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가족치료 강의안
가계도 설명(M=married 결혼, issue=자손, divorce=이혼(디볼세이), separetion=별거, death=죽음)
FFP(가족파일프로그램) - 1) 가족관계-주된 대처유형 파악, 2) 가족주제-전통의식(?), 3) 가족규칙-누가주장? 변경?, 4) 가족의 가치관-수용하는데 저항은?, 5) 가족비밀-신화?, 6) 감정-가족 안에서 감정표현은 어떻게? 누구에게?, 7) 유전적상속-성격 및 특성
가족상담 및 치료의 발전배경 -정신분열증 환자가족에대한 4가지 연구에서,
1) 벳슨의 이중구속이론, 2) 리츠의 부부균열, 부부불균형이론 - 아내와 남편의 불안은 애착욕구와 개별화욕구 간의 균형에서 발생한다. 3) 와인의 가짜친밀성이론, 4) 보웬의 분화이론(공생관계)- 삼자구조에서 부모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부적절한 시도를 하는 아동이 IP가 된다.
이인증 -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 인식 등에 대한 주체가 자기자신이라는 자각이 상실되어 있는 상태. 조울증, 정신분열증, 신경증 따위일 때 나타남.
소인적요인 - 불면증에 취약한(각성수준) 개인의 성격적 특성, 素因소인 - 병을 일으키는 요인을 몸속에 가지고 있는 신체상의 상태, 긍정심리학 - Seligman(1998), 셀든 - 정의란 무엇인가.
보웬 - 미국 테네시시에서 태어남. 감각정보이야기 - 감정, 사고, 행동에서 감정을 모른다.
융의 개성화 - 자기실현, 무의식의 내용들을 의식에 통합-의식확장(전일성)
매슬로우의 자아실현 - 생리적 욕구, 안전욕구, 소속감과 사랑의 욕구, 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인지적, 심미적)
p53 - ⑥정서적단절 ⑦형제순위 ⑧사회적인 정서과정. p76 - I message
원. 그리고→ 가운데원 핵심사고 → 그 다음원 평가적사고 → 그 다음 원추론적사고 → 바깥의 원 자동적사고
사티어의 전략적 기족치료에서 대화방법
①인간에 대한 ②대화방식에 대한 ③변화에 대한
초이성형→ A가 높고, NP가 낮은
산만형→ I'm Not ok, You're Not ok
회유형→ I'm Not ok, You're ok
비난형→ I'm Ok, You're Not ok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이유 -
비난, 경멸, 방어, 냉담 → 자기가 한 말에 대한 결과를 본인은 제대로 모른다는 것이다. 아내가 남편에게 사랑을 말한다는 것이 오히려 잔소리를 하게 되어 멀어 지는 것이다.
와츨라 위크의 가족의사소통의 5가지 공리
①인간의 모든 행동은 대화이다.
②대화에는 정보와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몇시니?), 내용(표현적)과 관계차원(표면적, 이면적내용)이 있다.
③대화에는 구두점의 원리가 있다. 자신의 입장을 순환적입장으로 봐야 한다.
④디지털, 아날로적(비언어적)
⑤상보성(수직관계), 대칭성(수평적)
프로그램 - 문제: 자신의 성격이 어때?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자신의 성격이 나온다. 이때 성격의 5가지 공통점을 쓴다. 그것을 발표한다. 히스테리성격, 경계선장애, 회피성장애, 의존성장애 등 여기에서, 1) 심리적영역(두려움, 죄책감, 수치심, 소외감, 분노). 2) 인지적영역(해리현상, 피해의식). 3) 신체적영역(매독, 임질, 에이즈, 항문파괴(?), 옴병 등) 4) 행동영역(분노폭발, 자해행위, 감정적고통처리, 자살충동, 해리망, 만성적우울증, 외상적인 ). 5) 성적인 영역
진행방법 : 역사에서 선택해서, 또는 연애계에 있는 사람도 좋고, CP높은 사람 중에 한 분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게 한다. 성적장애, 두려움, 혼돈, 비밀, 신체적고통 등, 피해남성의 25%는 조루증, 발기부전, 물품음란증, 성적인 학대증, 성적인 피학증의 성기능장애 등
가정폭력피해자의 이해와 치료
1. 가정폭력 발생과정
1) 폭력의 싸이클
(1) 1단계 : 긴장
① 신경질적이 되거나, 말을 하지 않는다거나, 무언가 심상치 않은 상태인 남편을 느낄 수 있다. 문제를 함께 얘기해보려고 하지만 의논을 할 수 없다.
② 남편은 무시, 멸시, 비난의 말로 학대하기 시작한다. 혹은 어디를 갔다 왔는지, 무엇을 했는지 모든 것을 따지며 감시하기 시작하고 돈을 최소한으로 주면서 제한하기 시작한다. 남편의 말대로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혹은 ‘내가 못나서’ 화가 난 것이라고 느끼게 된다.
③ ‘내 잘못’이라는 느낌은 내가 잘하면 폭력이 발생하지 않고 이것으로 끝날 것이라 믿게 한다. 이 기간은 경우에 따라서 몇 주일, 몇 달 또는 몇 년이 계속 된다.
(2) 2단계 : 폭력
①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긴장이 고조된다. 남편은 이성을 잃고 공격한다. 처음에는 밀거나 잡아당기는 것으로 시작한다. 점점 뺨때리기, 머리카락 잡아당기기, 패기, 발차기 등으로 심해지고 결국에는 몽둥이나 칼을 이용해 신체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
② 남편은 상처를 주려고 한 것이 아니었고, 가르치려고 한 것이라고 상대를 비난한다. 남편은 자신의 행동을 술 때문에,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때문에 혹은 불행한 어린 시절 때문이라고 변명한다. 남편은 모든 비난과 상황을 합리화 시킨다.
③ 두 사람은 함께 상처가 별 것 아니라고 단정 짓는다.
