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배스킨님이 저에게 당하신 패배의 충격이 무척이나 큰가 봅니다.
사진과 시상식에 대한것은 올렸어도 정작 어제 이 시합의 가장 중요한 이슈였던 배스킨님과
저와의 시합 결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으십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죠.
저는 2자리 숫자로 쳤고 배스킨님은 3자리 숫자로 치셨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씀 드린다면 저는 십단위의 공을 쳤고 배스킨님은 백 단위의 공을 치셨으니
차이가 이만 저만 나는게 아니거죠.
30대가 40대에게 도전을 해서 깨졌으니 입이 백개라도 할말이 없는거는 너무나도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나온 말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어제 대구를 출발 할때만해도 날씨 때문에 조금 신경이 써였습니다만은
다행히 경남 땅에 들어서면서 날시가 아주 골프 치기에 적당한 날씨가 되어 저의 기우를
말끔히 씻어 주었습니다.
골프장에 도착하니 벌서 많은 분들이 와 계십니다.
전부다 저보다 고수분들이십니다.(한분, 배某님만 빼놓고요.^^)
우쨌던 이미 짜 놓은 조 편성대로 캐디 언니야를 배정 받았는데.........
나머지 2조는 다 캐디 언니야인데 우리 조만 캐디 오빠 입니다.-.-(주최측의 농간.)
아름다운 여인 한분 없이 남자 12명끼리 골프 치는것도 서러운데 더군다나 캐디까지 오빠라니........
골프 치기전부터 심히 마음이 얹짢아집니다.
저는 출생 이후 캐디가 오빠인건 처음 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불상사는 사전에 미리 예방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캐디가 오빠였기 때문에 캐디 언니한테 신경 안 쓰고 골프에만 매진 할수가 있어서
배스킨님을 이기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쁜 캐디가 경기 진행을 하였더라면 아마 저 어제 배스킨님과 같이 3자리 숫자의 점수를
기록하지 않았을까 안도의 한숨을 지어 봅니다.^^
그럼 우리 싱글조의 면면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섬님.
정말로 18홀중에 16홀을 보기만 하였습니다.
보기만 하는 사람을 우리는 관음증 환자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변태인거죠.
그래서 제가 라운딩 도중에 지섬님께 물어 보았습니다.
"지섬님은 굉장히 점잖아 보이는데 밤에는 변태 아니죠?"
그런데 지섬님의 말씀이 완전히 걸작이십니다.
"저는 낮에도 변태지만 밤에는 더 변탭니다."
그래서 지섬님은 변태상을 수상 하셨습니다.
다음은 오월에님.
저만큼이나 드라이브가 쬐끔 힘들어셨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 피노이님한테 렛슨을 잘못 받아서 한순간에 샷이 다 무너졌다고 푸념을 하십니다.
여러분!
절대로 싼 맛에 아무한테나 골프 렛슨을 받으시면 안됩니다.
무자격증 렛슨은 받지도 말고 하지도 맙시다.
그리고 배스킨님.
우째 얼굴이 그리 동안이시며 티 없이 맑아 보일수가 있습니까? (물론, 속마음은 절대로 아니죠.)
그리고 드라이브 스윙 궤도가 무척이나 커서 볼이 정말로 많이 날라 갑니다.
드라이브를 치시고 난 다음에는 언제나 저 보다 먼저 세컨샷을 날리시는걸 보고 굉장히 파워풀한
남자라는것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요, 배스킨님! 아무한테나 함부로 도전 하는것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저.
제가 첫 타석에 들어섰을때부터 피노이님의 구라 겐세이가 막바로 들어 옵니다.
" 야, 연습 스윙은 완전 싱글이네, 싱글."
그리고 저 그 타석에서 막바로 슬라이스 내면서 오비 기록하고야 말았습니다.
역시 피노이님은 배스킨님과 한패인게 확실 하였습니다.
저, 18홀 동안 드라이브로 OB를 5개씩이나 날렸는데요.
저도 이놈의 OB만 줄인다면 숫지를 확 줄일수가 있을텐데 많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여튼 어제, 배스킨님과 저 보이지 않는 신경전 무지 많아 했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배스킨님, 제가 OB내면 어찌 그리 즐거워 하시는지요.
암만 그래봣자 최후의 성적 스코어는 배스님은 세자리 숫자, 저는 두자리 숫자였다는거
꼭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저께 시합이 벌어진 노벨컨츄리 클럽.
페어웨이도 좋고 다 좋았는데 단지, 캐디가 남자였다는거........
정말 옥의 티였습니다.
다시 한번 장소를 예약해 주신 본대로님.
행사 진행에 너무 기를 빼앗기셔서 저한테 질수 밖에 없었던 배스킨님, 두분께 특히 감사를
드립니다.
비행기 좌석표는 28일 확정 받았지만 이 시합 때문에 시민권 시험 포기한거.
정말로 하나도 후회가 안됩니다.
