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비무장지대 겨울철새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새해 초이틀 날 철원 비무장지대 겨울철새 출사.
하얀 눈이 뒤덮인 철원평야에 먼길 온 행운의 상징 백두루미, 재두리미, 독수리가 나를 반긴다.
2010년1월2일 철원평야 비무장지대 겨울철새 탐조. 현지촬영.
눈 덮인 저수지는 철원 비무장지대 최북단에 있는 토교저수지.
넓이가 여의도 세배 정도 된다고 함. 철원평야 넓은 들녁의 농수용임.
저 멀리 보이는 곳은 북한지역으로서 이 저수지물은 북한에서 흘러들어 온 것으로 예상됨.
백두루미 한 가족. 일부 일처제로 생을 마감한다는 한쌍의 어미와 그의 새끼.
내가 연사로 찍는 카메라 샷다소리에 놀란 어미부부는 새끼에게 소리를 내어 위험을 알린다.
한쌍의 백두루미 부부가 나란히 나란히..... 보무도 당당하게 고운 자태을 뽐내며 나의 카메라 앞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눈 덮인 들녘에서 모이을 찾기 위해 지푸라기를 뒤지고 있는 흑두리미 가족들.
흑두리미. 검은 색깔을 띤게 흑두루미랍니다. 눈속에서 먹이을 찾는 흑두루미.
일부일처제로 생을 마감 할 때까지 항상 같이 동행한다는 두루미들의 금슬 좋은 모습.
다정한 흑두루미 가족의 먹이 찾기.
새끼들은 어느정도 키우면 분가를 시킨다고 한다. 우리들이 자식 시집 장가 보내는 것처럼......
항상 가족의 무리로 모여 다닌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보기 좋은 듯 싶다.
맵시가 너무 아름다운 두루미의 모습. 우아함까지. 백마와 같은 자태. 흑두루미의 아름다운 뒷모습.
한쌍의 부부 흑두루미와 새끼가 인기척에 놀라 사람을 피해 발길을 제촉합니다.
한 가족의 흑두리미가 새끼가 뒤처지자 발길을 멈추고 뒤돌아서 새끼를 살피고 있습니다. "뭐해, 빨리 따라오지 않고.....ㅎㅎ"
고요함이 감도는 드넓은 철원평야의 들녁에 두루미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철원평야. 독수리의 비상.
멋지게 창공을 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독수리의 까치 먹이 사냥.
철원비무장지대 겨울철새 탐조를 마치면서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내 생애 철원도 처음 가봐지만 행운의 상징인 두루미 및 시체만 먹는다는 독수리까지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게 큰 보람입니다.
우리 22회 동창회님들, 서울에서 멀지 않은 철원 평야 철새 탐조을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찬을 듯.
매주 철원 고석정에서 일주일에 세번 비무장지대 안으로 군부대 허가를 얻어 들어가 겨울철새를 탐조.
(탐조일정표: 월,수,토 관광버스투어. 오후1시30분 철원 고석정출발. 약 3시간 탐조)
이 사진을 감상하신 회원님들 모두 행운이 있으실 걸로 확신합니다.
새해 뜻한바 행운 성취하시길 바라면서 철원 비무장지대 겨울철새 탐조를 마칩니다.
<자료출처: 망주초등22회 / 이환곤>
첫댓글 제가 찍은 사진 아닌 거 잘 아시죠 넘 아름다운 사진이라 글고 얼마 전 울 카페에서도 철원쪽으로 산행을 갔던 터라 이리로 모셔왔습니다.감하시길요.
넘 아름 다워요 일부일처제 흑두루미 가늘고 긴 다리 우아한 모습 감사해요 아름 다운 사진
마지막 사진, 바로 가까이 접근한 독수리에 의해 까치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이를테면 그 다음 사진이 궁금타고 할까
독수리 날개의 곡선미가 참 멋지네요.
어쩜 저랑 같은 생각을....꼬꼬댁
까치가 눈속 다이빙하며 설까치로 변신, 새로운 모습에 독수리가 뻘쭘해서 돌아섭니다.
흑두루미란류의 철새는 또 첨 보네요 글 쓰고 사진 찍은 분이 말씀하셨듯훈장나으리가 몰고 온 이 사진 덕에 사오모친구들 모두에게 이 왔으면 좋겠다는....
맞아요. 배된 받아갑니다. 브이누나도 마이 마이 받으세요
대단한 샷입니다.) 장면 정말 대단합니다. 한번 할까요
특히 까치를 사냥하기 일보직전 날카로운 발톱을 들어낸 독수리의 랜딩(
우리도 토요일 정도에 출사
와, 두루미 사진들은 마치 연하장 카드 같아요. 며칠전 EBS 다큐프라임 <카자흐스탄> 편에서 베르쿠치가 길들인 독수리로 토끼와 여우를 잡는 장면을 봤는데, 급소를 눌러서 바로 사망에 이르게 하더군요. 근데 저 새까만 작은 새는 까치는 아닐것 같아요. 까치는 배 부분이 하얗잖아요
sophee님 저 까치는 오징어먹물 염색하지 않았으면 까마귀일것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