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는 경기 내용과는 좀 동떨어지게(?) 3-2로...우리나라가 이겼습니다.
사실 내용만으로 보면....태국이 이기는 것이 맞는 분위기이긴 합니다만....
태국도 오늘 서브리시브가 그닥 좋은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태국은 전통적으로 수비도 견고하고...거기에.....
세터를 중심으로 아주 빠르고 변화무쌍한 플레이를 가져가는 팀인데....
우리나라가 잘한것도 아니고...태국도 잘한 경기가 결코 아니란 느낌이 듭니다.
태국이 고비때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태국답지 않는 야무지지 못한 플레이가 나왔고...
거기에 편승해서 이긴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화면으로 어렴풋이 보이는데....
이효희 세터가....작전 타임때마다 아이스팩으로 계속해서 손을 마사지 하는것이 눈에 띄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늘 이효희 세터의 토스는 정말....좋지 못했습니다.
팀이 고비때....뒤쳐질때,,,,,는 일단 토스가 빠르고....변화무쌍하진 못하더라도....
안정되게 정확하게 토스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할겁니다.
더구나 우리나라팀의 주 득점원은....일단.....
레프트 주공인 김연경과 이재영을 잘 살려주고....
그 다음 주 득점원이 김희진과 김수지의 외발 이동......
그 다음이 라이트로 가는 공격이 될겁니다.
헌데....오늘 레프트로 가는 토스의 절반 이상은......정말 양호하지 못한......
세터 답지 않는 토스가 계속 나왔습니다.
언더 토스가 아닌 오버 토스 상황에서 계속 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으로....
경기 내내 답답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보통 세터가 한두개 범실이나 미스가 나오다가도....
경기를 거듭하게 되면....감을 찾고.....세터의 오픈 토스라는 것이....원래.....
연습때 계속적인 반복 훈련을 통해...기계적인 C토스의 감이라는 게 나오기 마련인데....
이것이...경기 내내 C토스의 감이 돌아오지 않는 걸로 봐서....손에 부상으로 인한 정상컨디션이 아니지 않나...하는
의구심이 들었더랬습니다.
레프트로 가는 C토스가.....길이감도 들쭉날쭉 한데다가......
전위 공격과 후위 백어택의 중간쯤으로 계속 날아가는 레프트 토스로 인해.....
타점을 잡아서 크고 다양한 공격 각도를 내는 스타일인 김연경이나 이재영으로 하여금....
본인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 되었고....
그것이 결국은 경기 내내...한국팀의 패턴이 더 더욱 단조로워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신장 차이로 인해 제대로 된 토스만 올라가면 타점을 잡아서 족족 해결해줄 수 있는 김연경의 공격이....
불안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고.....
점프 토스나 스탠딩 토스 모두 일정하지 않고 흔들리는 바람에...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나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더토스에서도.....태국 세터와의 차이가 많이 나는것은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대회들어...리베로 남지연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네요.
확실히 디그 능력이 예전에 비해서 떨어진건 사실입니다.
리시브가 잘될 경우는 그렇게 이쁜 리시브가 올라갈 수가 없을 정도로 아주 잘 올라가는데....
이게 잘될때와 안될때의 기복이 좀 있다는 거....
그리고 수비의 커버범위가 예전에 비해 줄어 들었다는거....
수비의 반응 속도가 무뎌졌다는거....를 들 수가 있는데요.
그렇다면......이건 감독이 작전을 잘 짜야 할겁니다.
나현정 리베로를 수비교체 선수로 등록할것이 아니라...리베로 옷을 입혀서 리베로로 대기시켰다가...
리베로가 부진할때 교체를 해주는 방법을 취해주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할겁니다.
수비교체가 필요할때는 문정원 선수가 나름 수비가 나쁜편은 아닌 선수라...
서브교체 겸 수비교체를 위해 대비해두고요....
잠깐 잠깐의 수비를 위해서 수비의 근간이 되는 리베로가 흔들릴때의 방법에 대해서....
이정철 감독님의 고민이 있어야 할겁니다.
사실...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강팀인 태국과의 경기에서 김연경의 비중이 다시 예전 처럼 아주 높아졌습니다.
이재영이나 박정아에게 가는 볼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거죠.
물론 끊어주어야 할때 연경 선수에게 가는 것은 맞습니다만....
이게 점점 늘어날 수록...연경선수의 공격성공률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타점이 높아도 수비 위치를 미리 선점하기도 쉽구요....
리시브를 철저하게 하고...김연경에게 이동 공격을 주문하던지....
이재영 선수나 박정아 선수에게 시간차를 좀 더 주던지 해서....
상대방의 블러커를 다소 분산 시켜야 할 필요성이 보입니다.
앞서갈때와 그렇지 못할때의 팀 플레이의 다양성에 대한 차이가 너무 확연히 드러나는 모습이 좀 안타깝네여.
중국이 플레이 한 몇 경기를 봤습니다.
분명히 우리에게는 버거운 상대임이 분명합니다.
수비 조직력도 장신임에도 비교적 탄탄하고...
세터가 장신이면서 토스 타점도 높은데 토스 스피드도 무척 빠르구요.