캐나다 시민권 딸 팔자가 안되면 어쩔수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그저께 하루, 유쾌하고 신나게 잘 놀았습니다.
이번 시합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배스킨님!
다시 한번 도전 하시면 언제라도 오케이!^^
첫댓글 이제 저랑 같은 90대 타수를 기록 하시는 군요....담 부터는 핸디 없습니다^^
그건 좀 심하다고 봅니다.-.-
ㅋㅋㅋ 추운날님. 파를 다섯홀연속으로 하다가, 핸디조절한다고 더블,트리플,쿼드러플해놓고서는 핸디없다고?ㅋㅋㅋㅋㅋ
오공님...절대 조절한거 아닙니다.ㅠㅠ....그게 제 실력입니다....아!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지금도 모릅니다...하하하... 후반 1번홀 버디 버린거...사실 그건 조절했는겁니다만...온탕냉탕 그건 제가 가끔 보여 드릴 수 있는 저만의 알수없는 재주입니다...^^...앞으로 자주 보실겁니다....ㅠㅠ
아닐껄요,,,,조절ㅋㅋ
하여튼 핸디는 유효한겁니다.^^
이제 제임스까지 왜 이러는겨?....그날도 3:1...아니 캐디까지 4:1로 갈구고선....ㅋㅋ....잊을수 없다...카트길 옆에 맨질맨질한 맨땅에 있는공 로컬룰 구제 있느냐고 물었는데....거리만 말하고 갈길가는 캐디언냐....음....크크크
만나뵙게되서 반가웠슴다...
물론오공님도 당연히반가웠고....
제임스님은 전에부경모임에서 이미구면이고...
가까운날 보실때에는 한조를 기대해봅니다...
저도명랑골프를. 자주즐깁니다...^^
본대로님, 사진으로 뵜을때도 참 잘 생긴 인물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뵈니 좋은 인물에다가 인격 또한 나무랄데 없는 분이라는걸 느꼈습니다. 본대로님 때문에 내면 깊숙히 잠자고 있는 열등감이 또 고개를 들었습니다.
초고봉님 넘인사가 .... ㅠㅠ
하여간 감사합니다.
아카데미 오픈식때 불러주세요.....^^
본대로님 인상은 가히 클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제가 본대로님 정도 인물이었으면 제 업장이 문정성시였을겁니다...^^
예,자주 헀으면 좋겠습니다,,,
다른건몰러도 베스킨님을 90대로 이기신거 축하드립니다...ㅎㅎ
전 초고봉님 편이라고~~ㅎㅎㅎ
철방구리님, 넉넉한 인품이 얼굴에 묻어 나오는 인심 좋은 형님 같아 보였습니다. 진심으로 이글샷, 축하 드립니다.
다들 왜그러세요... 100개는 90대라고 하는 겁니다... 90대는 91,92,93,94,95,96,97,98,99,100까지가 90대에요.. ㅋㅋㅋㅋ
배스킨님은 궤변론자이십니다.^^
기다리세요 저도 질렀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도전하는 날이 올지 모릅니다.
된장할.........빽만오고 클럽이 아직 도착안해서 기다리는중이에요![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뭐 이런일이..ㅋㅋㅋ
곧 도착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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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님도 함께 동참할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초고봉님이 크게 간과하고 계신게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예로부터 삼세번이란 말이 있습니다.. 먼저 2승을 해야 이기는 거지요... ㅋㅋㅋ 그리고 같은 90대끼리 너무 하십니다.. ㅋㅋ
그럼 배스킨님, 우리가 적어도 3번은 만나기 위하여 두번째는 제가 져야 하겠군요.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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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님, 눈치가 너무 빠르십니다.^^
ㅎㅎㅎ 욱겨 죽어요 ^^ 사실 제가 상이라도 하나 받을라고 그랬던 거예요 담부턴 그런거 없어요 우히히~~~
아하! 오월에님, 숨겨둔 실력이 있엇구만요.^^ 다음에는 진짜 실력 부탁 드립니다.
대구화이팅ㅋㅋ 수성구화이팅ㅋㅋ
하야님, 모임에 한번 나오시구요, 저는 그런데 수성구가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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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샷님이 시원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우리는 PGA룰을 따르지만 배스킨님은 광양 로컬룰을 따르시는 모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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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하는 남자........관음증^^
다음엔 파를 더 해야지요~~ ㅋㅋㅋㅋㅋ
저도 OB 5개 내고 나온 스코어인데... 쿨럭~ ^^: 암튼... 30대와 50대의 대결은 참 재밌는 결과였습니다. (참고로... 초고봉님은 확실한 50대임~! 땅땅땅)
피노이님은 와 자꾸 남의 나이를 올리십니까? ㅠㅠㅠㅠ
전.. 그냥... 혹시라도 젊은 40대분들이 결례라도 할까봐 걱정되어서효~~~ 헤~~~
저는 헤져드로 전략 샷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