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프라이버시 보호 우리나라 아파트 구조가 지나치게 개방적이라 현관문을 들어섰을 때 거실이 훤히 보이는 집들이 꽤 있다. 무방비하게 노출된 집 안 내부를 생판 모르는 택배 직원이나 중국집 배달원에게까지 속속들이 드러내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가벽이나 서랍장까지는 아니라도 3~4폭짜리 파티션을 세워두면 예고 없이 벌컥 문이 열리더라도 파티션 뒤편에서 어느 정도 안심은 할 수 있을 것이다. 2만9900원. G마켓 포스데코
그 밖의 활용법 뒤태 미운 가구의 약점 가리개 자석의 N/S극도 아니고, 가구를 꼭 벽에다 붙여 배치하란 법은 없다. TV 장식장 맞은편 벽면을 고스란히 차지하던 소파를 벽에서 떼내어 등을 보이게 배치하거나 침대 헤드를 방 안쪽으로 둔다든지 하는 새로운 발상의 가구 배치가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돌려놨을 때 뒤태까지 예쁜 가구가 몇 안 된다는 사실. 그렇다고 멀쩡한 가구를 버리고 새로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럴 때 나지막한 파티션을 세워두면 약점 커버와 동시에 장식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가구 자체가 공간을 분할하고 있기 때문에 파티션은 되도록 부피감이 크지 않은, 장식성이 강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그림 대신 병풍처럼 두르는 벽 장식 요즘엔 데코 벽지다 뮤럴 벽지다 해서 벽면이 심심할 새가 없지만 그도 저도 아닌 밋밋한 벽에는 대개 큰 그림을 걸어 썰렁함을 만회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 대신 어느 정도 높이가 있는 파티션을 소파 뒤에 병풍같이 둘러주면 못질 할 필요 없이 근사한 거실 한편을 연출할 수 있다.
자투리 공간 살리기 굳이 분할해야 할 만큼 넓은 공간이 아니라면 파티션은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단순히 장식성만을 노리고 파티션을 놓는다면 2폭짜리 기본 파티션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림이 있거나 자수가 장식된 디자인이라면 더욱 좋고 코너에 맞춰 직각으로 접어 두면 그리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기 때문에 필요한 곳에다 수시로 옮겨 쓸 수 있다.
공간의 재분할 가벽으로 공간을 분할하면 집이 좁아 보이고 답답해 보일 수도 있지만 파티션은 적당히 공간과 공간의 경계를 둘 수 있으면서 언제든지 해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이렇듯 거실과 주방, 작업 공간과 휴식 공간을 구분할 목적으로 파티션을 놓는다면 적당히 부피감 있는 3~4폭의 목재 파티션을 선택한다. 지나다니면서 스쳐 넘어가기라도 하면 낭패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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