(3) 3단계 : 화해
① 두 사람은 모두 가라앉은 이 상태를 반긴다. 남편은 걱정이 되고 보상하려고 애쓴다. 어떤 경우는 도망가지 않을까, 자기를 싫어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로 잘해주면서 좋은 남편이 된다. 어떤 때보다도 더 부드럽고 열정적으로 사랑해준다.
② 일반적으로 남편은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믿는다. 부인도 그러는 남편을 믿고 싶어 한다. 남편은 ‘너 없으면 난 못 산다’ 등의 말로 어린아이처럼 의존하는 듯하다. 둘은 전보다 더 감정적으로 밀착되어 서로 의존하기 시작한다.
③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부인은 느끼기 시작하고 죄책감을 갖기 시작한다. 이 기간은 깨어지고 다시 긴장상태가 돌아온다. 이런 순환이 반복되는 속에서 ‘나아지겠지’ 하면서 몇 년이 지나간다.
2). 피해자 이해
(1) 피해자의 희생화과정 - 폭력이 반복되면 폭력희생자의 희생화 과정을 잘 이해해야 한다. 다음과 같이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제1기(분노의 시기) : 폭력을 당하는 초기에는 분노와 수치심, 자존심의 손상으로 가득 찬다. 수치심과 자존심 때문에 누구에게도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제2기(공포의 시기) : 폭력이 반복되면 또 다시 폭력을 당할까봐 공포에 떨고 보복이 두려워 어디 가서 하소연도 하지 못하고 침묵을 지킨다. 공포의 시기이다. 이 시기부터 “죽음(공포)의 재경험이 일어나는데 폭력상황 혹은 남편과 관련된 상황을 회상하거나 기억에 떠오를 때는 공포에 휩싸인다. 더러는 꿈속에서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 밖에 불면증, 심계항진, 호흡곤란 같은 자율신경과민이 생기면서 정신이 멍해지는 현상도 생겨서 전형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생긴다.
제3기(무기력의 시기) : 폭력에 계속 시달리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증상과 더불어 자존심의 손상과 공포 때문에 독립심이 전혀 없고 아주 무기력하게 된다. 매사에 결단을 못 내리고 이 핑계, 저 핑계 빠져나가기만 한다. 남편의 폭력에 대처할 아무런 힘도 없고 맞아 죽더라도 남편에 의지해서 살 수 밖에 없다는 철저한 체념 속에서 산다. 무기력의 시기라고도 할 수 있고 우울의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더러는 자살을 하는 수도 있고 일시적인 정신착란에 빠지는 수도 있고, 이런 때 아주 드물게는 정신착란상태에서 남편에게 대항해서 살해하는 경우도 있다.
(2) 피해자에게서 나타나는 행동의 변화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려고 한다. 옷, 몸무게, 청력상태 등 신체적 차림에 이상이 나타난다. 짜증을 잘 내고 충동적으로 변한다. 희망이 없다고 말하고 두려움, 혼란 등을 많이 표현한다. 자신을 깎아 내리는 말을 자주 한다. 직장에 자주 빠지며 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전에 안 하던 실수를 자주 저지른다. 술이나 약물에 갑자기 많이 의지한다. 죽어야겠다는 말을 자주 하거나, 누군가를 죽이겠다고 한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거나, 먹기 싫다는 등의 말을 자주 한다.
(3) 피해자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신체상의 증거 - 머리, 목, 가슴, 그리고 배 등 겉으로 들어 나지 않는 부분에 상처가 있다. 방어태세를 취했을 때 나타날만한 상처가 있다(팔, 바깥쪽 부위에 발견되는 멍이나 상처). 설명과 일치하지 않는 상처가 있다. 다칠 시기가 제 각각인 상처가 여러 군데에서 발견된다. 오래 전에 다친 것 같은데 치료받으러 온다. 상처에 대해 별로 설명하지 못한다.
2. 상담의 과정
1) 상담자의 자세
(1)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 남존여비사상이나 가부장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한 가정폭력의 문제를 이해하고 도울 수 없다. 양성평등적인 사고와 자매애를 가져야 한다.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무관심해지고, 때로는 적개심마저 가질 수 있다. 진정한 남녀평등 의식을 가져야 한다.
(2)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 폭력피해자를 돕는다는 투철할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이 일에는 희생정신, 의협심,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폭력피해자는 상담자를 실망시키고, 화나게 하고, 이랬다저랬다 한다. 때로는 폭력남편으로부터 협박도 받고, 폭행도 당할 수 있고, ‘가정파괴범’으로 고발당하기도 한다. 사명감 없이는 폭력피해자를 도울 수가 없는 것이다.
(3) 신중한 자세가 요망된다. - 성급한 조언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혼을 하라거나 참고 견디라거나 하는 식의 조언은 피해야 한다. 쉽게 분개하는 상담자는 피해자를 자극해서 남편살해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무슨 일을 저지르게 한다. ‘나는 이혼할 능력도 없구나.’ 하고 자살을 하게도 된다. 피해자의 정도에 맞게 접근해야하는데 가정폭력의 본질과 대책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결정을 스스로 내리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4) 가정폭력에 대한 공부와 훈련을 쌓아야 한다. - 가정폭력의 문제는 일반적인 경우와 그 본질과 대책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한 공부와 수련을 쌓아가야 한다.
2) 상담의 심리 치료적 접근
(1) 1단계 : 상황파악단계 - 폭력상황과 이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는 단계이다. 폭력이 시작된 시기, 폭력의 정도와 방법, 폭력의 빈도, 그리고 피해상황을 알아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폭력이 생기는지, 폭력의 구실은 무엇인지, 피해자가 폭력에 대처해 온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또 남편에 대한 정보도 중요한데 폭력가정에서 자랐는지, 의처증을 비롯한 정신병의 병력이 있는지, 성격특성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남편의 직업, 사회적 성공정도, 종교, 교육정도 같은 사항도 알아두어야 하는데 이런 정보들은 여성의 장래를 의논하는 데 참고가 된다. 아내구타 이외에 자녀에 대한 폭력 같은 다른 폭력도 있는지 알아야 하는데 그럴 경우는 대책이 복잡해진다. 피해여성 자신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다. 그 여성도 폭력가정에서 자랐는지, 직업, 경제적 능력, 교육배경, 종교, 남녀역할에 관한 가치관, 어려움에 대처한 행동양식 특성 같은 정보들도 대책을 세우는 데 필수적인 정보들이다.
