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청소법, 세탁 찌꺼기 남아있는 '세제함'까지 청소해야
권애리 헬스조선 인턴기자
세탁기 내부나 빨래한 옷감에서 퀴퀴한 냄새를 방지하는 세탁기 청소법을 알아본다/사진=조선일보 DB
세탁기 안에는 변기 100배에 해당하는 세균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말세제와 세탁물 찌거기가 세균과 곰팡이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세탁기 내부나 빨래한 옷감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면 세탁기에 곰팡이나 찌꺼기가 쌓였을 가능성이 높다.
세탁기 청소법을 알아본다.
세탁기 청소를 할 때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세제 함이다.
세제 함은 항상 물기가 닿으므로 세제함 입구와 내부에는 세탁 후 남은 찌꺼기가 잔뜩 눌어붙어있다.
세제 함을 청소하려면 세탁기로부터 완전히 분리해 청소 솔로 세제와 먼지 찌꺼기를 제거한다.
솔이 닿지 않거나 물때로 변색한 부분은 락스물에 담가 놓으면 때가 빠진다.
세탁기 문 아래쪽에 있는 배수 필터에 낀 보푸라기, 실밥 등이 낀 것을 방치하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긴다.
또 이런 찌꺼기가 배수 필터를 막으면 배수펌프가 과열돼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배수 필터는 뚜껑을 잡고 돌려서 분리한 뒤 칫솔로 찌꺼기를 제거한다.
배수 필터 청소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하는 것이 좋고 세탁 후에는 완전히 마르도록 필터 문을 열어 놓는다.
드럼세탁기는 입구 고무패킹도 청소해야 한다.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청소 중 빼먹기 쉬운 곳이다.
드럼세탁기 문을 열면 동그란 입구 테두리가 고무패킹으로 마감돼 있다.
고무패킹은 세탁 시 누수를 막는 역할을 하므로 물이 고이기 쉬워 곰팡이나 찌꺼기가 끼기 쉽다.
더러워진 고무패킹은 마른 천에 치약을 묻혀 닦은 후 물기가 마를 때까지 건조한다.
오염이 심하면 락스를 적신 키친타올을 고무킹 사이에 끼우고 다음 날 물로 헹군다.
Tip. 평소 세탁기 이렇게 관리하세요!
1. 곰팡이는 물이 고여 있고 습한 곳에서는 항상 서식한다.
따라서 세탁하지 않을 때는 세탁기 뚜껑을 항상 열어두자.
2. 액체 세제를 사용한다.
가루세제를 사용할 경우 뜨거운 물에 입자를 완전히 녹여서 사용한다.
3. 화장실 안에 둔 세탁기는 베란다에 둔 세탁기보다 습도가 높기 때문에 곰팡이가 더 잘 생긴다.
가능하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세탁기를 놓는다.
4. 항상 거름망에 구멍이 나 있는지 확인한다.
세탁조 옆에 붙어있는 먼지 거름망에 피어있는 검은 곰팡이가 다른 곳으로 번질 위험이 있으니 수시로 체크해
제거한다.
5. 드럼 세탁기의 경우 세제를 걸러주는 거름망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고무패킹 부분에 물이 고이는 경우가 많은데 물기를 자주 제거해 줘야 곰팡이가 덜 생긴다.
키친타월을 2장 정도 접어서 고무패킹 접히는 곳에 끼우고, 락스를 뿌린 다음 5~6시간 정도 두었다가, 헹굼,
탈수해 주면 세탁기를 좀 더 오래도록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