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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남자 김태랑의 작가가 그린 일본 에도 막부시대 시대물입니다. 자유검객 네타로란 제목으로 이미 완결되었습니다.
쌍동이를 낳으면 불길하게 여겨 버리거나 몰래 숨기던 당시 일본..영주 집안에 아들 쌍동이가 태어나자 세상에는 비밀로 하고 한쪽은 버려져서 자라게 됩니다. 부모와 살게 된 아이는 영주로 자라서 에도성에서 쇼군의 신뢰를 받는 보좌역이 됩니다. 버려진 쪽의 아이는 무예도장집의 아이로 자라서 검객이 됩니다. 주인공은 검객이 된 쪽...영주라서 얽매인게 많은 다른 형제에 비해 자유롭게 바람처럼 살아가며 시정을 휘젓고 다닙니다. 가끔 가다 영주가 된 쪽의 형제와 바꿔치기를 해서 일을 해결하기도 하고...
그 중에 쇼군의 하렘, 오오쿠의 시녀계급에 대한 부분이 있어 참고차 올려봅니다. 주인공인 검객 네타로의 아내가 미행을 나온 쇼군의 눈에 뜨여 오오쿠로 끌려가는 사태가 발생합니다....그러자 아내를 구하려고 쌍동이 형제에게 오오쿠에 대해 정보를 듣고 온 네타로...
오오쿠 드라마들에서 항상 후덜덜한 권력자로 등장하는 오오쿠 총감독 '오토시요리'. 그 오오쿠 안에서 시녀 하나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쇼군의 측실로 헌상되는지 과정을 그린 부분입니다...일단 정실 부인이 아량을 베풀어서 측실을 남편에게 준다는 체면치례를 거쳐서 이루어지고, 또한 쇼군이라 해도 눈에 드는대로 측실삼을 수 있는게 아니라 내전의 최고 권력자의 묵계를 거쳐야 한다는 것...
한중일 궁중을 다뤘던 다큐멘터리에 대한 신문기사, 본 기억에 의하면 오오쿠 총감독 정도면 억대 연봉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하는데 정실부인은 그저 장식품에 불과한 경우도 있고 ...독특한 구조네요...
한국 중국은 내명부 수장이 왕비 본인인데 여기서는 왕비역할을 해야 할 쇼군부인은 점잖게 장식품 역할을 하고 오오쿠 총감독이 더 실세라는...
쌍동이 형제와 바꿔치기를 해서 영주인척하고 쇼군앞에 나가는 주인공...주인공을 본 아내는 쇼군은 쳐다도 안보다가 주인공에게는 매달리면서 당신 나 알잖아요라고 말하고... 쇼군은 이것들이 나 몰래 정이 통하는 사이인가 하고 그러나 주인공은 아내를 미친 사람으로 밀어붙이면서 칼을 빼들어죽이려고 하고...황당해진 쇼군은 아내를 돌려보내던 걸로 기억합니다...그리고 쇼군의 마음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해 매력적인 기생이 선택되어 오오쿠로 들어가고...기생에 빠진 쇼군 덕분에 주인공 커플은 무사해진다는....기생도 후궁이 된다는 것에 좀 놀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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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셋에 날개, 이 만화는 레이디 빅토리안, 홈즈 1,2를 그린 그 만화가의 작품입니다. 2권 소식은 아직 없네요. 1권 나온지는 한참인데. 작가가 빅토리아 시대에 관심이 많은지 코르셋에 대해서 좀 집중해서 그렸네요..
제대로 그린 시대물과 조사하지 않고 그냥 겉으로만 따라그린 시대물의 차이는 꽤 크죠....
후자는 그림을 아무리 예쁘게 그렸어도 대충대충이란게 보입니다. 그런 작품은 어떤 뼈대 위에 살을 붙이며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그림속 의상이 국적불명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나온 마리 앙트와네트 소설의 삽화가 그랬었죠.....
18세기인데 드레스는 17세기였고 고증이 엉망이어서 그림은 이쁜데 여기저기 괴상하게 섞인 드레스가 되어버렸다는....그림빨이 좋고 이쁘게는 그렸지만 아쉬움이 남는 그림.
