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삼수, 경기 지역 최종합격을 하게 된 박지수라고 합니다. 제 성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1차 고득점자가 아니고(컷+0.67점) 제가 다른 선생님들보다 실력이 뛰어나서 합격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합격의 행운이 제게 너무나도 감사하게 와주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저의 책임분담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수기에 포함된 모든 내용을 하나의 사례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해보면 저는 교직이수생이고, 3번째 도전에 합격하였습니다. 초수, 재수는 집에서 타학원 인강 들으면서 준비했습니다. 다만 초수, 재수 모두 합격 컷에서 많이 많이 부족한 점수로 불합격을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한자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한자 문제를 매번 빈칸으로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한자가 나온 문제는 단 1점도 가져가지 못해서 컷에서부터 점수가 많이 낮습니다. 부끄러운데여....ㅎㅎㅎ(너무 창피해서 공개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단 한 선생님에게라도 제 사례가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저의 처참한 초수, 재수 점수를 공개합니다.)
이에 마지막 3번째 도전에는 꼭 합격하고 싶은 마음에 노량진 고시원 방 구해서 1년 동안 직강을 다녔습니다. 저는 집이 학원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서 반드시 고시원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통학해보니 아침 지옥철로 많이 피곤하기도 하고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해 고시원 생활을 결정했습니다. 중간에 8월 한 달 동안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심적으로 힘들어 집 근처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한 거 제외하고는 직강에서 자습까지 모두 했습니다.
저는 본전공이 교육학이며, 역사문화학과 복수교직이라 같은 과내에서도 역사로 복수교직하는 동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혼자 다 알아보고 공부해서 실패도 많았고 지금 생각해보면 헛수고, 헛공부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저와 같이 혼자 분투하시는 선생님들에게 작게나마 공부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남들보다 이해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라고 생각해 어릴 적부터 항상 남들보다 1.5배는 노력해야 성취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니 방향만 잘 잡고 꾸준히만 하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심화 개론서도 읽지 않았고 정말 필독도서로 여겨지는 개론서만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특히 한국사는 선위한을 중심으로 공부했고, 동양사는 한위중, 서양사는 서개, 역교론은 서브노트와 첫걸음 위주로 거의 공부했어요. 다른 선생님께서는 다양한 책과 심화책까지 보시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기본개론서 다독으로도 합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② 1차 준비 과정
1. 1-3월 기본강의반
1) 실패 원인 분석하기
시작하는 1월에 합격수기를 많이 읽어보면서 나의 실패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해봤습니다. 당시에 실패원인을 분석하고 합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정리했었습니다. 김쌤과 구쌤의 해설강의를 정말 꼼꼼히 보면서 합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1주일 정도 가졌습니다. 이때 합격수기도 많이 읽어보고 상반기에 진행되는 김쌤과의 상담에서 이 파일을 인쇄해서 김쌤과 상담도 했었습니다(아래의 사진은 제가 실패원인 분석한 것의 일부입니다. 형태는 상관없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김쌤께 서양사 사료가 낯선 것이 나오니까 접근이 아예 어렵다고 말씀드렸더니 사료 분석하는 방법도 정리해서 알려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김쌤과 상반기에 진행되는 상담 시간에 구체적인 질문사항과 실패원인이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하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생활패턴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까지 했나 싶은데 상반기에 앞자리 앉고 싶어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학원에 5시 30분까지 갔었어요. 근데 정말 부질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ㅎㅎㅎ앞자리 앉는다고 합격하는거 절대 아니고 공부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니 자신의 신체 리듬에 맞게 꾸준하고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막 자신 있게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했다고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그리고 상반기에는 일요일 제외하고는 쉬는 날 없이 모두 공부했습니다. 직강에서 수많은 선생님들께서 너무나도 열심히, 또 규칙적인 생활패턴으로 치열하게 사는 모습을 많이 봐서 자극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잠 푹 주무시고 깨어있을 때 낭비되는 시간 없이 공부하는 게 가장 베스트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꾸준함과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직강 추천드립니다.
3) 교육학
저는 작년에 교육학을 19.67점을 받아서 나름 교육학에서는 자신이 조금 있었어요. 그래서 강의는 9-11월 모의고사를 제외하고는 듣지 않았습니다. 해커스 설보연 강사님(정말 너무 추천한답니다) 작년에도 너무 만족해서 올해도 고민 없이 설쌤 교재와 강의로 공부했습니다. 상반기 1-3월에는 작년에 기본 개념 인강 들으면서 올려주신 형성평가 파일 풀고 저녁에 전화스터디를 했습니다. 학원 끝나고 고시원에서 30분씩 했어요!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서 작년에 배웠던 것이 완전히 증발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으로 설렁설렁했습니다. 혹여나 교육학과 관련해서 인강을 듣는 것에 대한 회의(?)가 드시는 쌤들께서는 강사님 교재로 쭉 한 번 읽어보는 정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교육학에 대한 본격적인 암기는 이후 4월부터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공부법은 교육학 파트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4) 전반적인 공부방법과 스터디
저는 인출은 “특정 시기부터 요이 땅!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완벽한 인출은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키워드와 개념, 목적, 의의 등 중요 부분은 외우려고 노력하는 게 장기적으로 좋다고 생각해요. 보통 7월부터 암기랑 인출을 하지만 그때 되면 엄청난 양에 압도되고 그때 또 할 것이 있기에 인출과 암기에만 전념하지 못해 항상 불안했었어요. 그래서 암기와 인출은 1월부터, 잘 모른다고 생각되어도 그냥 냅다 중요 개념은 외우는 게 7월에 나에게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1년 동안 인출 스터디를 쉰 적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시험장에 갈 때 암기가 덜된 것 같아서 불안했어요. 그래서 1월부터 인출스터디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
1-3월 강의 때 진행한 핵심 스터디는 2개입니다. 개론서 빈칸 채우기 스터디와 강의 복습 및 내러티브 인출 스터디입니다.
저는 우선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에 단권화해서 공부했습니다. 기본개념강의에서는 강의 듣고 필기하고 해당 부분에 대한 개론서 읽었습니다. 작년에도 합격수기 여러 개 읽으면서 느낀 것이 특별한 공부법은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저 개론서 열심히 읽고 단권화한 내용 열심히 외우면 되는데 이 과정이 어려운 것이지 방법은 간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개론서 빈칸 뚫기 짝스터디+강의 인출스터디 활용해서 개론서와 인출 모두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빈칸 뚫기 짝스터디는 카페에 올라온 스터디 글 통해서 구했고, 강의 인출스터디는 학원에서 짜준 스터디로 했습니다. 스터디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먼저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초수이신 쌤하고는 스터디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합격했던 친구가 스터디 잘 구하라고 신신당부해서 ‘기브앤 테이크’가 되는 스터디원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빈칸 짝스터디쌤은 어느 정도 지식의 구조가 정비되어 계셨고, 학원에서 구해주신 스터디쌤은 초수임에도 정말 너무 너무 잘하셔서 공부 2년 동안 한 저보다 내러티브 인출이 뛰어나셨습니다. 구체적인 스터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스터디 방법
‣개론서 빈칸 뚫기
수업 진도에 맞게 개론서 파일(아이패드+굿노트 활용)에 중요한 개념 위주로 빈칸을 뚫고 짝스터디쌤이랑 파일 교환하였습니다. 이후 직영상반(스터디 가능한 강의실)에서 30분 동안 빈칸 채우고 수업 시작 전까지 같이 채점했습니다. 이때 빈칸을 아무 생각 없이 뚫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기준과 중요도를 생각하면서 뚫고 암기하고자 했습니다. 채점하고 틀린 부분을 더 살펴보기보다는 ‘아! 이 부분 암기가 명확하게 되지 않았구나!’ 정도 스스로 인지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1-3월이니까 너무 욕심내지 말고 개론서 읽고 수업 열심히 듣고 선위시리즈 구조화하며 내러티브 인출하는게 공부 전체였습니다.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는 필수 개론서로 빈칸 뚫고 채웠으나 역교론의 경우 전체적인 구조 암기 인출을 하고 싶어서 녹색책 2-4장, 남색책1-5장의 내용을 구조화했습니다.
