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글이 수험실패담과는 거리가 먼거 알고있습니다.
그치만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어제 시험치고 아버지가 계신 납골당에 인사를 드리러갔는데 글쎄 봉인된부분이 이상하게 구부러져있는 겁니다. 그래서 구부러진걸 펼려고 손가락으로 갖다댔는데 실리콘으로 한바퀴 돌려놓은 게 툭하고 떨어지지 뭐예요 그래서 안을 들어다보니까 유품으로 넣어두었던 시계가 없어진것입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의가 없어서 바로옆에 관리실에 가서 없어졌다고 말을하니까 4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밥을 먹고있었는데 하시는말씀이 "안그래도 요즘 분실사고 잦아서 오늘아침에도 벌써 두건이나 없어졌다고 얘기를 하든데..그쪽은 뭐가 없어졌어요?" 그러면서 너무 태연하게 종이에 유골안치된 번호와 분실된것을 적는것입니다. 일단은 아버지보는 앞에서 더이상 큰소리 내면 안되겠다싶어 제를 지내고 총관리담당자가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소장님이 지금 결혼식에가셔서 자리에 없다고 하면서 내려가면 입구에 사무실이 있는데 거기 사모님이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내려가서 자초지종을 얘기하니까 대뜸 그사모라는 여자가 "그러게 왜 그안에 귀중품을 넣어놓으셨어요? " 라고 도리어 우리한테 책임을 전가시키려고 하는겁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말로 "일단 여기 소장님이 안계시니까 내일 한번더 나오셔야겠네요.. 차비를 드릴테니까 내일한번더 나오세요.." 이러는데 정말 황당했습니다. 일단 관리 소홀로 도둑이 든것도 어의없고 또 요즘 들어 분실사고가 잦았다면 미리 유족들한테 전화를 하든 고지를 했었어야하는것 아닙니까? 그냥 납골당 입구에 써붙여놓고 이바쁜시대에 잘 못찾아뵙고하니까 납골당에 모셔놓은건데 찾아가보지 않고서야 어찌 도둑이 든다거나 알수있겠습니까? 나오면서 제가 그사모라는 여자한테 그럼 이런사항 인터넷에 올려도 괜찮겠네요? 라고하니까 그사모가 "예~~~제~~발 올려주세요!!" 라고하는겁니다. 나와서 소장이라는사람한테 전화를 하니까 다짜고짜 자기들은 입구에 그렇게 써붙여놨는데 그 분실물에 대해서는 책임을 못진다는 식으로 얘기를하더라구요.. 죄송하다면서.. 정말 너무억울하고 분통터집니다. 아버지를 여윈것도 가슴아픈데 납골당의 봉인된것을 열었다는것은 곧 산소의 파헤친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안에 유실물이 아까워서라기보다 (물론 아깝지요..아버지가 평소 아끼시던 시계였으니까요..금으로 된건아니지만 개인택시 30년 무사고로 경찰청장한테 받은거라 더욱 값진것이고 돈으로도 살수없는 것이기도 하지요..) 일단 봉인이 풀린것에 더욱화가 나고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를 하고 했으면 도둑이 들었던 사실조차 모르겠습니까? CCTV는커녕 아무것도 비치되어있지 않은 대구시립납골당.. 그 소장말로는 대구시에서인지 위탁을 받아서 하는거라서 보조금이 없기때문에 열쇠를 바꾸지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열쇠보면 꼭 그냥 일반 책상열쇠같은거 알죠..작고 그냥 아무거나 쑤셔도 열릴만한 것말이예요.. 수많은 분들이 안치되어있는 납골당에서 분실사고라뇨..거기들어있는 십원짜리 하나라도 유족들에겐 굉장히 소중한 의미잖아요.. 소장말로는 저희 아버지만 따로 완벽봉인을 한다고 하는데 그런식으로는 분이 풀리지않아서 이렇게 답답한 맘을 글로 올립니다. 아버지께서 아셨는지 꿈에 잘안나타나시는데 며칠전 꿈에 나타나셔서 어머니께 "집에 도둑을 다 맞았네..내가 일을 안해서 그렇구나.."그러셨더랍니다. 정말 너무너무 화가납니다.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않은 채 수수방관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대구 칠곡에 있는 (구)현대공원 납골당을 고발합니다. 님들.. 저같은 상황을 당하셨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아버지께 조금이나마 고개를 들수있을까요?? 꼭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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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나의 수험 실패담
시험치고 납골당에 갔었습니다...(유품분실사고)
정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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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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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버님도 님 마음을 아실꺼에요,, 제가 딱히 도움될만한 건 없고 잘해결하시길 빌께요~ 힘내요~
정식 고소 하세요. 아니면 정식 수사의뢰 하세요. 님 혼자만 피해자가 아니라면서요...? 이런 상습범죄는 당연히 수사의뢰 가능할겁니다. 아버지 유품 찾으실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테고요... 그냥 넘어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안그래도 오늘 오전부터 시청홈페이지에 이상황올렸구요, 또 청와대 국민신문고에도 올렸습니다... 시청에서 위탁받아서 하는 거라서 시청직원하고도 방금통화를 했는데요 .. 정말 너무 분통터집니다...
정말 너무한 곳이네요.... 님의 수고로 조금이나마 개선되길 바랄께요..힘내세요....
대구시립이면 공무원은 아닌거같고...
아.. 정말 요즘 별별 곳에서 인간의 도리를 져버리는 사람이 왜케 많은건지... 유족들에게 가격보다 값진 유품들을 손댄다는게.. 사람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이런 사건 들을때마다 정말 사람이 싫어집니다. 정말 권선징악인 세상이 온다면 이런 일은 없을텐데.. 분한 마음 다 알지는 못하지만 잘 해결돼서 범인 꼭 처벌 받길 바랍니다.
제가 다 안타깝네요. 정말 나쁜 x들이네요. 죄송하다고 무릎꿇고 빌지는 못할망정.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