지원자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글로벌인재전형의 스포츠과학과에 지원한 경우 ‘스포츠과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게 된 학문적 동기는 무엇이며, 이를 취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자세하게 설명하시오’, 교육학·수학교육·한문교육과에 지원한 경우 ‘교사로서 갖춰야 역량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지원자가 전공을 선택하게 된 동기와 학업 목표에 대한 구체성, 자기주도성, 리더십, 배려심 등의 인성역량을 평가합니다. 더불어 지원자가 답변하는 모습을 통해 면접 태도 및 표현력, 논리력까지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성균관대 입학처 측은 “글로벌인재전형의 면접은 교과형 면접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출제 범위와 난이도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별도의 준비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대답할 수 있다”면서 “면접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출서류에 기재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그 활동이 나에게 준 의미를 되짚어 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균관대의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평소 공부하면서 틈이 날 때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고등학교 때는 어떠한 활동을 했으며, 대학에 진학해서는 어떤 것을 배우고 싶은지 고민해 본 뒤 친구들이나 선생님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균관대 입학처 측은 “면접관은 지원자가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표현하는 의사전달 능력과 면접에 임하는 태도와 자세도 중요하게 평가한다”면서 “면접을 볼 때 지원하려는 학과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 있는 태도, 공손하고 밝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