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252EC104B958CBE3D)
밖에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마음은 싱숭생숭하고....어찌할 바를 모르는 형미니입니다
1년중 제일 먼저 피는 꽃이 눈꽃에서 피는 꽃 동백꽃입니다
하얀 눈속에서 빨간 동백꽃...
아름다운 동백꽃을 보러 거제도 지심도로 떠나봅니다
거제도에 유명한 여행지들이 많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외도를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외도가 인공미가 가득한 섬이라면 동백섬 지심도는 원시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심도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야하는데 유람선터미널이 있는 곳이 아닌 수협창고가 있는곳에
컨테이너박스로 만들어진 매표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래 1시간 간격으로 배가 있으나 연휴인 관계로 수시 운항중이였습니다
1박2일에서 여름에 이곳을 다녀간 후 인기가 많아 졌다고 하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2EC104B958CBE3E)
이제 장승포항을 출발해서 지심도로 신나게 떠나봅니다 20분정도 달리면 지심도에 도착합니다
선장님에 이곳저곳 설명이 이어지고..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 생각에 빠지면 지심도에 도착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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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심도 구석구석을 지도로 한번 보고...음...상당히 넓군
활주로도 보이고 망루, 활주로...마끝,전망대....
군부대를 방불케 하는 이정표들이 눈에 보이는군요
지심도는 광복직전까지 일본군 요새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그때에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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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라는 이름보다 동백섬이라는 이름이 더 잘어울리는 지심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고 하는데 하늘위에서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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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다녀간 1박2일 깃발들이 반기고 올라가는 길에 선착장을 보니 아침 일찍 들어오신 분들이 지심도를 감상하고
떠나고 있습니다 주위에 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학꽁치 낚시 중이라고 하시더군요
지심도 걷는 내내 바위에 사람들이 낚시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웃는 말로 뜰망으로 퍼도 고기를 잡을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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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이곳저곳에 동백꽃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동백나무들이 어찌나 큰지 하늘을 다 가려서 햇빛이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가득하더군요
동백섬이라 불릴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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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지심도에는 14가구가 살고 있는데 대부분 민박을 하신다고 합니다
민박 가격이 펜션가격과 동일하더군요 2인에 8만원 정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2EC104B958CC344)
선착장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입니다
왠지 이곳에 있는 저 목조 건물과 나무들이 왜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그자리에 원래부터 있었던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곳에서 양갈래길로 나누어 지는데 사람들이 마끝을 먼저 가길래 저희는 반대쪽으로 길을 잡아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2EC104B958CC446)
하늘가득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그 조용한 섬에 여유를 즐겨보고 싶어서...사람들이 없는 그 길을 천천히 걸어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888124B95939D27)
나무 한그루가 쓰러져서 터널을 만들어줍니다
옛날 흉내 바야바도 흉내내보고...타잔놀이도 해보고...이 나무가 죽어 있는 줄 알았는데....
나무에 잎들을 보니 살아나고 있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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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집들과 다른 모습에 집이 등장합니다 저곳이 예전 일본군소장자택이였다고 하네요
그옆에 민박점빵이 있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고해서 음료수나 한잔 할까 하는데...아저씨...자리가 없다고 신경도 써주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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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빵에 써 있는 글이 참 좋습니다
이곳 지심도는 시간이 멈춘곳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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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남도 끝자락이라 그런지 매화가 벌써 웃으면서 반겨줍니다
매화에 향이 아주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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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밭 밑에는 동백꽃들이 떨어져있고...그길을 밣고 가자니 너무 미안해서 그냥....발고 갑니다...-_-;;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즈려밣고 가시옵서서.... " 마야에 진달래꽃입니다..전 신세대라 마야밖에 모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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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쭈욱가니 전망대가 나옵니다 가는 길에 경치 좋은곳에 흔들의자도 놓여 있어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도 참 좋을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앉아 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왔을때는 꼬옥 앉아 보렵니다
바다 구경을 마치고 오솔길을 걷다보면 확 트인 잔디밭이 나오는데 이곳이 활주로랍니다
활주로용도로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비행기가 착륙한 적은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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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도 이렇게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흔들의자가 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그냥 서 있어도...그냥 앉아있어서 좋을 듯합니다(저분은 왜 쳐다보는걸까요???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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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 옛날 학교에서 잠시 쉬어 마끝으로 가봅니다 가는길에 누가 동백꽃들을 모아서
이쁜 하트모양을 만들어 놓았네요
마끝 내려가는 길은 한사람이 지나갈 정도로 좁습니다 좁은 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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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람에 언덕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구요
저 밑 바위위에 서 있으니 아찔 합니다...-_-;;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고 무섭더군요
그곳에 친구끼리 와서 맥주 한캔들고 바람을 맞는 친구들도 보였고
그냥 가만히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그냥 앉아서 바라만 봐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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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구경을 마치고 장승포항으로 다시 출발합니다 선착장에는 아직도 학꽁치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아니 숫자가 늘었습니다 잘 잡히기는 한가 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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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출발하니 일행중에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약올립니다
부산에서는 갈매기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데 이곳 갈매기들은 아직은 사람들이 낯선모양입니다
다음 찾아왔을때 이곳...그대로였으면 좋겠습니다
여유를 느끼면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그곳 동백섬 지심도
첫댓글 언제나 여행을 다녀오면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동백섬도 역시나....장관이더군요^^멋져요!!
아름다운 그곳~~ 휴식하기에 좋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