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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서원』 중 「찬양분」
~~~중생과 세계의 나타난 현상이 아무리 거칠고 부정하게 보이더라도 실로 실상은 청정하고 원만하오니 저는 결정코 중생과 세계의 실상을 찬양하고 긍정하는 말을 하겠습니다. 참된 진리의 모습을 깊이 믿고 그대로를 말하는 것이 실상의 말이며, 참된 말이며, 올바르게 찬양하는 말인 것을 깊이 믿습니다. ~~~~
금주의 법어--좋은 절 세 곳
금주의 법사--마가스님
숨을 깊이 들이 마시고 내쉬고,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은 어떤가? 지금 이 순간 내 몸은 어떤가? 지금 이 순간 내 귀에 들리는 소리는 어떠한가? 인천계의 스승이신 석가여래 부처님과 팔만사천 가르침과 승보님께 귀의하며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지은 업과 모든 허물 번민 고통 위험 공포 한 순간에 사라져서 인연 맺은 모든 이가 여래 말씀 받아지녀 귀한 인연 아름답고 향기로운 삶을 위해 거룩하신 부처님과 팔만사천 가르침과 석가여래 발길따라 수행정진 승보님께 예배공양 찬탄하니 섭수하여 주옵소서.
우리 눈앞에 보이는 이 꽃은 봄에 씨앗을 뿌려서 무더운 여름 장마를 거치고 내 앞에 활짝 피었습니다. 우리 불광법회에 무슨 업인지는 모르지만 폭풍우가 치고 있습니다. 머지않은 날 활짝 필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시련을 견뎌 낸 식물이 꽃을 피웁니다. 시련은 꽃을 피우기 위한 영양소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일찍 와서 도량을 둘러보니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광덕큰스님이 살아계셨고 불광법회를 만드시고 불광지를 통해 전법교화하시고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하신 그 정신이 살아있는 도량입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큰스님을 찾아뵈었는데 그때 '생의 의문에서 해결까지'란 책이 나왔는데 저는 이 책을 늘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보면서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여느 사찰 같으면 이러한 불화 속에서 내가 다닐 수 있는 절을 찾아 다 흩어져서 가는데 우리 불광법회 불자님들께서는 시간이 좀 걸릴지 모르지만 불광이 꽃피는 그 날을 위해서 정진하시는 모습을 뵈니 가슴이 뭉클하여 희망을 드리고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승가의 일원으로서 여러분께 미안하고 송구하고 고마움을 표합니다.
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는데 그 별일을 진짜라고 착각할 때 우리 삶은 어려워집니다. 큰스님께서 늘 말씀하셨습니다. 불광은 늘 밝게 빛나는 우리의 불성이다. 잠깐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분다 해도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늘 우리 마음속에는 부처님이 계시다는 것이 불광법회의 본뜻입니다. 저는 자비명상을 지도하고 있는데 자비가 좋은 것만 보여주는 건 줄 알았는데 때때로 채찍을 들기도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궁극적인 목표는 니르바나를 향해 간다면 자비는 여러 형태로 나타남을 봤습니다. 잔잔한 물만 있는 것이 아니고 폭풍우가 치는 파도도 물의 성품을 간직하고 있지요.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에 자비의 마음이 있는지 분노의 마음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분노의 마음은 ‘나쁜 놈, 죽일 놈’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자비의 마음은 ‘참 안됐다, 하루빨리 부처님의 올바른 제자가 됐으면 좋겠다’하고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수행은 어렵지 않습니다. 삼천배하는 것과 벽 보고 앉아 있는 것만 수행이 아니고 이 수단을 통해서 내 삶이 어떻게 바뀌는가가 중요합니다. 수행은 나쁜 행동, 말, 생각을 좋은 행동과 말, 생각으로 바꾸는 겁니다. 수행자가 될 준비가 되셨지요. 상대를 바꾸는 게 아니고 나를 바꾸는 것이 수행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내 행동과 말, 생각이 어떤가 늘 깨어있으십시오. 행복의 씨앗을 심는지 불행의 씨앗을 심는지 신구의, 삼업을 잘 닦으면 됩니다.
『맛지마 니까야』에서 부처님의 아들 라훌라를 제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세숫대의 물을 비우는 것도 나오지만 끝 부분에 거울을 비추면서 오늘부터 너의 행동과 말과 마음을 거울에 비춰보라고 나옵니다. 거울에 비춰진 모습이 너도 좋고 상대방도 좋다면 능히 행하도록 하고, 너에게도 해롭고 상대에게도 해롭다면 결코 그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나옵니다. 명상은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하면서 지금 이 순간 나는 중생 놀음을 하는지, 부처 역할을 하는지 늘 깨어서 보라고 하신 광덕큰스님의 말씀을 다시 새겨봅니다.