여주인공은 코르셋을 하며 몸매를 가꿔갈 시점에 선 중딩 정도의 꼬마. 부모가 죽고 기숙학교에 보내진 여주인공. 그런데 이 학교는 유난히 코르셋에 집착합니다.
코르셋으로 몸매를 가꾸는 걸 여학생들에게 강조하면서 기숙사의 선생이 정기적으로 허리치수를 검사하는 곳....몸이 좀 불면 간식이 줄어들고 몸매를 어떻게 하면 이상적으로 조일 수 있는지를, 그리고 그러는게 여러분의 장래에 좋다고 가르치는 곳....
코르셋에 관심있는 사람에겐 아주 좋은 만화였습니다. 관련 장면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코르셋으로 어떻게 조이는지 그리고 실제로 코르셋 착용하고 사는 게 얼마나 괴로운지 당시 소녀들의 분위기가 잘 전달되는 만화입니다. 코르셋에 대해 알고 싶으면 추천하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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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만드는 법
최근에 나왔던 만화. 왕실 관련 역사 자료는 별로 없지만 공주스러운 분위기를 맛보고 싶은 사람한테 좋은 만화. 그리고 집사물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10살에 고아가 되어서 알바하며 어렵게 사는 소녀가장에게 두 명의 미남 집사가 나타나서 당신은 사실 왕녀입니다라고 하면서 아버지가 위독하시니 거기로 갑시다. 공주님에 걸맞게 공주교육을 받으셔야 합니다..하면서 시작되는 만화. 분량은 짧아서 몇 권 안가던 만화였죠....공주 수업을 하면서 두 명의 미남 집사가 옆에서 붙어서 여주인공을 두근거리게 하는 만화...뭐 최근의 왕실물 트렌드는 이런가 하면서 읽으면 잼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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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리고
지금은 절판되어서 찾기가 힘들 거에요...개인 소장가가 옥션에나 내놓으면 모를까....90년대에 댕기에도 광고가 실렸던 당시 나왔던 많은 순정만화 중 하나입니다. 작가가 별로 유명하지 않았고 재미도 막 시작하려는 부분에서 끝나서 아마 지금은 구하기 힘들 책...부천만화도서관에도 없는 걸 헌책방 사이트를 통해 간신히 구했던 책이었죠...
유럽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귀국한 두 자매...언니는 보이쉬한 외모라서 옆집 소녀가 남자인 줄 알고 흠모합니다. 그러자 동생은 자기들이 자매인줄 모르는 옆집 소녀에게 자기 둘은 사실 약혼한 사이라고 거짓말을 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언니에게서 심상찮은 면을 본 옆집소녀...
검은 눈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눈빛이 회색이 아닐까 싶은데...보이쉬한 성격에 유럽에서 살때 무슨 상처를 받았는지 인종차별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언니...한편 프랑스의 드 블랭이라는 귀족집안....죽음을 앞둔 나이든 가장이 죽기 전에 자신의 후손을 찾으려합니다....
소원을 묻는 아내에게 당신이 예전에 내다버렸던 나와 그 동양여자사이의 자식을 찾아와달라고 부탁하는 노귀족.....한편 동생과 옆집소녀와 관광지에 갔던 언니는 자기를 갑자기 간난이라고 부르는 나이든 프랑스인과 마주치자 싸늘하게 피하고....
그런데 그들을 키워주던 아버지가 사고로 사망하고 완전히 소녀가장이 될 처지에 처합니다. 그럴때 프랑스에서 변호사가 찾아오고.....그에게서 자신이 드 블랭 집안의 후손이란 걸 알게 된 언니...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해 뭔가 상처를 간직하고 있던 언니는 자신이 아니라 동생이 그 집안 후손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동생을 부유한 그 집에 맡깁니다...언니의 거짓말에 자신이 정말 그 집안 후손인가 하고 오게 된 동생...도착해보니...
당주의 딸이라는 건 쉬쉬하며 감춰지고 그 집안 며느리가 동양인 남성과 불륜을 저질러서 낳은 딸로 되어있는 처지...게다가 옛날에 어렸던 언니를 내다버린 당주의 부인은 오히려 안절부절못하며 따뜻하게 대해서 뒤에서 말이 많은데...
하필이면 제일 재미있게 되가던 부분에서 끊겨서 아쉬운 책이었죠....연재분이나 다음 권을 찾지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