‣ 수업 복습 및 인출스터디
수-토요일에 수업이 끝난 이후 선위 시리즈 구조화해서 암기하고 저녁에 내러티브 인출하는 스터디입니다. 이는 개론서읽기 스터디보다는 살짝 암기가 많이 요구되는 스터디였습니다. 역교론의 경우 김쌤이 제공해주신 암기카드로 진행하였고,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는 선위시리즈 전체 구조 암기하고 이를 스터디쌤에게 이야기하듯이 인출했습니다. 이때 진도 부분을 2개 부분으로 나눠서 각각 다른 부분을 인출했습니다. 한 사람씩 모든 부분을 인출하기에는 스터디 시간이 길어져서 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짝스터디쌤께서 초수셨음에도 정말 너무 잘해주셔서 더 자극이 많이 되었습니다. 내러티브로 인출하는게 조금은 부담되고 어려울 수 있지만 확실히 구조 전체를 암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자신감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초수, 재수 모두 실패 원인 중 하나가 인출을 특정 시기(7월)부터 하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인출은 1년 동안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마지막에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 개념이 어느 정도 머리에 정립될 수 있으니 어렵더라고 1가지 핵심이라도 외우시길 추천합니다.
1-3월 시기가 초수에게는 가장 큰 혼란을, n수생에게는 안일함과 다 아는 것 같은 착각을 주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여러 가지 책을 다양하게 보기보다 핵심개론서를 구조화하고 윤곽을 잡는다면 성공이라고 여겨서 이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구쌤이 주시는 형성평가와 한자공부도 수업이 없는 월, 화에 꼭 모두 공부하고 해당 부분을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부터 잘 할 수 없지만 암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과 암기 및 인출을 하반기로 미루는 마음가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인출은 무조건 7월부터!라고 생각하기보다 1년 동안 꾸준히 쌓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5) 단권화
저는 n수생이기에 수업 전후로 작년 교재에 있던 필기 내용 중 유의미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올해 교재에 옮겨 적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수업 이후에 해당 부분과 관련한 개론서를 읽으면서 선위 시리즈에 빠진 부분이나 역사적인 흐름 상 알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적었습니다. 또 형성평가 중에서 유의미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도 단권화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책에 필기하고 형광펜 긋고 표시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거침없는 편(?)이여서 책이 조금 지저분하고 글씨도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조금은 지저분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저만의 규칙이 있고 표시가 있어서 암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ㅎㅎㅎㅎ) 암기펜은 7월부터 사용했고 그 이전에는 선위시리즈의 구조를 확실하게 암기하고 중요개념을 암기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1-3월 단권화의 방향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① 개론서에서 읽으면서 빠진 부분 ‘검정펜’으로 필기, 포스트잇 적극 활용
② ‘형광펜’으로 구조화 암기에 도움이 되게 색칠하기(청록-연두색 순으로)
③ 왕 이름이나 중요 개념은 ‘검정색 싸인펜’으로 다시 크게 쓰기(이미지로 기억하기 쉽게 하기 위함)
-> 이 순서로 단권화하고 암기까지 하려고 노력했어요!
-> 그래서 한 고조 하면 통일, 군국제, 국가경제 재건 시도(여민휴식정책), 문물제도 정비, 평성전투 등의 동그라미 숫자 내용을 암기했습니다. (기본반에서는 여기까지만 암기해도 된다고 생각해서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암기하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기출반, 문풀반 등에서는 스티커로 표시하고 파란펜으로 기출 지문을 적는 등 저만의 방식을 정해서 체계적으로 단권화하려고 했어요! 이건 사람마다 방식의 차이가 있어 선생님들께서도 각자 선호하는 방식을 커리큘럼 전환기마다 합격수기 참고해서 정해보세요! 저도 커리큘럼 바뀔 때마다 합격수기 틈틈이 읽으면서 고민해봤습니다. 이후 기출반과 문풀반, 모고 시즌에서는 어떻게 단권화했는지 말씀드릴게요!
2. 4-6월 기출분석반
기출분석반(출제영역분석반)에 들어가면서 초수, 재수 때 기출을 꼼꼼히 보지 못한 것이 많이 후회스러워 굳은 다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출분석을 꼭 단권화하고 이를 시험 직전까지 기출에 어떤 내용이 어떤 식으로 나왔는지 기억할 수 있게 하겠다고요!
4-6월 동안의 저의 학습패턴은 수업 전 아침인출스터디 -> 수업-> 프린트 복습 및 단권화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합격수기 많이 찾아보면서 저만의 단권화 방식을 수립하고자 했습니다. 시간을 많이 쓴 것이 아니라 공부하다가 졸릴 때나 식사 이후 바로 집중하기 어려울 때 김구전공역사 카페에 들어가서 합격수기 수시로 읽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한 단권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기출 주제에 대해서는 동그란 모양의 ‘파란색 스티커’로 표시
② 기출과 관련한 답, 객관식 선지는 모두 ‘파란색 펜’으로 필기하기(기출선지까지 꼼꼼히 필기함)
③ 기출 주제와 그 앞뒤의 중요한 부분 암기-> 수업 전에 인출 짝스터디 진행하기
④ 수업 없는 월화에는 당일복습 못한 부분 복습하기+개론서 중요부분 발췌하기
-> 4-6월 기출분석반에서는 구쌤과 김쌤이 나눠주신 프린트 모두 읽기도 정말 벅차서 개론서를 꼼꼼하게 읽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저는 작년에 기출을 꼼꼼하게 분석하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가 되었기에 과감하게 프린트 복습 위주로 하려고 했기에 불안해하지 않고 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 한국사의 경우 구쌤이 나눠주신 프린트에도 개론서 내용과 교과서 내용이 있기에 이 부분 위주로 읽고 시민의 한국사는 따로 읽지 않았습니다. 수업이 없는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중학교 역사1,2 미래엔 교사용 교과서를 읽으면서 단권화 보충했습니다.
‣ 서양사와 동양사의 경우 1-3월 때 서양사개론과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빈칸 부분을 인쇄해서 읽으며 빈칸을 채워보려고 했습니다. 이때 필기하면서 인출하지는 않고 기출 부분을 쓱 읽으면서 속으로 인출했습니다. 주로 수업이 없는 월요일과 화요일, 일요일 오후를 이용해서 읽었습니다.