그 볼을 해결하는 장신의 선수들의 스피드도 그에 비해 단신인 우리 선수들이 비해 빠르고 높네요.
전 이길수 있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단 대등하게....비슷하게...라고 가기 위해서 더 걱정되는 건.....
중국의 서브입니다.
중국의 서브가 높은 타점에서 스피드도 있고 까다로워 보이더군요.
리시브만 어느 정도 견뎌준다면....
김연경에 의해서건 아니건 간에...어느 정도 비슷하게는 갈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될까바....미리 부터 걱정이 앞서게 되네요.
첫댓글 왜 우리 배구는 태국이나 일본의 다케시다 세터같이 변화 무쌍한 공격을 못할까요?
연습 부족?공격수들의 실력부족?아님? 무엇일까요?우린 너무 단조로워보입니다 ㅜ
한마디로 기량부족에 지도력부족이죠...남자배구는 삼성화재처럼 안정된리시브에 몰빵이 주류고...여자배구도 안정된리시브에 안정된플레이를 다들 추구하다 보니....모험적인 플레이를 도입은 커녕 절대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한듯 해요.
@노덕근 [덕근옹] 예전에 세터들은 참으로 꾀돌이 스타일의 선수들이 많았어요...이운임 세터는 물론이려니와 그 이후의 세터들도 마찬가지죠...과감하면서...대범한...우리 선수들에게 맞춰주는 것 뿐만 아니라 상대방 코트를 꿰뚫고 보는 듯한 시야까지....요즘은 우리팀 선수에게 입맞에 맞는 토스를 해주는 세터도 드문 그런 상황인듯 합니다.
@노덕근 [덕근옹] 그래도 이민규 세터가 그나마 좀 대범하게 하는 스타일 같아요.. 뭐 시몬이라는 공격수가 있어 가능했을 수도 있지만, 기존 세터들보다 다른 건 확실한 거 같고요.. 여자부 세터는 정말 어찌될런지...
그런데 리베로 이야기....제가 규정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한명만 등록되고 그 등록된 한명 이외에 다른 선수는 리베로로 투입이 안되는건가요...?????...그런 규정도 있나요...????
리시브가 완전 망한 것도 아닌데 토스가 배분이 영 --;; 3세트 후반에 안되는 김희진에서 연속으로 주는 것도 그렇고 적절한 타이밍에 공을 줘야하는데 어디로 갈지 다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흥국에서도 그랬지만, 이재영한테 공이 너무 안가는 거 아닌지... 오늘 공격하는 거 별로 보지 못했네요..가용할 자원도 많고 허를 찌를 수도 있겠지만, 너무 공이 안가는 느낌 --;; 언제쯤 괜찮은 세터가 나오려는지... 근데 남지연은 리그보다 더 하향세인거 같은데, 과감하게 나현정으로 키워보는거 어땟을지 싶네요.. 초반 쉬운상대와 할때는 많이 나왔어야 하는데 쩝
런던 올림픽 이태리와의경기 를 지금 유투브에서봤는데 이숙자 선수잘하던데요 물론 태국세터와 다케시타 보다는 떨어 지는듯 하지만 볼배분도그렇고 근래 세터중 제일 이였어요
근데그때 동메달 결정전땐 세터 누가 나왔나요?김사니..?
@여명의눈동자 여자배구 세터 계보는 이운임 이도희 이후 멈쳐버린듯한ᆢ
@여명의눈동자 강혜미선수 빼면 절대안되죠...
김사니 이효희 다 없는 2016년 이후엔 세터대란 자체가 불가피 합니다. 이 두 선수 빼면 그나마 소속팀 주전으로 뛰면서 자기 실력이 검증된 세터는 불행하게도 염혜선 1명 뿐 입니다. 하지만 4시즌 연속교체없이 풀로 뛰다보니 허리부상이 발생한 듯 합니다. 한수지는 세터로서의 기량 자체가 아니라는게 드러났고 이재은은 벤치워머로 전락했다면 이미 이걸로 끝입니다.
이다영 키워야 한다고 말만 하지만 미안하지만 시니어 대표팀에 넣을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소속팀에서도 선수들과 플레이는 아직 아니라는 말 나오는데 일부 기자들의 부풀리기로 환상에 빠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나마 U23 경험있는 조송화가 염혜선까지 빼면 그나마 나은 상황입니다. 소속팀에서도 2시즌 교체가 없다시피 뛴 만큼 15-16시즌은 더 봐야 합니다. 이나연은 아직 1시즌 풀로 소화할 능력자체가 안됩니다.
그나마 리베로는 김해란 선수가 말한 것 처럼 나현정에 김연견까지 있으니 큰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나이도 나현정 26 김연견 23인 만큼 리베로 세대교체엔 그나마 괜찮은 상황입니다.
김해란 선수가 말한 것 처럼 이 두 선수가 소속팀에서도 확실하게 자리잡았습니다. 김해란 선수 본인도 나현정 김연견 선수 나이때 욕도 많이 먹으면서 뛰었다고... 리베로는 다행이지만 세터는 심각합니다.
기량부족 국내리그에서 용병위주의단조로운공격등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