(2) 2단계 : 응급처리단계 -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응급처리에는 세 가지 영역이 있다. 첫째, 신체적 상처에 대한 응급처리사진을 찍어놓는다든가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떼는 일, 둘째, 증거를 가지고 즉각 고소하는 일, 셋째, 응급대피를 위해서 쉼터를 안내하는 일, 불면증, 우울증 정신증상에 대해서는 정신과에 입원시키는 일도 있을 수 있다.
(3) 3단계 : 관계형성단계 - 구타당하는 여성은 남편뿐만 아니라 주위 모든 사람을 불신한다. 자기문제를 돕는 상담자도 불신한다. 자기 문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 체념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남편의 구타를 문제시하고 찾아온 경우는 좀 다르지만, 증상호소를 위주로 찾아온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바람직한 상담자-피해자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① 가정폭력문제에 대해 상담자가 잘 이해하고 있음을 은연중에 인식시킬 일이다. 처음부터 어떤 주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까지 피해자가 대처해온 방식을 알아보고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지를 같이 의논하는 자세가 요망된다. 대개는 남편을 어떻게 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부탁하는 수가 많은데 가부장제 사회구조에 대한 인식을 먼저 이해시켜야 한다.
② 피해자의 자존심을 자극할 수 있는 말은 삼가야 한다.
③ 피해자자신의 문제나 갈등을 캐내는 따위의 일은 금기이다(즉 원인을 피해자한데서 찾는 일).
④ 필요한 모든 지식과 정보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4) 4단계 : 향후대책단계 - 관계형성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향후 대책을 함께 세워야 한다. 그러나 피해자의 여러 여건들 이를테면, 환경, 사회적 능력, 인격특성, 자아의 강도, 남편의 성격과 사회적 능력, 폭행의 정도 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대책을 세울 것이다.
①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항상 폭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② 폭력을 피할 수 있고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한다.
③ 친정이나 친지 중에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대상을 찾아 협조를 구하도록 한다.
④ 남편에 대한 대책도 함께 세워본다. 남편이 알코올중독이나 정신병이 확실하다면 치료대책도 세운다.
⑤ 이 시기에 이혼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이때 상담자는 신중해야 한다.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하는 경우에도 실은 이혼할 용기와 능력이 하나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피해자의 자아강도를 잘 가늠한 후 확신이 섰을 때 변호사와 연결한다.
(5) 5단계: 상담치료단계- 피해자는 지금까지의 삶을 통해서 자존감에 많은 상처를 입었다. 피해여성의 자존감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타인의 눈치를 보는 삶에서 벗어나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자신의 존재가치가 남이 나를 알아주는데 있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이나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살아갈 수 있는 가치관을 정립하기, 수치심, 죄책감에 대한 작업, 이상적인 부부관계를 상실한 것에 대한 현실인식과 서운한 감정을 표현, 부부관계의 본질에 대한 교육, 장기간 남편으로부터 신체적, 심리적인 학대를 받은 여성은 무력감, 고립감, 자책감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자신의 삶의 주인이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폭력남편의 노예로서 살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한 인간으로서 맞지 않고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알려주고, 지금까지 남편이 구타한 것은 폭력이지, 절대로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라는 것을 강하게 지적해주고, 이제는 피해여성이 혼자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다가 또다시 남편에게 당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단체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이 한 팀이 되어서 든든히 도와준다는 것을 강하게 인식시키고, 피해자가 노력만하면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 날 수 있으니 중요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해준다.
*손상된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고,
*나약해진 자아를 강하게 만들고.
*독립심을 키워주는데 그 목표가 있다.
이때 세 가지의 피해자가 알아야 할 사항을 말해준다.
첫째, “말하라” 창피해하지 말고 친정이나 친지에게 말하도록 용기를 북돋아주어야 한다. “여성의 전화” 같은 상담소에 말하도록 권하고, 자기 혼자만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이 문제를 도와주는 기관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함으로써 용기가 생기는 것이다.
둘째, “알라” 가정폭력이 무엇인지 그 정체를 똑바로 알라는 것이다. 폭력이라고 알아야지 올바른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잘못된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체념하고 사는 것이 그들이기 때문이다. 잘못된 지식은 남편은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그럴 수도 있다. 남자는 여자를 때릴 수도 있다. 여자가 맞을 짓을 하니까 맞는다. 시간이 지나면 혹은 더 잘 대해주면 폭력은 없을 것이다. 폭력은 교정 혹은 치료될 수도 있다. 남편이 나를 사랑하니까 때린다. 나는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셋째, “인생을 생각하라” 꼭 한 번밖에 못사는 인생이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서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인가를 생각함으로써 자기 위치와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도록 도와준다.
(6) 6단계 : 문제해결 단계 - 이혼하느냐, 아니면. 그대로 사느냐를 결정하는 단계이다. 이때에도 모든 결정을 피해자 스스로 내리도록 해야 한다. 이혼하든 그대로 살든, 피해자가 겪어야 할 여러 어려움들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이를 감당할 정신적 자세와 강도를 가늠해보는 일이다. 이혼한다면 그 후의 생활대책, 아이들의 문제 등도 대책을 세워본다. 이혼방침이 결정되면 이혼절차, 법률상담소. 변호사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어서 미리 법적인 문제를 알아보도록 권한다. 이혼을 할 수 없을 경우에는 남편의 폭력을 최소한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하는데 이를 위한 지지적 치료를 계속 받도록 한다.
3. 가정폭력의 예방과 대책
이상에서 살펴 본 바를 기초로 가정폭력에 대한 대책을 살펴보면 우선되어야 할 것은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토대는 무엇보다도 아내와 자녀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시키고 발생하게 하는 가부장적 사회규범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고 보이며, 사후대책으로는 사회, 국가적 차원에서의 가해자에 대한 교정과 처벌, 국가 공권력의 개입, 그리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들 수 있겠다.