‣ 역교론은 7월부터는 작년에 제작한 단권화노트로 암기했지만 그 전까지는 김쌤이 나눠주신 역교론 암기카드와 선생님을 위한 역교론 인출하였습니다. 상반기때는 역교론 개론서를 꼼꼼하게 읽지 못했던 것이 하반기 때 후회가 되었기에 선생님들께서는 역교론의 경우도 개론서 꼼꼼히 여러 번 읽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6월 시기는 1년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기출분석이 이뤄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4-6월이후에는 본격적인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세부적인 암기 및 인출의 부담이 급증하기에 그 전에 마지막으로 꼼꼼하게 이해와 구조 암기를 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혹여나 이 합격수기를 읽으시는 쌤들은 4-6월에 마지막으로 개론서를 꼼꼼히 읽을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개론서+기출을 꼭 연계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 )
cf. 저는 4-6월기출분석을 거치면서 선위시리즈 인덱스 작업을 했습니다.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문풀, 모고 풀이하면 책을 뒤적뒤적하면서 낭비되는 시간이 싫어서 꼭 인덱스 작업을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다만 1-3월부터 하시면 스스로 전체적인 구조와 흐름이 없어 책에 있는 큰 주제 중심으로만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 구조와 흐름이 인지가 되면서도 문풀 시작하기 전인 4-6월 시즌에 인덱스 작업을 하였습니다.
- 서양사의 경우 각 국가별로 떨어져 있어서 책 위에 따로 표시해 흐름을 한 번에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한국사의 경우에는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조금 더 세부적으로 나눠서 인덱스를 붙여 바로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조금 징그럽죵..?? 허허허허 그렇지만 저는 이게 편해서 이렇게 했습니다!
3. 7-8월 문제풀이반
7-8월에 접어들면서 운명의 짝스터디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경화쌤을 만나게 되어 본격적인 합격 열차에 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경화쌤은 초수 때 집에서 공부할 때 캠스터디 스터디원으로 처음 만났고 재수 때에는 하반기 전화 인출스터디로 인연이 되었던 선생님이십니다. 우연히 경화쌤을 학원에서 만나게 되어 너무너무 반가웠고 제게 큰 힘과 도움이 되어 주셨습니다!! 천번 만번 말해도 모자랄 정도로 큰 힘이 되어 주셔서 7월부터 2차 스터디까지 쭉 함께 할 수 있었고 같이 경기도 교사가 되어 너무 감사하답니다!ㅎㅎㅎㅎ
7월에는 기존에 참여하고 있던 스터디가 있어서 본격적으로 함께 하지는 못하였고 8월에 집에 가면서부터 전화스터디로 인출하였습니다.
-7월에 진행되었던 스터디는 수업시간에 진도로 나간 프린트 복습+해당 주제 선위시리즈 부분 암기+사료 변형문제 생각 공유하기로 진행하였습니다. 총 4명이여서 인출은 2+2로 나눠서 진행했어요. 스터디 덕분에 프린트 꼼꼼히 보고 관련 개념을 더욱 꼼꼼히 인출할 수 있었습니다.
-7월 말에 몸(코로나도 걸리고 아주 엉망진창이었답니다.!)도 마음도 많이 지치고 힘들어서 고민하다가 고시원 방 빼고 집 근처 관리형 독서실에서 공부했습니다. 경화쌤께서 전화스터디도 괜찮다고 배려해주셔서 선위시리즈 인출 스터디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경화쌤이랑 전화로 스터디하다 보니 대면으로 만나서 인출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 9월 달부터 고시원 들어가고 직강을 나갔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하면 7-8월이 가장 후회가 되는 달입니다. 이유는 개론서를 너무 소홀히 하였기 때문입니다. 강의 듣고 복습하기-> 수업이 없는 날에는 다 하지 못한 강의 복습하기+인출하기 등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개론서를 읽지 못했고 이는 하반기 모고 시즌으로 넘어가면서 큰 불안과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니 혹여나 쌤들은 수업 복습에 치여 개론서를 버리지 마시고 틈틈이 개론서를 꼭 1회독이라도 하시길 추천합니다 :)
4. 9-11월 모의고사
1) 모의고사에 대한 태도(인식)
대망의 모의고사 시즌이 돌아왔네요! 이때부터는 매주 모의고사 성적이 나오기에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하고 ‘나는 아직 부족한데 시험이 곧이네...??이상하네...??’라는 두려움에 걱정이 많아집니다. 1월부터 일요일 이외에는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공부했지만 막상 내 머리 속에는 있는 것이 많지 않고 모의고사 성적은 합격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시험에 대한 불안도가 그리 크지도 않고 모의고사 성적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사실 모의고사 점수 때문에 슬픈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제 점수가 높았던 건 아니에요! 점수 자체를 크게 계산하지도 않았어요)
총 3차례의 채점 모의고사를 제외하고는 모의고사 점수를 계산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9-11월에는 모의고사도 좋지만 개론서로 다시 돌아가 회독을 진행하는 쪽으로 공부했습니다. 모의고사 복습은 시험을 보는 금요일에 해설 끝나고 마무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부터 방향성을 잡은 건 아니었기에 2주정도는 혼란과 불안으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2) 초반 공부법
모의고사 때부터는 직강에 다시 나갔기에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었고 해설이 끝난 이후 바로 경화쌤이랑 직영상반에서 그날 나온 개념 인출 및 공부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처음 2주 정도는 다음과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월화에는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 2과목씩 인출
‣수목에는 수업 프린트 복습 및 인출
‣금요일에는 모고 주제 인출 및 오답
이 계획대로 2주정도 하다보니까 개론서를 또 소홀히 하게 되어 경화쌤이랑 스터디 방향에 대해서 논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3) 공부 방향 수정하기
경화쌤께서는 개론서를 읽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셨고 저 역시 그 생각에 동의해 개론서 분량을 나눠 회독하였습니다. 마지막 9-11월에는 정말 개론서만 봤습니다. 서양사는 서개, 동양사는 한위중, 한국사는 선위한, 역교론은 서브노트(작년에 정리한 것, 하반기 때는 이것만 봤습니다)와 첫걸음, 2022개정교육과정으로만 공부했습니다. 이때 그냥 문답식 인출스터디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밴드에 함께 문제를 업로드하고 수시로 자기 전에도 인출하려고 했고 다음 날에 다시 인출해보는 등 개론서 읽기+인출 끊임없이 했습니다. 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막판 인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론서 진도 나눠서 읽기, 암기-> 인출 스터디
‣밴드에 문제 출제하기-> 인출 스터디
‣핵심은 개론서와 인출 2가지에만 집중했습니다!!!!!!
수업이 종강된 이후에는 직강반에서 공부하지 않고 고시원에서 경화쌤이랑 캠스터디로 공부했습니다. 직강반에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에 보다 집중하고 싶어서 고시원을 공부장소로 정했고 새벽시간까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이때의 2주가 정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이 악물고 버티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주어진 할 일을 했습니다. 밥 먹는 시간도 30분을 넘기지 않았고 잠도 줄여가면서 공부했기에 지금 생각해도 후회는 없는 것 같습니다.