노는 입에 염불하라고 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하고 24시간 염불한다면 구업을 안 짓게 됩니다. 그래서 자나깨나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을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내 안의 불성이 드러납니다. 이 쉬운 공부가 어디 있어요? 우리 불광법회가 할 일은 마하반야바라밀 염송하는 것이고 목탁이 깨어지도록 입에서 피가 나도록 죽는 한이 있더라도 실컷 외쳐보는 겁니다. 그 속에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있습니다. 누가 잘했니 못했니 다 떨쳐버리고 일심으로 마하반야바라밀 염송해보시면 그 힘은 나를 변화시키고 내 주변과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겁니다.
내 생각은 중생의 생각이니 내 생각을 내려놓고 오로지 큰스님이었다면, 부처님이었다면 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일심으로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하십시오. 수행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를 얻기 위함입니다. 지혜로워지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든 불행의 시작은 고집 때문입니다. 사성제에 나오듯이 왜 괴로운가 하면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아상에 빠져서 나만 옳고 너는 틀리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불광법회가 큰스님 살아 생전처럼 내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주고 우리 사회를 화합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불광법회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이 작은 시간이 내 삶을 바꾸고 불광법회가 활성화되고 승가와 재가가 화합될 수 있는 부처님 가피의 지혜가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제가 큰스님을 기억하기로는 천진불의 느낌, 부드러우시고 빼빼하시지만 미소를 머금었던 스님으로 제가 군종병으로 있을 때 큰스님께서 불광지 과월호까지 싸주시면서 포천에 있는 5군단의 호국금강사로 보내주셨습니다. 보현행원품을 번역하셨는데 ‘모든 중생을 부처님처럼 칭송하겠습니다’에 영감을 얻어서 자비명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잘 될 거야 하는 것이 긍정심리학이 아니고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금정심리학의 시작입니다. 내 아버지와 어머니, 내가 처한 현실을 받아들입니다. 불평불만을 가지고 밀어내고 반발하는 것이 아니고 받아들이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을 찾는 지혜가 생깁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반발하는 것이 아니고 받아들이는 겁니다. 우생마사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평상시에 말은 잘 달리고 소는 느릿느릿 가는데 홍수가 져서 위기 상황이 왔을 때 소는 천천히 떠내려가다 강 어귀에 발이 닿으면 나와서 살아나고 말은 자신감 있어서 헤엄치다 보면 급류를 헤치고 나올 수 없어서 빠져 죽는다는 겁니다.
우리의 인생도 내 생각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이 사바세계입니다. 발버둥치고 헤엄쳐 나간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습니다. 힘만 듭니다. 이럴 때 부처님 앞에 와서 뭐든 받아들이십시오. 원망하기도 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우리 인간의 머리로는 이 상황을 도저히 풀어내지 못합니다. 부처님 지혜를 빌려야 됩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을 목청껏 염송하면 그 힘이 이 법당을 울리고 불광사와 우리 사회를 울리면서 좋은 에너지가 문제를 풀어냅니다. 내가 풀려고 할수록 더 꼬이고 어렵습니다. 우리는 부처님을 믿고 의지하십시오.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첫 번째 절로서 간절입니다.
이슬람의 IS 단체에는 10대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이 어릴 때 잘못을 저질러서 동구밖에 묶어두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침을 뱉고 때리고 욕을 하며 지나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풀려나면 집으로 가지 않고 바로 군대로 가서 기관총을 가지고 자기를 욕한 사람에게 보복을 한답니다. 인디안은 잘못한 아이를 동구밖 나무에 묶어두면 동네사람이 지나가며 그 아이가 자라면서 잘했던 일을 칭찬하여서 풀려나면 다시는 잘못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잘못한 사람을 때리고 욕한다고 해서 고쳐지면 얼마나 좋겠어요? 우리는 인디안의 지혜를 배워야 됩니다. 그래도 이만해서 다행이야,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하다보면 불쌍한 마음이 생깁니다. 이것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절로서 두 번째 절입니다. 이 친절은 간절을 통해서 뿌려놓은 씨앗이 우리의 기도가 무럭무럭 잘 자라게 하는 영양소가 됩니다. 좋은 씨앗을 뿌렸더라도 영양분이 없으면 자라지 못합니다.