1) 가부장적 사회규범의 변화 - 가부장적 사회인식, 사회규범을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힘들고 오랜 기간 노력해야 할 일이며, 개별적, 집단적 실행이 병행되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 방법은 교육하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관련해 약 2년 전부터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성교육 교재가 만들어졌고, 그 안에서 성폭력의 사회적 원인이 지적되면서, 가부장적 사회체계의 성적 불평등에 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정 폭력의 가부장적 토대에 대해서도 초중고교에서 교육되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와 직장을 중심으로 잠재적인 가정폭력가해자와 피해자를 위한 가정폭력 인식제고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언론과 지역모임활동으로 가정폭력이 사회적 범죄이고, 그 피해자는 사회적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받아야 한다는 것이 홍보되어야 한다.
2) 처벌을 강화하는 법의 개정과 철저한 초동수사의 필요 - 가해자에 관한 특례법은 가정폭력범죄를 범한 자에 대해 환경의 조정과 성행의 교정을 위한 보호처분을 행함으로써 가정폭력범죄로 파괴된 가정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육성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진행 중인 가정폭력범죄에 대하여 신고를 받은 사법경찰은 곧바로 현장에서 조치를 취하고, 검사는 경찰이 응급조치하였더라도 가정폭력범죄가 재발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법원에 격리,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를 청구할 수 있다. 판사는 가정보호사건의 원활한 조사, 심리 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격리, 접근금지, 의료기관 등에 위탁, 구치소 등에 유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검사의 판단으로 가정보호사건 또는 형법상 적용대상으로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하도록 되어 있다.
가정보호처분이 내려진 대상이 명령을 지키지 않을 경우, 다시 형법의 적용을 받을 수도 있게끔 되어 있다. 또한 행위자에게 피해자 등이 받은 물적 피해나 치료비, 부양료에 대해서는 가해자로부터 구상을 원칙으로 하되 능력이 없는 가해자의 경우 정부나 지자체에서 우선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법 적용은 그 실효성을 거두는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이 문제점들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3) 피해자에 대한 의료적 지원방안
(1) 가정폭력피해자들을 의료보호대상자로 지정 - 현재, 가정폭력피해자들은 의료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심각한 폭력후유증임에도 계단에서 굴렀다거나 넘어졌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의료기관에서는 생활보호대상자인 환자를 기피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우선적으로 의료보호체계를 보완해야 하겠지만, 많은 가정폭력피해자들이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초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2) 가정폭력피해자들에 대한 치료보호는 국가부담 -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8조에는 의료기관에 의한 치료보호에 관해 규정하고 그 비용을 원칙적으로 행위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는데, 실제로 행위자의 대부분이 일정직업이 없거나 저소득층인 경우에 가해자에게 접수와 치료를 소극적으로 할 우려가 있다. 피해자는 급히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행위자의 치료보호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없다고 입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면 피해자의 치료보호의 적절한 시간과 방법을 놓칠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피해자보호를 위하여 치료보호에 대한 비용부담의 책임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도록 하여야한다.
(3) 연계체계마련 및 실질적 의료조치마련 - 현재 1인당 약 7만 원 정도로 책정된 가정폭력피해자 치료비를 현실화하여야 한다. 또한 가정폭력의 사건별 전문처리지침 등이 마련되어 치료 이외에도 진단서 발급안내와 사진촬영 등의 증거수집절차가 마련되어야 한다. 끝으로 의료기관과 가정폭력상담소와 보호시설, 경찰 등 관련기관 간의 연계체계를 통해 피해자들이 전체적인 지원을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내구타문제는 구타당하는 아내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손상을 초래할 뿐 아니라 사회의 가장 기본단위인 가족전체를 파괴하는 사회적 문제이다.
따라서 개인적 차원이나 가족수준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서 사회적 수준에서 전문적인 도움과 치료를 주어야 할 당위성이 증가하고 있다. 구타가 발생하는 위기상황에 즉각적인 서비스가 주어지지 않을 경우 구타는 반복되는 양상과 더불어 심각성이 더해지게 된다.
구타당하는 아내들에게 주어지는 서비스는 구타당하는 아내들의 대처방식을 결정함과 동시에 구타로 인한 손상을 회복하도록 한다. 따라서 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다.
(4) 아내구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 - 사회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한 권력관계를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마련이 모색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여성의 공적 영역으로의 진출확대 및 그 참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사회적으로 당연하게 확산되어 있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 가부장적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성역할 사회화에 대한 재고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4) 위기상황에서의 대처방안
(1) 폭력행사 이전
· 가정폭력관련 상담단체에 연락한다.
· 다음의 것들을 준비한다. : 전화, 현금, 옷, 중요한 물품들, 아파트 임대계약서, 의료보험카드, 남편의 수입기록들, 피신처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전화번호목록, 신용카드, 은행통장과 그밖에 중요한 것.
(2) 폭력행사 시
· 자신을 방어하고 보호한다.
· 도움요청 전화를 한다.
· 계속해서 크게 비명을 지른다. 창피할 것이 없다. 창피한 것은 남자 측이다.
· 도망간다. 가능하면 피신한다.
· 경찰을 부른다.
(3) 폭력행사 후
· 즉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 피해기록을 작성하십시오.
· 증거를 보존하십시오.
· 누군가에게 당신의 피해사실을 말하십시오.
· 행동하십시오.
5) 법적대응 - 94년 '세계 가정의 해'로부터 시작된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운동은 3년여의 과정을 거치며 97년 11월 18일 '가정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과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을 제정시키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 두 법의 제정으로 그동안 개인적인 일, 사적인 일로 여겨지던 가정폭력은 이제 사회적인 범죄행위로, 사회적 문제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1) 고소를 하려면 피해자 거주지 또는 피해발생지 경찰서에서 고소장을 접수한다.