4) 마음가짐
제가 생각하는 임용고시 1차 합격의 핵심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인 것 같아요. 이전까지는 공부하면서 너무나도 많은 양에 압도되고 모의고사 점수가 낮으니 저도 모르게 ‘아..올해는 어렵겠는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 생각을 했다고 해서 아예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저도 모르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자꾸만 내년에는 이렇게 공부해야겠다!라는 생각을 시험을 보기 전에 했거든요....ㅎㅎㅎ 그래서 올 한해는 스스로 포기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떳떳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놀고 싶은 것 다 놀면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할 것 같았기에 더 스파르타로 공부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서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약속도 하나씩 지키려고 했습니다.
학원이 끝나고 난 뒤에 스터디카페에 가서 못 다한 공부를 하거나, 고시원에서 바로 자지 않고 밴드에 올려둔 인출문제 인출해보기, 아무리 외워도 잘 안 외워지는 내용과 헷갈리는 것은 포스트잇에 적어 고시원 벽, 문, 거울 앞에 다다닥 붙여두었습니다. 이는 양치하면서도 보고 밥 먹으면서도 보고 잠시 쉬는 시간에도 보고 자기 전에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5) 서브스터디
저는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하반기에는 무한 인출 시스템에 저는 가두려고 했습니다. 오전에는 서개론과 한위중 5주 1회독 스터디를 진행했고(7시 반~8시까지 정해진 범위에서 3문제씩 전화인출) 저녁 10시 30분에는 오늘 공부한 내용 중 인출하고 싶은 부분을 말하면 상대방쌤이 질문해주시는 것도 했습니다. 막판에 인출쌤과 마음이 잘 맞아서 2차 수업실연 서브 스터디도 함께하였습니다.
9월 이후에는 새로운 지식을 추가하는 것보다 그동안 공부하고 단권화했던 내용들을 잘 요목화, 구조화해서 암기-인출하는 것을 무한 반복하기와 개론서로 흐름 다잡기!! 2가지를 잘 운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때 저의 경우는 암기-인출을 혼자서 하면 시간이 자꾸 길어지고 다음 진도로 못 넘어가서 꼭 스터디를 구해서 했습니다. 선생님들마다 선호하시는 방법은 다양하니 참고만 해주세요!
5. 교육학 공부법
저는 교육학은 짝스터디로 진행했고 설보연 강사님 씬찐단권화 암기와 9-11월 모의고사 강의로만 준비했습니다. 교육학은 오픈형 대비와 적절한 내용 암기가 함께 이뤄져야 하기에 2가지 모두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픈형 대비의 경우 강사님의 모의고사로 했고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내용 암기에 대해서 짝스터디로 꾸준히 암기했습니다.
(1) 1-3월 상반기: 구조도 암기
교육학의 경우 구조도가 명확하게 이미 만들어져 있기에 이를 암기하여 구조화하는 것이 앞으로의 암기 및 인출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작년 대비 형성평가와 더불어 씬찐단권화에 나와있는 구조도를 암기하는 것으로 상반기는 보냈습니다.
(2) 4-8월: 단권화 회독
씬찐단권화 교재를 활용하여 매일 꾸준히 짝스터디쌤이랑 암기 및 인출을 했습니다. 매일 매일 하는 것이라서 부담이 적었고 상대방 쌤께서도 항상 열심히 준비해 오셔서 저도 나태해지지 않고 스터디 전에 집중해서 외울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잠시 집에 가게 되어서 스터디를 하지 못해 교육학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3) 9-11월: 모의고사
모의고사는 실전처럼 시간 재고 풀고 관련된 테마를 암기 및 인출하는 스터디로 진행했습니다. 단권화 교재에 빠진 부분이 있다면 옆에 채워 적고 암기하면서 단권화 인출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서 막판까지 교육학의 핵심개념과 주제는 여러 번 반복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1년 동안 교육학은 꾸준히+인출 스터디 병행하기+실전연습 3가지만 지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1차 시험과 그 이후
1차 시험을 보면서 솔직히 조금 많이 속상했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끝까지 인출했던 첫걸음은 나오지도 않았고 녹색, 남색, 갈색책 달달달 외웠던 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진짜 힘들게 공부했고 막판까지 정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중국 현대사도 출제가 되지 않았기에 공부한 것의 10퍼센트도 써먹지 못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많이 절망했고 합격에 대한 희망과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초수 재수 때는 바로 채점도 하고 해설강의도 업로드되면 바로 들었지만 올해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예 시험지를 본가에 두고 고시원에 다시 와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차 합격자 조회할 때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결과를 보았고 합격했다고 했을 때 너무 놀라고 후회되었습니다....12월의 저는 정말 최소한의 것만 하였기 때문입니다.
③ 2차 준비 과정
너무 감사하고 운 좋게 저의 수업실연 및 나눔 스터디와 면접 스터디쌤들께서 전원 합격하였습니다. 저의 2차 준비과정은 하루도 눈물을 흘리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어렵고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같이 준비한 선생님들께서 함께 합격해주셔서 스터디 방향성이 크게 어긋나거나 이상하지 않고 옳았구나를 확인받은 것 같아서 몹시 기뻤습니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참고하실 부분은 참고하시고 아니다 싶으신 부분은 과감하게 무시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차는 운 80%, 실력 20%라고 생각하며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방향성이 엇나가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감(x10000000 중요)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꼭 자신감 잃지 않도록 스스로 응원하고 칭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③ 12월(1차 합격자 발표 이전)
1) 수업실연
-경화쌤과 함께 카페에서 구한 다른 쌤과 3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때 사용한 교재는 김쌤 교재인 2024 수업실연 교재를 사용했습니다. 모든 주제에 대한 구상은 하되, 수업실연은 각각 1개씩 랜덤으로 하였습니다. 주3회 3가지 주제(수업은 1번씩만)로 진행하다가 주2회로 바꿨습니다. 초수때 운 좋게 2차 스터디를 함께 하신 쌤들이 너무 유창하고 꼼꼼하신 분들이셔서 많이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저만의 수업 구조화(장치)들이 이미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12월 수업실연 스터디때는 1차 합격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 최소한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 진행한 것 이외에는 교과서 분석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 이 합격수기를 1차 합격자 발표 이전에 읽으신다면 꼭!!!12월에 교과서 1권 딱 정해서 꼼꼼히 발문과 판서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 작업을 1차 합격자 발표 이후에 해야 했기에 심리적으로 부담도 되고 물리적인 시간 부족으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해냄에듀 한국사 교과서 정말 애정했습니다. 해냄에듀 교과서 보시면 각 소주제별로 내용적인 측면의 발문이 이미 제시되어 있기에 핵심적으로 무엇을 강조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쉬웠습니다. 하루에 3주제씩 꾸준히 하면 1차 합격자 발표 이전에 교과서 분석은 끝낼 수 있습니다. 해냄에듀 강추합니다 :)
2) 수업나눔
-수업실연 스터디에서 수업이 끝난 이후 사이다 수업 맨 뒤에 있는 모의고사 1개씩 답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나눔 문제로 답변해 많은 문제를 다루지는 못했지만 한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수업나눔의 경우 12월에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구성되고 자신만의 틀과 장치가 정착이 되면 나눔도 자리를 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수업실연과 나눔의 점수는 대부분 비슷하게 나옵니다.
