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간해선 병치레를 하지않던 우리 부부가 이번에는 된통걸려 며칠간 시달리고 있다.
나는 무엇을 잘 못 먹었는지 지독한 뱃병알이로 하루를 고생한 후유증이
며칠을 가다가 겨우 정상으로 돌아 오는가 싶더니만 아내가 그 바톤을 받아
목이 퉁퉁붇고 음성이 잠겨 고생을 하면서도 주말에 걸려병원을 못가고
약으로 때우고 있는데 객지의 아들도 오고 같이사는 딸아이가 아프다고 자꾸
누워 있을게 아니라 어디론가 바람이라도 쐐어서 정신을 차려야지 않겠냐고...
일요일 저녘때라 멀리는 못가겠고 집에서 30분안팍인 사문진나룻터를 찾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24D2365771FB3302)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을 잇는 저 다리아래 어디가 아마도 사문진 나룻터지 싶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18F3365771FB350C)
여기말고 넓다란 임시주차장도 있긴 하던데 일요일 저녘때라 장소가 여류롭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7E59365771FB3725)
한바퀴 둘러 보는데 꽤재재한 모습이라 가까이선 찍지 말라는 아내.
그래도 나중엔 가까운 사진 나온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24FF365771FB3902)
나룻터가 관광지로 조성되기전인 20년 전쯤에 와보곤 처음인데
꾸민지가 얼마되지는 않은것 같다.
바로 옆이 유명한 화원유원지 인데 그기도 안가본지 오래 되었으나
그기보다 여기가 더 잘 되어 있는것 같아서
아들에게 물어보니 그긴 오히려 여기보다 별로 볼것이 없다고 한다.
예전엔 그래도 그기가 학생들의 소풍놀이 장소 이기도 했었는데...
![](https://t1.daumcdn.net/cfile/blog/260EE9365771FB3A16)
강물을 유입시킨건지는 몰라도 물이 흐르고
아이들은 물장난에 하루해를 보내고 있나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15EF365771FB3C0F)
이렇게 만들기전엔 그냥 강변둔치 였을건데 돈들려 해 논 보람이 있긴 있는듯 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2003365771FB3E07)
주막촌이란 글자가 보이긴 하나 신식주막촌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6697375771FB3F2C)
음료수 자판기가 초가집과는 좀 안 어울리는듯...
![](https://t1.daumcdn.net/cfile/blog/261C14375771FB4105)
주막촌 하면 떠오르는게 대나무살평상과 막걸리인데
소세지가 2500원이네.ㅎ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27745A375771FB4229)
귀신통이 뭘까요?
나무궤짝 속에서 귀신의 울음소리 같은게 난다고 ...
![](https://t1.daumcdn.net/cfile/blog/27792A375771FB4425)
피아노가 한국에서 제일먼저 이 나루터를 통해서 유입되었다는 내용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21318375771FB480D)
저 호박돌속에 동전이 들어가면 행운이 온다고
백원짜리 하나를 던졋는데 정확히 들어가니
나보다 먼저 몇개를 던져도 못들어간 어느 아주머니가 부러운듯 쳐다 보더라.
![](https://t1.daumcdn.net/cfile/blog/2160F8375771FB4639)
손녀가 폴폴 날리는 새돈 십원짜리 하나를 또 던저 보라는데
이것도 역시 명중...
백과 십의 행운이 합쳐 백을 넘겼으니 우리가족 모두에게 행운이 있으리라..
![](https://t1.daumcdn.net/cfile/blog/252636365771FB4D01)
꽤재재하던지 말던지 나만 좋으면 되니까 인증샷.
선그라스를 쓰니까 더 젊어 보인다는 딸아이의 말에 또 인증샷,,ㅋ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216084365771FB4F3C)
손녀 앞세우고 강변을 걸어본다 .
저기 앞서가는 두사람은 딸과 아들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2545365771FB5002)
코스모스는 여름에 봐도 아름답고 강물은 멈춘듯 하면서도 흘러가고 있겠지...
![](https://t1.daumcdn.net/cfile/blog/252039365771FB5207)
여기가 해상교통의 내륙 요충지 였다는데 나룻배 대신에 유람배가 떠있고
옛날의 흔적은 세월따라 사라졌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2321365771FB5304)
다리밑의 낚싯꾼은 세월을 낚는 것인가...
![](https://t1.daumcdn.net/cfile/blog/270160365771FB5524)
여기저기 낚싯대에 빈바늘만 올라오니 그시대 그시절의 태공을 닮은듯...
![](https://t1.daumcdn.net/cfile/blog/226D87365771FB5635)
엔진달린 페러슟이 하늘을 날으는데 군시절 낙하산을 많이탓던 나로서는
저런 스포츠를 정말 해보고 싶다니까 마누라왈...
"이제 정말 재를 그만 저지러세요" 라고 일축.
허긴 색소폰 한답시고 수천만원도 더 저질럿으니 아무말도 못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3A75345771FB5809)
석양의 타이밍이 좋아 전문 사진가 인듯한 사람들이 앵글을 맞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27B6345771FB591A)
나도 다리 사이에서 기둥을 양쪽으로 잘 맞춰서 찍어보노라니
붉은 노을속에서 시골에 홀로계신 어머니의 얼굴이 떠오른다.