(2) 병원기록, 진단서, 상처부위의 사진, 목격자의 증거기록 등을 첨부하여 제출한다.
4. 가정폭력피해자를 위한 상담의 실제
1) 가정폭력피해자를 위한 개인상담 - 가정폭력과 관련한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 가해자로부터 가정폭력은 범죄행위라는 것을 인지시키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담자는 가정폭력의 문제를 잘 인식하고 그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대처방안을 마련해 주는 일, 그리고 응급상담을 해주는 일 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가정폭력에 관한 공부를 하고 경험을 많이 쌓아가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가정폭력피해자 개인상담은 그동안 폭력으로 인한 심리적인 상처를 치료하고 추후폭력에 대한 현실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가정폭력피해자의 심리치료는 여성주의적인 접근을 지향한다. 즉 피해여성개인의 갈등문제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가부장적가족구조 안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의 여성의 억압과 권력의 불평등을 통하여 그 피해여성의 무력감과 우울, 분노 등을 살펴보도록 돕는다. 또한 위기 상황시 피해자에게 대처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법적, 의료적 차원에서 연계해주고 있다.
2) 가정폭력피해자 부부집단상담 - 부부집단상담은 가정폭력, 외도, 성격차이, 성 등 여러 가지 문제로 부부관계에 위기를 맞은 부부들이 부부관계 재정립과 갈등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다. 부부집단 상담에서는 가정폭력가해자와 피해자가 폭력에 대해 사과와 용서를 통해 서로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부부간의 효과적인 대화방식을 훈련하게 된다. 따라서 부부집단에서는 부부평등의 원칙을 전제로 단지 폭력이 없는 부부관계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와 수용 그리고 갈등해결을 통해 만족도를 높여 폭력이 필요 없는 부부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3) 피해자 상처공감하기 훈련
4) 부부대화훈련 - 가해자들은 자신의 화난 감정을 알아차리고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방법에 의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잘못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해자들은 아내의 정서적인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사회적인 기술이 부족하다.
가족치료이론 : 정신역동가족치료
1. 정신 역동적1) 가족치료 태동
․1930~1950 - 몇몇 정신분석학자는 가족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주로 소아정신과 의사로 어머니와 자녀를 함께 분석하려는 시도를 하였고, 때로는 부부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가족이 맞물려 돌아가는 정신내적체계라는 사실을 인정하였다.
․1980 - 정신분석이 개인중심인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벗어나 관계중심인 대상관계이론으로 이행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게 되었다.
2. 정신 역동적 가족치료의 발전
1) 에커만(Ackerman) - 「가족생활의 정신역동」이라는 가족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첫 번째 저서를 통해 가족은 안정적이고 예측이 가능한 경우가 매우 드물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어려움을 겪는 한 개인을 가족에서 고립시키거나 격리하기보다는 가족 안에서 치료할 때 보다 나은 변화를 할 수 있다고 역설하였다. 즉 에커만은 사람이 고립되어 살고 있지 않으므로 개인의 무의식2)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가족 상호작용이라는 맥락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고 믿었다.
2) 보스조르메니 내지 (Boszormenyi-Nagy) - 보스조르메니 내지는 정신분석훈련을 받은 헝가리출신의 정신과의사로서 1957년 필라델피아에 동부 펜실베이니아 정신과연구소를 설립하여 소장이 되었다. Geraldine Spart와 팀으로 일하면서 세대 간 과정에 초점을 둔 가족치료이론을 개발하였다. 그가 주장한 다세대-맥락적인 가족치료는 치료에 윤리적 차원을 도입한 것이며, 치료의 목적을 인간관계맥락을 재정의 하는 것에 두었다.
3) 딕스 (Harry. Dicks) - 영국의 태비스틱 클리닉에서 대상관계이론을 부부갈등의 이해와 치료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함으로써 정신역동가족치료의 부활을 이끌어 냈다. 고통스러운 결혼생활은 상대를 어느 정도 내적대상3)으로 인식하면서 상호간에 책임전가와 투사를 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결혼생활은 각각의 배우자의 유아기의 경험에 의하여 반드시 영향을 받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각각의 배우자는 상대방에게서 자신에게 없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자신이 잃어버렸던 내면화된 것의 통합을 원한다. 그리하여 상대방을 통하여 자신의 잃어버렸던 면이나 자신의 유아시절에 분리되었던 일차적인 대상관계를 재발견하려고 시도한다.
3. 치료목표
정신역동가족치료의 주된 목적은 치료자, 가족성원, 다른 사람 간에 생기는 반응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얻도록 치료자가 원조하는 것이며 치료의 대상은 개인이다. 숨겨진 과거사건에서 해방시켜 정화하도록 돕고, 통찰력을 키워주며 억압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추구하는 변화는 원/가족4)에서 분리되어 성장하는 것을 강조한다. 따라서 치료목표는 가족이라는 거미줄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즉, 가족성원을 무의식적 제약에서 벗어나게 하여 과거의 무의식이미지보다는 현실에 기초하여 가족이 건강한 개인으로서 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4. 주요개념
프로이트는 개인의 역동을 이해하는 도구로 어린 시절의 가족관계에 관심을 가졌다. 그의 관심은 가족자체가 아니라 가족환경이 환자의 본능적 표현을 어떻게 발달시켰는지에 있고 환자의 정신적 갈등은 아동이 자신의 기본적 본능을 표현하면 처벌받게 된다는 것을 학습할 때 나타난다고 한다. 또한 프로이트는 가족을 개인자신의 성격을 발달시키는 매개체로 간주하였다.
(1) 에커만(Ackerman) 의 가족역동론 - 에커만은 치료에서 가족을 하나의 심리적․사회적 유기체로 간주하고 전체로서 가족을 진단하며 치료의 단위로 설정하였다. 그는 자신이 훈련 받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인식에 대인관계이론, 역할이론, 항상성이론을 접목시키려고 노력하였다. 가족 간의 상호 연관성과 영향력에 관심을 갖고 치료에서 치료자가 명확한 관계로 분명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가족의 항상성은 외부의 다른 사회적 체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족의 안정성을 추구하려 한다. 그래서 가족들의 갈등 자체보다는 갈등을 다루는 과정을 더 중요시하였으며, 가족들의 정서적 거리감, 가족들의 의사소통패턴보다는 가족들의 비밀스런 감춰진 갈등을 더 중요시 여겼다. 그는 가족들의 특징인 항상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개인 내적인 역동과 개인의 사회적인 역할을 잘 통합하였다. 개인이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과 사회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하였다.
