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한샘주방가구"...
주부들은 예쁜 나만의 주방을 꿈꾸지요.
올봄 이사를 앞두고 예쁜 주방을 갖고 싶다는
저의 소박한 꿈이 조각났습니다.
한샘은 잡지에서나 TV에 광고도 많이 합니다.
매해 히트상품에 선정도 되고 믿음직스런 회사로 보입니다.
저는"한샘"이라는 이름 두자만 믿고 "한샘키친 강릉대리점"에서
주방가구 등을 구입하기로 하고 인테리어 대금으로
8백만원을 3월 26일 지급하고
4월 13일 까지 설치하기로 했으나 이사일 3일 남은
오늘(4월 20일)까지도 설치하지 않은채
대리점주는 고의적으로 부도를 낸후 도망가버렸습니다.
더욱 기가막힌것은 저희를 안심시키기 위해 금방이라도 싱크를
설치해줄것처럼 그 집에 있던 헌 싱크는 모두 철거하여 버렸다는 것입니다.
며칠후 이사를 가야하나 주방에 싱크도 없으니
밥은 커녕 아기 우유도 못 타줄 형편입니다.
어떻게 곧 이사갈 집에 싱크를 모두 떼어 버리고 도망을 갈수가 있는지
너무나 어이가 없고 제가 한심할 뿐이지요.
한샘 본사 소비자 상담실에 문의를 했더니
"우리는 모른다. 강릉은 원주 영업소에서 관리하니 원주영업소에 알아봐라"하고
원주에서는
"계약은 대리점과 하고 왜 우리에게 따지느냐"하는식의
답변만 늘어놓더군요.
오늘 본사로 원주로 온종일 통화하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뚜렷한 대책도 결과도 없이
형사고발하고 기다려보라거나
아줌마가 힘이 없는데 잡겠느냐
우리 직원들이 찾고 있으니 기다리라는 대답뿐입니다.
이런 대답이나 듣자고 비싼 시외전화 걸어 목청 돋우겠습니까?
이러한 부실은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보통은 대리점 개설시 본사에 일정 담보를 제공하거나 보증금을 예치하여야 하나
한샘 본사는 아무런 보증도 없이
사업확장이라는 명목아래 대리점을 개설하여
부실 대리점만 키워온 것입니다.
한샘 대리점은 그런 안전장치가 없이
현금을 본사로 보내야만 물품이 내려오고
거래가 되는 현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사고가 터지니 "우리는 모른다. 소비자와 대리점간의 문제이지
우리는 전혀 책임이 없다.
소비자가 알아서 해결해라"는 식의 답변 뿐입니다.
한샘은 전국에 대리점이 350여개가 된다고 합니다.
한샘 가구를 구입하고자 대리점을 찾을때
대리점의 담보능력이나 신용도까지 모두 파악한 후 거래 해야 할까요?
그리고 그 돈이 대리점에서 본사에 무사히 넘어갔는지도 확인을 해야겠지요?
대리점 개설후 이렇게 관리가 부실하다니
모두들 한샘 대리점을 열면 몇천만원은 금방 사기칠 수 있습니다.
한샘측의 경우 주방가구는 아직 대리점으로 되어있는지 모르겠으나
한샘인테리어쪽은 그 대리점은 이미 폐쇄됐고 보증서에 따른 예치금은 모두
회수됐으니
그 사람들이 한샘 이름을 팔고 무슨짓을 하든 어쩔도리가 없다는군요.
회사측은 돈을 다 회수했으니 소비자는 도망친 대리점주를 찾아내서
죽이든 살리든 알아서하라는 소립니다.
이런 경우 본사가 일단 해결을 해주고 대리점주에게서 받아야되는게 아닌가요?
한두푼도 아닌 고가의 가구에 영세업체도 아닌 유명회사가 이렇게 고객을
무시하다니..
대리점주가 아닌 오직 "한샘키친"의 인지도와 신용을 믿고
계약을 한것인데 이런식으로 나오니
분통만 터질뿐입니다.
"한샘" 홈페이지엔 소비자 게시판도 없고
소비자상담실은 말발만 세우는 직원이 같은말만 되풀이하고
본사와 지방대리점관리영업소는 서로 책임을 미루기만 하고 있고
제속은 썩어 문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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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해결이 될지 의문이지만 한샘의 이런 무책임함은 알리고
더 이상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