-저는 12월에는 사이다 수업의 내용을 앞에서부터 천천히 읽으면서 수업과 나눔의 연계를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장치는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수업나눔에서 주로 묻는 문제는 정해져 있고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변을 위해서는 나만의 수업 장치가 몇 가지 필요합니다. 장치가 너무 많으면 산으로 가기에 핵심적인 것만 있으면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1월 스터디 부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 심층 면접
-저는 초수, 재수 때는 사이다 면접 테마별로 스터디원과 나눠서 기사, 문서, 방안 등을 사전에 조사해오고 스터디 시간에 이를 발표형식으로 소개하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은 12월에 각 주제별로 디테일하게 알 수 있고 자신만의 방안을 수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재수 시절에 자료만 많아지고 나중에는 조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별로라고 생각해서 올해는 다른 방법을 하려고 했습니다.
-4인으로 구성된 스터디를 사이다 면접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스터디 진행방식 참고)
-테마별로 각자 공부한 이후 나만의 방안 2-3가지씩 고민해오고 이를 서로 공유하였습니다. 다만 이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하고 키워드식으로 방안을 정리하였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이는 이후 1차 합격자 발표 이후에 면접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없었던 요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들께서는 12월에 적어도 테마별로 공부한 것에 그치지 마시고 자신만의 방안을 교과, 학급, 지역사회 연계, 에듀테크 활용, 가정과 연계 등 다양한 영역으로 깊이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12월에 하지 않으면 저처럼 1월에 면접 때문에 불안하실 수 있습니다.
4) 교직관 정립
-12월에 해야 하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교직관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이는 선생님들마다 다르기에 다양하며 답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할 때 교직관 정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의 교직관은 ~입니다”라고 말할 때 진심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선생님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교직관이 정해져 있습니다.
->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 혼자가 아닌 함께 협력하는 것의 가치를 깨닫도록 하고 싶습니다.
-> 다양성을 깨닫고 이를 존중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 이외에도 다양한 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능답으로 교직관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내가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 아이들에게 어떤 가치를 깨닫도록 지도하고 싶은지 깊이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때 혼자서 교직관을 정립하기 어렵다면 다양한 책을 읽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1월에 시간이 없기에 할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12월에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학교사용설명서라는 교재를 12월에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실제 학교에서의 모습을 많이 상상할 수 있었고 내가 정말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도 깊이 고민했습니다.
-저는 ‘금쪽같은 내새끼’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원래 눈물이 많기도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아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부모님들의 심정이 너무 공감되고 안타까워서 돕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등대’같은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둡고 무서운 밤바다에 항상 그 자리에서 작은 불빛을 내고 있는 등대와 같이 인생의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등대와 같은 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저의 생각은 1월에 면접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다듬어지고 모든 방안을 생각할 때 이와 연계해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면접 시험장에서도 이 부분을 마지막에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화려하고 좋은 교직관은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깊이 고민하고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 진심이 담겨 있다면 담백한 문장으로도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으며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모든 방안에 그것이 묻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12월에 꼭 교직관 정립에 많은 투자를 하시길 바랍니다 :)
2. 1월(1차 합격자 발표 이후)
1차 합격자 발표 당일에 저는 합격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어서 떨리지도 않았고 그냥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제가 합격했더라고요. 처음에는 얼떨떨하고 기쁘기도 했지만 12월에 스스로 만족하고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없는 준비를 했기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적게 되는 저의 1월은 정말 눈물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였습니다. 그러나 1월에 이러한 불안과 걱정이 저를 더 열심히 하게 한 원동력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너무 힘들었고 열심히 했으며 다시는 이러한 삶을 살기 싫기도 합니다. 1월을 보내면서 항상 그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불합격이면 나는 미련이 없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불합격이면 내 길이 아닌가보다...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했고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2차는 스터디와 함께 진행되기에 좋은 스터디원을 잘 구하는 것이 너무 너무 중요합니다. 수업실연과 나눔/ 면접스터디를 구분해서 진행하였고 각각 주+서브 스터디로 진행했습니다.
1) 수업실연과 나눔
12월에 진행하였던 수업실연 스터디에서 경화쌤이랑 제가 합격하게 되어 1분을 추가적으로 카페를 통해서 구했습니다. 민결쌤을 이때 만나게 되었고 비밀노트 문제집을 활용해 [월수금, 1일 구상 6개, 실연 각자 2개씩]하는 방향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이 계획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 구상을 각자 모두 하기에 피드백할 때 풍부한 아이디어 공유가 가능하며 구상 연습도 많이 할 수 있어 나중에는 기계처럼 구상하게 됩니다.
-단점: 구상+실연+나눔+피드백을 6개를 해야하기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힘들지만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수업실연과 나눔 3개 진행 이후 점심(2시 정도에 먹었어요)-> 실연과 나눔 3개 이후 간단한 저녁식사이후 오늘 나간 부분에 대한 교과서 분석 2시간 정도 하고 저녁 10시에 고시원에 갔습니다. 고시원의 경우 방음이 전혀 되지 않기에 말소리를 내는 것이 어려워 스터디룸을 정말 많이 빌렸습니다. 10시에 스터디 끝나면 스터디룸으로 가서 면접 말하기 연습과 수업실연 연습 추가적으로 진행했습니다. 12시에서 1시에 스터디룸에서 나와 다시 스터디카페로 갔습니다. 이때가 정말 슬펐습니다. 피곤하고 자고 싶고 쉬고 싶지만 스터디카페로 가야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항상 울면서 갔습니다. 스터디카페에 가서는 면접 나만의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정립하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새벽3시에서 4시에 스터디카페에서 나와 고시원으로 향했습니다. 새벽4시에 자는 날이면 빨리 잘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보통 5시에 자고 8시에 일어나 3시간 정도 잤습니다.
-수업실연과 관련하여서는 나눔과 수업을 어떻게 하면 연결시킬 수 있을지 고민을 끝까지 많이 했습니다. 이는 스터디가 끝난 이후 매번 추가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저만의 수업을 확립해 갔습니다. 수업을 시작하는 구호부터 사료분석 시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장면은 무엇인지, 가상의 학생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이후 이를 파일로 정리해 수업의 흐름을 속으로도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학원에서 진행되는 2차 특강에서 작년 합격자 최지은 선생님께서 수업실연과 나눔을 어떻게 연계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주시는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나의 장치에도 나눔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수 있기에 이를 모두 적어볼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사료탐구 장면에도 창의성, 주도성, 협력 등 다양한 이유를 생각하고 이를 나눔에서 활용했습니다.
사소한 것 1가지라도 수업에서 이야기해야만 나눔에서 써먹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업실연에서 “오늘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성찰일지에 적어볼게요~”라고 1문장을 이야기해야 나눔 문제에서 ‘맞춤형 평가 어떻게 진행했어?’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업을 시작하는 구호도 그냥 정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을 중요시 여겨서 이런 구호를 외쳤다!와 같이 나름의 이유가 분명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한 번에 정립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수업실연과 나눔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을 꼭 거치시길 바랍니다.