․대인관계이론- 가족관계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의사소통에 의해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 또는 부부관계의 상호작용이다. 서로가 인지하여 정서나 욕구를 교환하며 그런 과정 속에서 서로 충족하며 갈등을 타협,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항상성이론- 가족이란 조그만 동요에도 흔들리는 불안정한 것이지만, 또 한편 그러한 불안정 속에서도 일정한 안정성을 추구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각 개인의 항상성은 그를 둘러싼 체계의 항상성에 연결되어 있다. 어머니와 자녀, 남편과 아내의 항상성은 하나의 통일된 가족집단 항상성과 연결되어 있다.
․역할이론- 인간은 누구나 사회, 가족으로부터 기대되는 역할에 부응하려고 노력하여 자기의 정신 내의 역동적 균형을 유지하며, 내적자아실현을 시도한다.
(2) 보스조르메니-내지(Boszormenyi-Nagy) 의 관계윤리 - 가족 내의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였다. 그는 인간이 관계하는 것에는 생물학적․역사학적인 사실과 정서적․인지적 요인을 포함한 개인/심리, 체계간의 상호교류, 주고받는 것의 균형인 관계윤리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가족을 세대에 걸친 출납부에 비유하면서 두 사람 간에 어떠한 행동이 일어날 때, 주는 행동과 받는 행동에 관한 관계윤리를 주장하였다. 건설적인 관계는 의무에 균형을 이루고 있고, 어려움을 겪는 가족은 근원적 채무를 지니고 있다고 보았다. 가족 중 누군가가 나타내는 증상(문제)은 우리가계의 부정이 너무 많이 누적되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이고, 개인의 이익이 집단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는 보이지 않는 충성심은 문제행동이나 병리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예를 들면 가족의 자녀가 자신의 가족을 돕기 위해 스스로에게 손상을 입히면서 보이는 무의식적인 헌신이다.
치료자의 중요한 역할은 현재의 증상과 연결된 부정의 연쇄/고리를 찾아내는 것이다. 몇 세대에 걸친 가족의 채무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치료과정에서 과거에 대한 자료를 사용하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가족에게 통찰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면 부정은 수정된다.
치료의 정점은 그들이 자신의 가족에게 일어난 부정적 연쇄/고리에 대한 통찰을 통해 용서와 관대함이 이루어질 때이다.
맥락적인 가족치료에서는 정신내적차원 뿐 아니라 대인관계과정에도 초점을 두었다. 그의 접근은 정신내적인 것과 대인관계적인 것을 모두 다루면서, 세대에서 세대로 전수되는 전통을 통해서 생활의 연속성을 깨닫게 한다.
가족 내의 증상의 형성에 있어서 세대 간의 권리부여와 책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가족의 역기능적인 “보이지 않은 충성심5)”도 의식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되어 진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자주 바람을 피우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은 무의식 수준에서 아버지의 행동은 내면화해서 눈에 보이지 않게 은밀하게 아버지의 행동을 다시 반복하므로 아버지에 대한 보이지 않은 충성심을 나타내게 된다.
(3) 페어바인(Fairbairn)의 대상관계이론 - 정신분석은 우선적으로 개인과 각 개인이 지닌 핵심적인 동기(욕동과 애착욕구)를 연구하며, 가족치료는 사회적 관계성을 다루는데, 이 둘을 연결시키는 것이 바로 대상관계이론이다. 유아는 자신을 돌보는 사람과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며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하여 배우게 된다. 대상관계이론의 본질은 인간은 과거의 초기경험에 의하여 형성된 개인의 이미지를 토대로 현재인간관계를 맺어 나간다는 것이다. 즉, 어떤 대상과 관계를 가지기 이전에 이미 형성된 대상에 대한 경험은 내적인 세계의 왜곡을 통해서 여과되어 나타난다. 이처럼 내적대상은 자아와 다른 사람에 대한 정신적인 이미지로 경험과 기대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이다.
긍정적인 경험은 유아에게 따뜻함, 보살핌, 만족, 안정감을 주지만, 부정적인 경험은 분노, 불안, 초조, 염려 등을 가져다준다. 어린 시절의 병리적 대상의 내면화나 부적절한 분리, 개별화를 경험한 사람은 성인기 적응에 어려움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따라서 대상관계이론에 근거한 가족치료자는 현재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고착된 퇴행적인 대처유형을 알아내야 한다.
대상관계이론에 입각한 가족치료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법이 분석기법인데, 이를 수정․보완한 탐험적인 기법6)(Rinsley 1977,1978; Masterson 1972, 1976)을 활용하여 치료의 초점을 어머니에게 맞춘다. 유년기의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이루어진 바람직하지 못했던 요소들이 정신질환상태를 갖게 한다고 믿고 그러한 관계가 ‘여기 지금’ 까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의 병리학적 요소를 제거하여야 한다고 본다.
5. 치료기법
행동의 변화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가족의 정신내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가족성원 간의 역동성도 고려한다. 치료과정을 통하여 가족치료자가 내담자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어머니나 다른 중요한 인물의 기억이 내면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의식할 수 있어야 하고, 가능한 많은 가족성원을 참가시켜 낡고 반복되는 관계의 양상을 파괴하여야 한다.