첫댓글 요번주에는 밭에서 안 노시고 강가에서 노셨네요
하여간 재밋게 사시는 모습 보기가 좋습니다
전 집이 더 가깝고 주물단지 쪽으로 거래선이 있어 지나 다니면서도 한번 가 보질 못했습니다
토요일엔 밭에가서 놀다가 사문진은 20년도 더 지난 세월에 가보게 되었는데
그때의 흔적은 거의 없고 잘 조성이 되어 있더군요.
빈시간엔 거의 밭에서 놀게되니 이것도 좀 문제가 있는것 같기도 하네요.ㅎ
아리언냐 가까이 찍어셔도 보기 좋어십니다
저도 지난주 오랫만에 운문사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이 월메나 많던지
운문사에도 사람이 많았나 보군요.
그 바쁘신 분이 요즘은 산행을 줄이셨다니 남는시간에 운문사도 다녀 오시고...
아...운문사도 산행의 일부분 이었나요?ㅎ
젠장 .....난 진짜 고뿔 들린줄 알고 생각 달리 했는데 형님 그만 하이소......
보기 좋소이다.늘 존경 합니다.
날씨가 하도 더워서 차돌박이에 시원한 맥주를 한두잔 했더니만 그게 아마도 걸린것 같네요.
온몸에서 힘이 죽죽 빠져나가는게 만사가 귀찮아 지더군요.
이소님 부부야 배아프던 말던 공원풍경은 아주 좋습니다.
눈 호강 시켜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근교에 살면서 오랫만에 와 보니 완전 변모된 모습에 분위기도 참 좋았습니다.
와~~대구에도 이런곳이 있네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몰라서 그렇지 대구에도 여기저기 좋은곳이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소 꼭! 한번 가야지 말입니다..ㅎㅎ
소시적 소풍 장소로 몇번을 왔었는데, 그 후 세월이 자나 지난해 달성군 축제때 들려본 일이 있는데
물가가 얼마나 높던지 빈 입으로 오고 말았지요......
조그마한 정구지전 한넙띠기에 6천원인가 한다 카데요.
그냥 산책장소로는 좋은것 같습니다.
밭일하시는 사진만 올리시더니
아픔의 이유로 유원지로 유람 하셨네요
효자효녀둔 이소님 참으로 홍복이옵니다
선글라스 낀 이소님은 알랑드롱
아리윤님은 소피아 로렌 보다 잘생깃셨고 이뿝니다요
빈시간만 있으면 밭에서 놀다보니 맨날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요즘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처분해 버리고 예전처럼 등산이나 낚시 여행을 다니는게 좋을것 같기고 하구요.
사문진나루터에 저도 몆번 가봤는데요 주차장뒷편으로 한바퀴돌면 전망대 쪽에 노부부가 판매하시는 커피도 맛나고요 과자 한봉지 사먹은기억~~과자봉지들고 왼쪽으로 돌면 작은 동물원있어요 각종 새종류 사슴들 어린들한테 보여주면 신기할듯~~사람말 잘 따라하는 앵무새도 있던데 신기하게 정말 잘따라하더군요 아무말이나~~ㅎㅎ
동물원이 있는 그쪽은 옛날부터 있었던 유원지를 말씀 하시는것 같네요.
다음에 들리게 되면 노부부의 커피집도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넘 사랑스러운 포즈에 감동 종종 그렇게 찍어 올리세요
보기 좋습니다
좀 어색해 보이지 않나요? 그날 분위기는 좀 어물쩡 했었는데..ㅎㅎ
저렇게 좋은 산책로 곁에 사시는
이소님이 부러워요
옆지기랑 다정하게 찍은 사진에서
우째 신혼여행간 부부의 분위기가 ....
너무너무 보기 좋아요~~^*^♡♡♡
대구수목원은 걸어서 갈수도 있고
두류공원 앞산공원 등 좋은곳은 많으나
시간이 없다는 핑게로 가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소님 몸은 잘 회복 되셨는지요?
옆지기님도 병원 가셨나요?
여름감기맞나요?
산책하시고 기분 업하시어
아픈병 확 날려 버리셨지요?
조기 건너 왼쪽 울 밭이 안비이네요~
아이고 미현님께서 이렇게 사려깊게 생각해 주시고...정말 고맙습니다.
감기는 아닌것같고 집사람은 편도선염
나는 차돌박이 안주로 시원한 맥주한잔에 들미를 잡힌것 같습니다 ㅎ
억지로라도 한바퀴 돌고오니 기분은 좀 엎 되는것 같은데
집사람은 지금도 치료 중이라서 금요일 모임은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아 저기 다산쪽에도 밭이 있나 보군요.
여기저기 많은토지에 땅부자 이십니다.ㅎ
@이소 이소님 저기 왼쪽 한곳 뿐임미데이~
땅부자도 아니고예.
언제 말한건지 모리지만
다른곳은 지꺼아니라예.ㅎ
항상 두분이서 정겨운 모습 보기 좋습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좋게 봐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사는데 까지는 건강하게 잘 살아야 겠지요.
왕벌침님 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구경잘하고감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