세 번째 절은 미고사입니다. 미고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세 가지만 합니다. 내가 먼저 말하는 이것이 문제를 풀 수 있는 핵심 열쇠입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참회하면 과거의 문제가 다 풀어지고, 고맙습니다는 현재의 문제를 풀게 되고, 사랑합니다는 미래의 문제가 풀어집니다. 꼬인 문제를 잘라버리면 상처가 되어서 다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 누군들 부모 죽인 원수가 아닌데 눈물을 흘리면서 진심을 다해서 미안하다고 하면 용서하지 않을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용서는 내가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달라이라마 존자 어록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존자님을 처음 만났을 때 중공 사람을 미워하지 않느냐고 하니 미워하지 않는다면서 중공 사람 덕분에 산속에만 있던 티벳불교가 세계화가 되었다며 용서했다고 했습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내가 괴롭다고 합니다.
제가 어머니 뱃속에서 7개월 될 때 옆집 아주머니가 잘생긴 아버지를 50년 동안 스카웃해 갔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으로 제가 자살하다가 인연이 되어 절방에서 깨어나 갈 곳이 없어 머리를 깎았습니다. 속에 찬 분노로 옆의 스님과 싸우고 신도들과 트집 잡아서 싸우며 제가 잘 난 줄 알았습니다. 청화 큰스님께서 '자네는 출가하기 전에 어떻게 살았는가' 물으시는 순간 제 안에 분노가 가득함을 알았습니다. 모두가 마음의 장난이어서 『화엄경』에 나오는 '일체유심조'였습니다. 반 잔의 물은 같은데 이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에 따라서 감사하기도 하고 재수 없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내가 나를 바라보는 것이 명상이고 수행입니다.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죽을 때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한다. 이렇게 변함없는 사실을 진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미루지 말고 지금 해야 됩니다. 나와 아버지와의 관계 문제를 풀면 금전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나와 어머니와의 관계 문제를 풀면 인간관계가 풀리고, 나와 배우자와의 관계 문제가 풀리면 자식 문제가 풀립니다. 여러분이 여기 절에 와서 깨달음을 얻어야지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겁니다. 현실적으로 괴로워서 오셨으니 그 푸는 열쇠를 가져가야 합니다. 문제의 모든 열쇠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라는 미고사에 다니면서 내 인생의 문제, 단체의 문제, 사회의 문제를 풀어나갈 때 불국정토가 될 겁니다. 숨을 깊이 들이 마시고 내쉬고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은 어떤가? 오늘 나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느꼈나? 오늘 이 시간이 내 삶에 어떤 영양소가 될 것 같은가? 오늘 수행한 이 공덕을 중생에게 회향합니다. 이 인연공덕으로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소서. 더하여 행복을 파괴하는 인연을 짓지 않게 하소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과 폭력이 난무한 지구별이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깨달아 서로 공경하고 상생하는 마음 갖기를 바랍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불광인의 선서>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법등오서 우리는 불광법등입니다. 전법으로 정정진을 삼겠습니다.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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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사진 찍고 사진 자료 보내신 보살님 감사합니다.
제 일신의 문제로 법문을 줄여서 적었습니다. 자세한 법문내용은 유튜브로 보시면 고맙겠습니다
바라밀님! 수고하신 공덕으로
지방에서 귀한 법회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미디어팀 봉사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기를 발원하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법문 잘 읽었습니다.영상마다에 붙여진 주해(?)가 멋집니다.
일지작성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계절인데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바라밀 보살님, 오늘까지도 법회일지 작성해 주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마가스님 법문 들으며 다시금 느꼈습니다. 불광 법회는 지금처럼, 우리의 노력으로 지켜야 된다는 것을~
많은 시간을 법회일지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시는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먼훈날 불광 역사의 한페이지가 기록으로 남아 후대에 귀감이 될거라 믿습니다
감동입니다 불광법회 홧팅!
마하반야바라밀-()
*바라밀*님의 세밀하게 녹취하시고
정리를 해주신 곡진하신 *감로법문*을
보면서 그순간 법회에 동참한 느낌이 들어
늘 감동을 받습니다.
불광형제분들도 *공유하는 법문*을 보면서
그런 마음이 들겠지요?
늘 애쓰시는 노고에 마음 깊이
수희찬탄을 드리며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불광법회 화이팅!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불광법회 의 형제분들 한분한분이 너무
대단하고 소중한 보현행자님들 이십니다.
처처에서 상냄없이 각자의 소임을 어찌
이렇게 잘 해내시는지 찬탄드립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