(1) 치료자의 태도 - 치료자는 침묵을 지키고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는 것보다 가족들을 안심시키거나, 어떤 충고를 해주고 가족들과 대면하고 싶은 유혹을 되도록 배제한다. 가족구성원들이 서로 마음을 열도록 그들을 돕기 위해서 공감적 이해를 표현하며, 숨겨진 채 복잡하게 얽혀있는 체험들을 더 분명하게 하기 위한 해석이 필요할 때에 개입을 시도한다. 무의식 속에 숨겨진 심상을 찾아내기 위해서 비지시적치료기법이 중요하며 가족성원이 그들의 관심을 치료자의 방해나 지시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 하도록 돕는다. 치료자는 지시나 충고를 극도로 제한하고, 가족성원이 자신들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언어화하면, 치료자는 언급된 것을 욕구, 방어, 자아상태, 감정전이의 파생물로 간주하여 적극적으로 분석한다.
(2) 치료기법 – 정신역동치료기법으로는 “감정정화기법”을 사용하는데, 처리되지 않는 가족의 비밀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령 그것이 분노나 슬픔이라 할지라도 감정을 털어 내어 가족이나 개인의 내면에 묻어 숨긴 것을 정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청, 감정이입, 해석, 분석적 중립성의 유지라는 네 가지 기법이 사용되고 무엇보다 가족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변화는 듣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하여 이해의 부산물로 파생되는 것이다. 감정적 이입은 치료자가 면담 도중 개입할 때 가족이 개방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감적 이해를 의미한다. 부모와 어린 시절의 기적이 어떤 상호작용에 관여하는지 집중하며, 현재 가지고 있는 가족갈등의 역사적 근원이 드러나면 가족성원이 과거를 재연하고 있는지 여부와 어린 시절의 왜곡된 심상 등에 대한 해석7)을 내린다. 치료자는 가족의 통찰이나 이해를 적극적으로 도우며 더 나아가 가족문제에 대하여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도록 촉구한다. 예를 들면 포함된 파괴적인 기대에 직면하도록 돕고, 그들이 다른 가족성원과 긍정적인 방식으로 충성심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6. 정신 역동적 가족치료의 사례 - 대상관계이론에 입각한 개입
서울시 장애인복지기금 지원으로 실시한 발달장애아동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대상중심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내담자가 6회의 개인/상담을 받은 것을 간략히 정리한 상담내용이다.
내담자는 1966년생으로 고졸이며 5세 된 아들(i. c)과 4세 된 딸을 두고 있었으며 남편은 고졸로 자영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조부모를 모시고 함께 살고 있었다. 아동은 정신지체 2급으로 전반적인 영역에서 발달지체를 보였으며 사회성숙도검사와 유아/언어기능검사를 실시하였는데 아래와 같이 결과가 나왔다. |
◆ 사회성숙도검사
• 사회연령 3.06세 • 사회지수 79 • 발달검사결과사회성 3세 • 대/근육 2.6세 • 언어 2.6세
◆ 유아/언어기능검사
• 수용언어 1.10세 • 표현/언어 1.8세
내담자의 초기상담 때 일반적인 인상은 파마머리에 눈 주위가 검고 말의 속도는 빨랐으며 자신의 입장을 빨리 얘기하고 싶은 듯 서둘렀으며 분위기는 어수선하였다. 옷차림은 집에서 입는 옷차림처럼 신경 쓰지 않은 차림이었으며, 화장은 했으나 어색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상담 1회]
내담자의 의뢰내용은 아동의 문제보다도 결혼 후 지금까지 함께 동거하고 있는 시어머니와의 갈등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시어머니의 잔소리와 부정적인 말 표현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참고 있는 자신의 성격과 남편 또한 그런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것 다른 식구들도 그것으로 인해 힘들어한다고 했다. 자녀들에게도 시어머니에 대한 복수로 시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자녀를 때리고 잔소리하는 등 분노를 자녀에게 쏟아 부었다고 하였다.
아동들이 엄마의 분위기에 많이 좌우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어머니에게 대꾸 한마디 못하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었으며 시어머니와의 당면문제에 대하여 조금씩 상담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상담 2회]
내담자는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시어머니에게 도저히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하였다. 시어머니의 잔소리를 들으면 결국 아동에게 소리 지르게 되고 마음이 편하지 않으니 아이에게 함부로 대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알면서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시어머니가 잔소리 할 때 자신 뿐 아니라 남편도 거의 시어머니에 대해서는 포기를 하고 시댁의 딸들도 엄마가 잔소리를 하면 결국 아무도 안 좋아할 거라면서 딸들이 올 때마다 타이르지만 좀처럼 잔소리가 안준다고 하였다.
상담자는 시어머니의 과거에 대하여 내담자가 아는 것들에 대하여 살펴보고 시어머니가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결과가 지금의 시어머니가 하는 행동과 연결시켜서 해석해주었다.
내담자는 그러한 시어머니의 상황에 대하여 조금은 수긍하면서도 왜 자신은 시어머니 앞에서는 할 말도 못하고 얼어버리는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어른들은 내담자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 살펴보았고, 결국 내담자 스스로가 어른들에게는 나의 이야기를 아무리해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내담자의 과거의 경험과 느낌이 지금의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음을 대결시켜주었다.
신혼 초부터 시댁을 가기만 하면 일단 긴장되어 버리는 자신의 얼굴과 경직된 며느리를 보았을 때의 시어머니의 입장에 대하여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상담가의 의견]
내담자는 시어머니와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고, 내담자가 자신의 시어머니와의 관계유형이 과거의 자신의 어릴 때 부모나 어른들에 대한 잘못된 개념임을 받아들이면서 혼돈스러워 했으나 이내 새롭게 시작해보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남편을 상담에 참석시키려는 내담자의 태도는 매우 적극적인 상담에 대한 의존으로 볼 수 있었다. 평소 시어머니와의 관계개선을 위하여 상담실을 찾고 싶었다는 내담자의 원래의 간절함이 내담자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상담에 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사료된다.
