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피아노를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5학년때까지 배웠어요.
물론 쉬엄쉬엄 배워서 현실적으론 3년정도 배웠을거에요.
바이엘도 안배웠고 체르니 100번도 안배웠어요.
체르니 30번도 한 10페이지 배우고 안배웠어요. 그때가 피아노학원을 안다니게 되는바람에..
혹시 '아마데우스 클래스'라는걸 아시나요. 1년정도는 그걸 배웠어요.
동요곡집을 조바꿈해서 치고 클래식을 듣고 생각나는것을 그림으로 그리기라던가..
피아노 소리를 듣고 그걸 그대로 친다던가.. 그게 전부였어요.
배우는동안은 피아노 배우기가 싫더라구요. 학원가기도 귀찮고, 피아노도 잘 못치고..
아무튼 전 피아노를 배우는둥 마는둥했던것이 무척 후회되요.
중2때부터는 피아노가 점차 좋아지기 시작해서 악보집도 돈모아서 사서 치고.. 그랬어요.
이루마연주곡집,이사오사사키연주곡집,케빈컨연주곡집,브라이언크레인연주곡집등등..
중3인 지금.. 피아노는 내 인생에서 없어서는 않될 소중한 것중 하나로 자리잡았구요..
그런데
왠지 제 손자세가 비뚤어지는것같고 제멋대로 치다보니 실력도 엉망인것같아서
피아노학원을 다니면 좋겠다 생각했죠.. 솔직히 개인레슨은 무리고..
근데 부모님이 안보내주세요..
피아노 전공할것도 아니면서 뭣하러 다니려고 하녜요..
피아노를 끔찍히도 내가 좋아하는 잘 아시면서.. 정말 속상해요..
저희집은 피아노 학원다닐정도는 그래도 되거든요.
공부도 학원다니지 말고 스스로해라, 피아노학원도 다니지마라...
다른 부모님들은 학원들 컴퓨터학원이랴 수학학원이랴 피아노학원이랴 플릇,일본어,영어과외까지... 전 학원에 매달려서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부러워요.
첫댓글 아아... 제 상황과 너무 똑같습니다. 저희부모님도 피아노전공안할꺼면 다니지말라고하더군요(후훗) 한 몇달간은 절망도 해보고그랬는데...결국 혼자힘으로하고있어요. 마지막으로 다니던 학원에서 아깝다고 한말이 기억나서 나홀로 해보려해도 솔직히 어렵긴해요. 그래도 힘내세요.. 부모님이 반대하시는판에 무슨방법이
있겠냐만은..그래도 혼자해보는 방법으로 열심히해보세요. 행운을 빌어요 !good luck to you!
아고.하고싶은거 못하면 병나는데ㅠ님 정말 속상하시겠어요ㅠ
저도; 어무이가 피아노도; 안사줘요; 몇번을 피아노전공을 할꺼라고 많이 말했는데... 어무이가 믿어주지 않아요.. 게다가. 저도 공부는 학원안다니고 공부하고 있는데; 어무이는 저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고 있어요.. 저도 제가 돈모아서 악보을 사고있답니다. ;; 힘내세요~;;
보통 하고싶다고 하면 다들 시켜주시는데... 참 안타깝겠어요// 그래도.. 부모님께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더욱더 보여주신다면 어머님도 마음이 바뀌실꺼에요^^ 화이팅~~!!!
..진심으로 원하시면 그 진실된 마음이 언젠간 부모님께 꼭 전해질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