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 시 박경례
보고 싶어도 갈 수 없어
애가 타는 그대
지저귀는 참새에게
속삭여도 보고
나무에도 말을 걸었어도
내 심의 안녕을 위한 그대
차차차 가을이 피네
소설같이 한 페이지를 써 내려도
보고 싶은 마음은 그리움만 더 하네
한 잔의 향기가 그대 곁에 머물게 하소서
그대 진정 지난다 하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