[차기계획]
남편에 대한 상담이 진행될 예정으로 부부관계와 남편과 시부모들과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남편과 내담자의 관계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상담 5회]
내담자는 남편이 근래 너무 잘해준다면서 좋아하였다. 어머니와도 무척 겁이 났지만 상담한 대로 하니 어머니의 태도가 과거와 다르게 변화되었고, 그러한 변화가 너무 신기하고 어색하기까지 하다고 하였다. 상담자는 무엇이 남편을 변화시켰는지 내담자가 살펴보기로 하였고, 결국 부부에게 있어 성문제를 자신이 너무 터부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부부에게 성문제가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다고 하였다.
이에 상담자는 내담자의 노력과 통찰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면서 계속적인 노력이 아동과 남편과의 관계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고 지지하였다. 내담자는 아동의 얼굴표정이 많이 밝아졌다고 하였다. 아들은 고집도 많이 줄었고, 이제는 엄마에게 고집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많이 안기려하고, 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좋다고 하였다. 상담자는 무엇이 아동으로 하여금 변화를 가져왔는지 내담자가 살펴보도록 하였으며, 내담자는 자신의 태도변화(아동에 대한 혀용과 지지)가 결국 아동을 변화시켰음을 통찰하게 되면서, 자신이 과거에 아동에게 한 행동에 대하여 요즘은 너무 미안하고 눈물이 난다고 하였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입장을 지지해주며, 앞으로의 노력이 결국 아동에게 미안한 만큼 잘해주는 것임을 상기시키며, 계속적인 지지와 아동에게 대한 허용의 필요성에 대하여 내담자가 통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상담가의 의견]
내담자가 자신의 양육태도가 지금의 아동이 보이는 병리적 행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지하였고, 특히 남편과의 공동상담에 매우 효과적인 영향을 가져왔음을 볼 수 있었다.
[차기계획]
내담자의 현재 아동과의 관계를 좀 더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앞으로의 남은 1회기를 정리하고자 한다.
1) 이론에 의한 상담가의 기법
(1) 해석 - 어린 시절의 왜곡된 심상에 대한 해석
[상담 2회] 때의 상담자의 의견,
‘내담자는 시어머니와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고, 내담자가 자신의 시어머니와의 관계유형이 과거의 자신의 어릴 때 부모나 어른들에 대한 잘못된 개념임을 받아들이면서 혼돈스러워 했으나, 이내 새롭게 시작해보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리고 남편을 상담에 참석시키려는 내담자의 태도는 매우 적극적인 상담에 대한 의존으로 볼 수 있었다. 평소 시어머니와의 관계개선을 위하여 상담실을 찾고 싶었다는 내담자의 원래의 간절함이 내담자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상담에 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사료된다.’
위의 상담가의 의견 중, ‘자신의 시어머니와의 관계유형이 과거의 자신의 어릴 때 부모나 어른들에 대한 잘못된 개념임을 받아들이면서’ 라는 부분은 기본적 기법 중 해석이라는 기법을 통해 내담자의 어린 시절의 ‘왜곡된 심상에 대해,’에 대한 해석을 내렸다. 이러한 해석은 실제 있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치료자나 다른 가족원에게 나타낸 감정전이를 기초로 하여 이루어진다. 따라서 치료자는 가족에게 그들의 해결되지 못한 아픈 기억을 다시 반추해내고 초기관계를 재현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2) 개인치료의 목표 - 환자에게 저항의 성질과 의미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주도록 하는 것.
[상담 5회] 때의 상담자의 의견,
‘내담자가 자신의 양육태도가 지금의 아동이 보이는 병리적 행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지하였고, 특히 남편과의 공동상담에 매우 효과적인 영향을 가져왔음을 볼 수 있었다.’
위의 상담자 의견 중, ‘병리적 행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통찰력’ 라는 부분은 개인치료에서의 목표에 맞춘 개입기법으로서 환자 자신이 저항의 성질과 의미에 대해 통찰력을 길러주도록 지지해준다. 즉, 환자 스스로가 깨닫게 하는 것이다.
7. 정신역동가족치료의 한계성
대부분의 정신역동가족치료자는 가족 중 언어적․지적수준이 높은 성인중심의 치료를 선호하기 때문에 지적수준이 낮은 환자나 가족에게는 치료의 어려움이 있으며, 정신분석가족치료는 그 이론과 결과의 평가를 클라이언트의 반응에 대한 치료사의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고 있다. 정신분석학적 가족치료사들은 치료사의 클라이언트에 대한 주관적 관찰이 이론과 실천을 평가하는 수단으로 아주 타당하다고 주장하고는 있지만, 치료사들의 관찰능력이 동일하지 않은 것을 고려할 때 객관적인 평가도구의 개발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받고 있다. 또한 정신분석적 가족치료의 이론적 기초가 되는 정신분석이론이 가정하고 있는 몇 가지 기본적 전제들은 가족에서 여성을 부정적으로 보도록 영향을 주었다.
첫째, 정신역동이론은 문제를 개인의 내적정신체계에서 찾고, 개인의 문제는 자신이 가족여건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는 가정을 하고 있다. 문제를 가진 여성들은 병리적인 개인으로 취급되고,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환경적 여건에 대해서는 충분한 관심을 갖지 않는다.
둘째. 정신역동이론에 의하면 일차적인 보호자로 어머니는 자녀에게 발생하는 생활상의 모든 문제들에 대한 책임을 궁극적으로 지게 된다. 그리고 클라이언트의 문제는 나쁜 어머니의 역할 혹은 모성적 특성이 결핍된 것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진단과 치료의 목표는 전통문화의 이상들과 일치하는 성 역할기대에 의해 강력한 영향력을 받는다. 건강함에 대한 기준들은 남성들에게는 부합하는 것이다. 더구나 남성과 여성이 동일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이 남성에게는 건강한 행동이지만, 여성에게는 병리적인 것으로 명명되고 암시되는 이중기준이 적용된다. 이러한 전제에 입각한 가족정신역동이론은 가족치료를 오히려 성문제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있다.
8. 토의사항
1) 현실에서 사회복지사가 정신역동기법을 가족치료에 이용한다면 어떠한 효과가 있을 수 있는가? 또한, 한계점은 무엇이 있겠는가?
2) 우리 주위에서 정신역동치료기법을 적용하여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사례들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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