-또한 수업 실연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장면을 정해 이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또래교수 장면을 꼭 넣어야 겠다라고 생각해서 이를 수업실연 모든 과정에 꼭 넣었습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어떤 장면이 꼭 필요한지 어떻게 알지?일 수 있습니다. 이는 사이다수업에 2017년도부터 2023년도까지의 나눔 기출문제를 모두 정리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나눔의 경우에 패턴이 있기에 이를 스스로 분류해보고 답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가장 어려워서 사이다수업 뒤에 있는 답과 모범답안을 쭉 적어보았습니다. 합격자들은 어떻게 답을 했는지 읽어보고 써보는 과정에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나눔은 어렵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수업과 나눔을 연결할 수 있는 장치를 고민해서 정하면 나중에는 나눔 문제를 보면 머리에서 아! 이 장치 엮어서 말해야겠다!라고 저절로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니 나눔과 수업을 별개로 구분하지 마시고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나눔을 답할 때는 구조화+두괄식+수업에서 구체적인 장면 언급 이 3가지만 지키시면 됩니다. 구조화는 말그대로 첫째, 둘째 등으로 명확하게 답을 알 수 있게 정리해서 답하면 되는 것이고 두괄식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먼저 이야기하면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구조화와 두괄식 모두 안 되고 말이 길어져 도대체 뭘 이야기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요’라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지만 연습하다보니 이러한 답의 형식은 어렵지 않게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실연 만능틀 확립 이외에도 나눔에 대한 투자도 어느 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느껴서 밴드 스터디를 운영했습니다. 사이다수업 뒷부분에 [철학-성찰-공동체-경기교육정책 및 미래교육] 4가지 영역으로 정리된 질문이 15-20문항씩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하루에 5개 문항씩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밴드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이 스터디가 끝난 다음에 파일로 정리해서 꾸준히 읽어보았습니다. 이대로 외워서 말해야지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수업실연에서 이런 장면이 있으니 나눔에서 이렇게 연결해 답해야지라는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cf. 참고로 수업실연에서 교사-학생의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것이 피드백입니다. 잘했어요, 너무 멋져요, 대단해요 등은 피드백이 아니라 감탄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에 피드백은 좀 더 구체적으로 학생의 행동과 발전 및 향상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5가지의 피드백을 정해서 이를 활용해 피드백을 하였습니다. 수업실연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장면과 연관지어 스스로 많이 활용하는 피드백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정리해서 이대로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서브스터디 운영: 저는 일요일에 평가원지역을 응시하시는 쌤과 함께 오전에 2개씩 구상과 실연을 하였습니다. 일요일에도 실연을 연습하면서 감을 잊지 않도록 하였고 저만의 수업 흐름을 내재화하도록 하였습니다.
2) 심층면접과 슬럼프 극복
-12월에 면접과 관련해서 사이다 면접 교재만 보았고 다른 인터넷 검색이나 기사, 문서 등을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면접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이후 면접에 대한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1차 합격자 발표 이후 얼마 안 지나서 1월 초에 구쌤이 진행하시는 면접 피드백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때가 한참 면접에 대한 불안과 자신감 없음이 심할 때라 피드백을 받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자신감도 없는 상황에서 즉답형 문제는 심지어 대답을 못해서 중간에 울었습니다. 제 스스로 ‘죄송합니다. 답을 모르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이 너무 슬펐고 한심해서 말하다가 꺼이꺼이 울고 난리였습니다. 예상대로 피드백은 엄청 처참했습니다. 같이 피드백을 받은 경화쌤은 칭찬을 많이 받으셨는데 저는 내용의 깊이가 부족하다+자신감이 없어 보인다+제시문 분석이 안되었다+목소리가 너무 어리다 등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사이다 면접 담당 선생님께서 해주신 피드백 내용 하나하나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생생하게 생각이 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컷에서 1점도 높지 않았는데 준비가 너무 안 되어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보다 1차 점수 좋으신 선생님들은 이미 완성이 되어 계시는데 저는 너무 부족하다고 하시면서 뒤집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머리로 알고 있는 내용들은 직접 들으니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피드백이 끝나고 스터디카페까지 가는 길에서 한참을 울고 스터디카페에서 앉아서도 한참을 울었습니다. 좌절감도 컸지만 목소리처럼 단시간에 고쳐지지 않는 부분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들으니 내가 합격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이 깊어져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 다음날에 진행되는 수업실연과 나눔 스터디에서도 자신감이 없었고 ‘바람빠진 풍선같다, 초상집에 온 사람같다’ 등 좋지 않은 피드백을 들으니 너무 슬펐습니다. 그날에는 수업나눔 답변하는 도중에 ‘내가 어쩌다 이렇게 자신감이 사라졌나’라는 생각에 평펑 울기도 했습니다. 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이 너무나도 큰 장벽같이 느껴져서 많이 울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꼭 극복해서 보란 듯이 더 합격하고 싶었습니다.
-주말에 면접 서브스터디 음악 선생님이랑 스터디룸에서 서로 수업실연을 하고 피드백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타교과이지만 전반적인 느낌이나 자신감 등을 확인하고 피드백해주기로 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이때 음악선생님께서는 역사와 연계한 음악수업을 논문으로 쓰시기도 했고 기간제 경험도 있으셔서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왜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지, 말투와 자주 쓰는 어미에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등 진심으로 저의 문제점을 찾아주시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때 음악선생님께서 해주신 조언과 해결방안들이 제가 큰 힘이 되었고 짧은 시간 안에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면접에서도 수업실연과 같이 자신감이 매우 중요합니다. 개소리도 뻔뻔하고 당당하게 하면 정답처럼 들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업실연과 면접 모두 자신감 하나로 밀고 가야하기에 자신감을 꼭 갖도록 스스로 다스려야 합니다!
-사이다 면접 담당 선생님의 피드백 이후 면접스터디 방향성을 다시 정립하였습니다. 밴드스터디를 활용해 대면스터디 이외에도 자신만의 방안을 범위를 나눠서 올리기로 했습니다. 각각의 테마에 방안을 올리는 방식입니다.
-> 교과 연계, 지역사회 연계, 학급담임으로서의 방안, 가정과 연계한 방안, 에듀테크 활용 방안 등 세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이후 파일로 주제에 대한 방안을 정리했습니다.
-> 위의 파일 예시는 인성교육을 학급 담임교사로서 어떻게 함양할 것인지에 대한 저만의 방안입니다. 이때 단순히 그저 방안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교직관과 연계해서 언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번 경기도 심층면접 문제에서의 특징은 교과교사와 학급담임교사로서의 방안을 각각 2가지씩 묻는 것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준비기간에 교과교사로서, 담임교사로서 어떻게 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였기에 제가 생각하던 몇 가지 방안들을 고민 없이 바로 답할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답변 형식으로 적고 이를 지속적으로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암기도 되었습니다.
-학교자율과정과 관련해서 방안을 고민할 때도 환경교육, 생명교육과 관련한 방안 쪽으로 구상하였고 실제 면접 답변에도 생태교육 교과 연계 방안을 언급할 때 이를 활용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해보고 이를 연습하면서 자꾸 활용하고 말한다면 실제 시험장에서도 머리에 떠올라 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초학력보장교육과 같이 중요한 키워드에 대해서는 서론과 방향성까지 정리해서 함께 언급하려고 하였습니다. 시책을 보면 경기도에서 에듀테크 활용과 지역사회 연계를 큰 축으로 모든 정책을 이끌고 있음을 알 수 있기에 이를 중점으로 모든 방안을 구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면 스터디에서는 사이다 면접 뒷부분에 나온 5회 실전 모의고사와 면접레시피 연습문제를 활용해 구상 및 답변 연습을 진행하였습니다.
