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여자 중학생입니다.
제가 상담하고 싶은 내용은 조울증 증세가 보여서 입니다
사실 초등학교 때부터 감정기복이 심하고 다혈질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금방 화를 내다가 몇분 안 가 사과하고 그랬습니다. 지금도 역시 감정기복이 심한 편인데 올해 들어 심각한 스트레스와 우울함을 느꼈어요.
반장이 된 후 선생님들로부터 심한 질책과 아이들과 사이 멀어짐, 인사도 묻힐 정도가 되었어요.
하루에 한번 꼴로 울다시피 했고 성적도 많이 떨어지고.. 조금은 창피하지만 매일 죽고싶어서 수도 없이 극단적인 생각도 했어요 . 수업도 중 울면서 밖으로 나가기도 했구요..
엄마한테 말하면 싸우기만 해서 결국 집을 나와 아빠와 함께 살고있어요. 엄마의 전화는 제가 일방적으로 피하고 있고요. 아마 이런 이유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요즘은 감정기복이 너무 심각한듯합니다. 갑자기 책상을 내리친다거나 갑자기 운다거나 성격이 부정적으로 변해버렸고 누구에게나 공격적으로 대해요. 이유없이 공격적으로 대들고 싸우고 욕을 자주하고 그러다가 기분이 몹시 좋다 가도 금세 우울해서 울고 자살까지 생각하고 이렇게 반복하면 중간중간 너무 허탈하고 제가 싫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짓말도 늘어서 가끔은 제가 무슨 말 하는 지 모를 때도 있고 결국 조울증과 여러가지 이유로 정신과를 가볼 생각도 있었지만 제가 사는곳에는 병원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방법이 있을까 여기에 글을 올려 상담신청합니다.
청소년의 조울증,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우리 친구의 글 잘 읽어보았어요..많이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고 현재도 심한 감정기복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힘든 마음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지만 엄마나 상담이나 다 여러가지 여건상 우리 친구의 마음을 받아주기에는 어려웠던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상담도 받고자 노력하고 이곳에 이렇게 글도 남기는 우리 친구의 용기를 많이 칭찬해주고 싶어요.. 누군가가 우리 친구를 도와주고 얘기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알아주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친구를 챙기고 가장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예요.. 스스로가 정말 소중한 사람이고 힘든 상황을 잘 견뎌온 스스로를 많이 격려하고 위로해주세요.. 그리고 지금처럼 주위에 손을 내밀어 도움을 청하면 힘든 상황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니까 스스로를 해하는 위험한 생각은 절대 하면 안되요.. 올해 들어와서 학급반장을 맡으면서 선생님들과 반 친구들 사이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어떤 점이 우리 친구를 가장 힘들게 했는지 적어준 글만으로는 알 수 없으나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요.. 하지만 그 스트레스가 일상생활에 심각할 정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현재 감정기복이 심해서 공격적인 행동을 많이 보인다고 표현했는데 그러한 행동들은 오히려 주위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염려가 되네요.. 우리 친구가 그렇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데에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꺼예요.. 우리 친구를 정말 이해해주고 믿어줄 수 있는 사람과의 대화나 가능하다면 상담을 통해 그 부분을 탐색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상담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했는데 현실적인 여건이 주어진다면 바로 상담을 받을수 있는 곳에서 상담을 빨리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조울증 관련 얘기를 했는데 그 부분은 전문적인 심리평가를 통해 진단받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아버지께 이러한 상황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게 가능할까요? 현재는 너무 힘들어서 이 힘든 상황이 끝이 안날 것 같아 막막하고 두렵겠지만 상담을 통해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들을 털어놓고 앞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찾는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만나서 이야기 나누지 못했지만 여기, 친구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말구요.
1. 단순한 감정기복으로 생각하지 않기
양극성 장애의 경우 사회적 낙인이 심한 병중 하나이기 때문에 진단 받기를 꺼려하거나 약물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삶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심화됩니다. 아동 청소년의 감정기복이 극심한 경우, 단순히 인간성과 성격의 문제, 의지박약을 탓하는 것을 멈추고 자신과 아이의 상태를 인정하고 받아드려 전문가의 도움 받는 것을 고려, 선택해야 합니다.
2. 전문가의 도움받기
우울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우울증으로 진단받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기분의 변화가 급격하고 통제하기 어렵다는 느낌이 있다면, 특히 막연하게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생각 충동을 참기가 힘들어지는 등의 증상이 우울 증상 전후로 있다면 양극성장애(조울증)을 의심해볼 수있습니다. 양극성장애는 기분의 변화가 삽화 기간 급속하게 나타나기도 하고 일정한 주기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의 기분 변화를 알아차리고 표현하기 어려운 아동청소년의 경우 양육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적 도움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우울삽화와 조증삽화에 처방되는 약물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약물 치료시에도 세밀한 상담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양극성 장애는 약물 복용과 더불어 심리사회적 치료가 병행되었을 때 치료의 효과가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전문 상담기관을 통한 심리상담 개입을 고려해야합니다.
3. 스트레스 회복 기술 만들기
양극성 장애의 경우 가정, 학교 또는 직장내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인지적, 발달절 요인과 상호작용해 발병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 재발에 스트레스가 중요한 영향을 미쳐 증상 관리와 치료에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하였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원하는 욕구를 알아차리고 실현해가는 것 이완 호흡, 명상, 친밀한 타인에게 생활사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 맛있는 것 먹는 것, 잠자는 것, 사랑받는 것 등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아동/청소년기에는 놀이와 또래관계, 부모-자녀 사이에서 오는 만족감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세심하게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 후기] >> 부적응과 우울한 아동이 심리치료 후IQ가20 상승된 아동 치료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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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김현미, 허성영, 김성곤, 김지훈, 정우영, 유은라, 최범성, 김대욱, 윤동욱 (2020) 소아청소년기 발병 양극성 장애와 성인기 발병 양극성 장애의 인지 및 임상적 특성에 대한 비교연구, 생물치료정신의학 26(2): 154-161.
김빛나, 임영진 (2022), 양극성 장애 심리사회적 개입에서 최근 발전현황의 탐색적 고찰, 재활심리연구, 29(2):1-14.
양찬모, 박원명, 우영섭, 정종현, 서정석, 추일한, 김 원, 이정구, 정명훈, 전덕인, 박성용, 손인기, 김문두, 윤보현, 심세훈 (2022), 한국형 양극성 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 2022:소아/청소년, Korean Neuropsychiatry Association. 61(3):224-236.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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