-개인 공부시간에는 각각의 주제(테마)에 대한 방안을 고민하고 정리했습니다. 또한 서브스터디로는 시험 직전에 사이다 면접 뒤에 나온 예상문제 65문제를 즉답형처럼 연습하였습니다. 이는 경화쌤이 아는 합격자분이 추천해주신 방법이라고 알려주셔서 저도 면접 서브스터디 음악쌤과 시간이 맞을 때는 스터디룸을 빌려서 하고 아침에는 전화스터디로 시간 되는대로 틈틈이 연습했습니다. 이때 65문제를 3일 안에 즉답형처럼 말하는 과정에서 답변 말하기 연습뿐 아니라 방안을 즉각적으로 떠올리고 납득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말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면접에 대한 자신감 부족은 시험날 끝까지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렇기에 면접을 더 열심히 하고 끝까지 더 붙잡았던 것 같습니다. 사이다면접 담당쌤 피드백 이후 시험 일주일 정도 남기고 왕쌤 영상피드백도 고민을 하다가 제출했습니다. 혹여나 여기서 또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자신감 회복을 못 할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지만 그래도 한 가지라도 고치자는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영상을 제출했고, 면접 시험 전날에 왕쌤께서 전화로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아마도 꼴등으로 제출해서 시험 전날에 전화로 해주신 것 같습니다. 왕쌤께서 해주신 피드백은 시험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① 방안을 그냥 나열하는 느낌이 조금 있으니 왜 이런 방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저의 생각을 언급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② 말 속도를 조금 빨리 하면 좋겠다고 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전날에 들었던 피드백이라서 시험장에서 답할 때 생각이 나서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cf. 사이다 면접 교재는 경기도 수험생 대부분이 보는 교재입니다. 경기도 맞춤 교재이기에 경기도에서 어떤 방향을 강조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만 저는 1월 중순 정도에 면접레시피 책도 같이 봤는데 생각보다 면접레시피 책의 퀄리티도 매우 좋습니다. 12월부터 면접레시피와 사이다 면접 2개의 책을 모두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사이다 면접에 제공되는 예상문제 100문항이 보다 경기도 시험 문항에 가깝고, 면접레시피는 이론 부분에 구체적인 사례 부분이 풍부해서 좋습니다.
3) 교직관
1차 합격자 발표 이후에도 교직관을 정립하는 것에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밴드스터디로 매일 1문제씩 교직관을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가 올라왔고 이에 대한 답을 댓글로 다는 과정에서 저만의 교직관을 다듬고 이와 관련한 방안들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스터디 장소를 이동하는 과정이나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밴드에 교직관 방안을 적으면서 합격에 대한 간절함이 더욱 커졌던 것 같습니다. 수시로 좋은 교사는 어떤 교사인가?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를 생각했습니다. 밴드 스터디 이외에도 주로 씻을 때, 밥 먹을 때 이런 생각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교직관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한 사람과 그저 방안을 나열하며 외운 사람은 답하는 분위기에서도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니 교직관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
3. 2차 시험장 이야기 및 복기
1) 수업실연과 나눔
-시험 장소 근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7시에 나서서 7시 20분 정도에 도착했고 평가실에 조심히 들어가서 순회지도 연습을 해봤습니다. 연습할 때 한 번도 학교에서 하지 않았고 동선을 크게 쓰지 않았기에 꼭 미리 평가장에서 동선을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2번 번호를 뽑았습니다. 처음에 번호를 확인하고 당황했습니다. 너무 앞 번호라서 놀랐습니다. 번호 뽑고 바로 인데놀을 먹었습니다. 인데놀을 먹을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번호가 앞 순서여서 떨리는 마음이 커 먹었습니다. 효과가 있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수업실연은 떨지 않고 했던 것으로 보아 먹어서 손해를 보진 않으니 심리적 안정 차원에서 챙겨가는 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구상실로 이동하기 전에 머릿속으로 계속 시뮬레이션 돌렸습니다. 문 열고 들어가서 웃으며 인사도 해보고 배꼽 위에 손 올리고 고개도 숙이면서 연습했습니다. 앉아있지만 티나게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연습도 했습니다. 시뮬레이션을 돌리니 긴장도 사라지고 갑자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구상실로 이동해서 구상을 하는데 경화쌤이랑 민결쌤이랑 항상 예상하지 못하는 주제가 나온다고 생각하자고 이야기 했어서 동아시아사가 나왔을 때 1초 놀라고 바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실제로 주제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조건과 사료가 어렵지 않았기에 무난하게 구상을 했습니다.
-평가실로 이동하는 과정과 평가실 문 열기 전까지 총 2-3분 정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도 끝까지 구상지를 보면서 차분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복도에 계신 감독관님이 들어가세요! 라고 하고 숨 한번 크게 쉬고 문 열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밝은 미소로 “안녕하십니까, 관리번호 2번입니다.” 외쳤습니다. 이후 교탁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대기하였습니다. 종이 치고 항상 하던 구호를 외치고 씩씩하고 자신감 있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문 열고 들어가 평가관님들 얼굴을 보고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희 엄마랑 할머니랑 너무 똑같이 생기신 평가관님 2분이 앉아 계셔서 긴장이 풀리고 ‘운이 좋구나!’ 싶어 더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연습할 때는 구상지를 조금 자주 보는 편이었는데 시험 당일에는 무슨 정신인지 구상지를 거의 보지 않고 실연을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자신감 있어 보였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저는 연습 때 하지 않았던 뻔뻔함이 생겨서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하기도 했습니다. 블록타임제 넘어갈 때 기지개 펴보라고 하고 손을 쭉 위로 뻗는 행동도 하고 냉전을 아이들이 냉면이라고 한다고 전혀 웃기지 않는 농담도 해봤습니다. 그리고 순회지도에서 민결쌤이 항상 사용하시던 배움이 빠른 학생에게 또래교수랑 심화학습 중 선택하라는 것도 원래 연습 때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시험장에서 갑자기 생각나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제가 준비한 멘트가 딱 끝나니 종이 쳤습니다. 수업실연에서 나름 자신감 있고 이 교실을 내가 장악했다는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나눔 답변할 때도 웃으면서 씩씩하게 답하였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중간 중간 자료의 핵심을 건들지 못하거나 핵심 단어를 빼먹거나 시대순서가 맞지 않는 말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료2의 도쿄재판은 거의 간단하게 언급만 하고 넘어갔고 조건에 해당하는 한국의 상황인 6.25전쟁은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고 미소에 의해 분할 점령되었다만 주구장창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크게 점수가 깎이지 않은 것을 보면 내용적인 측면에서의 채점보다 전반적인 수업을 이끄는 분위기와 장악력 및 자신감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눔과 관련해서는 1번 문항이 너무 길고 요구하는 것이 많아서 당황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나눔도 나름 열심히 준비했었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나눔과 관련해서 이야기할 때는 중간에 계신 평가관님이 제 눈을 계속 마주치시면서 은은한 미소를 보이시며 고개를 끄덕여 주셔서 저도 저절로 미소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양 옆의 평가관님들은 뭘 계속 적으시는데 가운데 평가관님은 아무것도 적지 않고 저만 보시면서 은은한 미소를 보여주셔서 속으로 ‘어머!? 내 답이 괜찮은건가? 감점할게 없는건가?’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근데 꼭 그런 것은 아닐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시험장에서의 저는 그 사실을 몰랐기에 답변이 나름 괜찮다고 믿어 말이 안되는 말도 뻔뻔하고 자신있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수업실연과 나눔 끝나고 엄마 차 기다리는 동안에 1층 화장실에서 계속 웃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자신감 있고 뻔뻔하게 잘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고득점 점수에 비하면 엄청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냥 스스로 만족했기에 후련했습니다. 번호가 2번이었기에 숙소에 도착해 복기글 작성하고 점심까지 여유롭게 먹고 바로 1시에 면접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복기글은 참고만 해주세요. 당일에는 나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합격수기 쓰면서 다시 읽어보니 내용도 특별한 것도 없고 오히려 너무 간단해서 전혀 잘했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분위기에서 나오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매우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나눔은 합격수기를 쓰는 시점에서 복기한 것이라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업실연과 수업나눔 복기>
#수업실연 복기
-> 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즐거운 역사시간입니다.
-> 우리가 배울 내용을 큰 소리로 외쳐볼까요? 네 씩씩하고 잘 외쳐주었네요
-> 학습목표도 확인해볼게요~
-> 우리가 지금까지 2차 세계대전의 종전 이후, 회담의 종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 학습목표1 달성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네 모두 방긋 방긋 웃어주고 있네요~
-> 2차 세계대전으로 일본이 어떻게 되었죠? 네 맞아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떨어져서 국가가 폭망했다고 했는데요! 모두 잘 기억하고 있네요.
-> 그럼 그 이후 일본이 국제적으로 어떤 위상을 겪었는지 자료1을 보면서 이야기해볼까요?
-> 자료1의 핵심이 무엇인지 발표해볼 친구?
-> 네 소민이요! 우와 소민이가 핵심을 잘 이야기해주었네요!
-> 이처럼 일본은 국제적으로 군대도 갖지 못하고 낙인이 꽝꽝 찍혔습니다.
-> 자료2번을 통해서 도쿄 전범재판을 하는 과정을 보니 국제적으로 위상이 많이 하락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자료2의 경우 천황이 제외되었다는 게 핵심인데 핵심을 건들지 못함)
-> 근데 미국의 대일본정책이 변화하게 되는 데는 우리 주변국가인 중국과 한국의 상황변화가 있었습니다.
-> *자료1에서 3으로 변화, 화살표로 밑에 중, 한 판서
-> 중국의 경우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저번 시간에 배웠던 내용 생각나는 친구?
-> 우와 우리 현식이, 역시 역사를 좋아해서 그런지 잘 기억해주었는데요! 공산당과 국민당이 싸우고 있던 내전시기였죠~
-> 근데 여기서 공산당이 승리를 하게 되면서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네! 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은 소련과 미국에 의해 분할점령이 되었습니다. (6.25전쟁이 핵심단어인데 언급하지 않음)
-> *판서> 중국: 공산당 승리, 한국: 분할점령
-> 이처럼 동아시아의 상황이 변하니 미국의 입장도 이러다가 한반도가 사회주의 국가가 되겠다 싶어 대일본정책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 바로 일본을 *반공거점국가(노랑색)로 삼은 것입니다.
-> 자료3을 다같이 볼까요?-> 자료3이 자료1과 어떤 식으로 변했는지 이야기해볼 친구?
-> 네 재석이요! 우와 우리 재석이가 기자를 꿈꿔서 그런지 사료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나날이 성장하는데요!
-> 재석이가 잘 이야기해준 것처럼 자료1은 뭔가 일본을 인정하지 않는 거라면 자료3은 주권을 회복하고 용서해주는 느낌이에요.
-> 이러한 자료3의 조약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노랑색 분필)이라고 합니다.
-> 이처럼 미국의 대일본정책이 변화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 학습목표2번 달성할 수 있었나요?
-> 그럼 이러한 자료3에 대해 올바른 것인지 평가하는 활동을 진행해볼게요!
-> 모둠별로 활동하는 거니까 우리 규칙있죠! 존중과 경청의 태도 반드시 지켜주세요(방긋)
-> 테블릿피씨 사용할때 규칙도 크게 외쳐볼까요?(방긋)
-> 다른 길로 세지 말고, 신뢰성 있는 사이트 이용하고, 출처확인해서 저작권에 유의하자! 이거 명심하고 활동 시작하세요! 활동하기 전에 잠깐 쉬고 활동하겠습니다.
-> 네 여러분 잘 쉬었나요?? 그럼 기지개 펴고 시작해볼까요??(기지개 활짝 폈습니다.)
-> 좋아요 활동 시작하세요!(시간 10분 동안 줄게요~) -> 순회지도
-> 어!1모둠 질문이 있나요? 아~ 조약의 한계를 찾아보고 싶군요?
-> 그럼 오늘은 챗gpt사용해볼까요? 대신 그 내용을 그대로 가져오면 안 되고 꼭 이해한대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 우와! 우리 3모둠 벌써 완료했나요?-> 그럼 오늘 또래도우미활동 할래요 아니면 심화자료 공부할래요? 선택해볼까요? 우와 또래도우미하고 싶군요! 그럼 또래도우미 명찰 달고 돌아다니면서 다른 모둠 친구들 도와주세요! 좋습니다.
-> 네 시간이 모두 완료되었는데요~
-> 각자 했던 활동들을 페들렛에 업로드해주고 같이 의견 나눠볼게요!
-> 하트를 가장 많이 받은 1모둠의 내용을 볼게요! -> 아까 조약의 한계를 궁금하다고 했는데 잘 찾아주었어요! (순회지도와 활동의 내용을 연결)
-> 우리 댓글이 많이 달린 2모둠의 내용도 볼까요?
-> 와~ 우리 2모둠은 미국의 입장에서 내용을 적어주었군요! 미국의 입장에서 왜 조약을 정당하다고 생각했는지 말해볼까요?
-> 아~ 전쟁이 일어난 뒤니까 사람들이 평화를 원하니 사회주의가 퍼질 것을 우려해 미국의 입장에서는 일본을 반공거점국가로 삼는 것이 최선이었을 것 같다고 했군요!
좋은 접근이에요! 다만 우리 피해국인 한국, 중국 등에게 배상과 사과를 하지 않은 점도 다시 고려해서 글을 써볼까요? 좋아요~
-> 학습목표3 달성 확인
-> 자료5번을 보면서 오늘 수업 정리해볼게요. 냉전은 (여러분이 말하는 냉면 아니구요...!ㅎㅎㅎ그냥 생각나서 말해봤어요...웃기죠..ㅎㅎ) 하나의 국가입장에서 이뤄진 체제가 아니라 다양한 국가들 간의 복잡한 관계가 반영된 체제라는 점 기억해주세요! 또한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볼까요?
-> 단순히 암기해야 하는 과목, 과거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과거를 성찰하고 현재를 살아간다면 더욱 희망찬 미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선생님의 생각입니다(자료5의 내용을 교사의 생각인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자료5에서 핵심이 냉전이 다국가 간의 관계인 것과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역사다라는 것으로 파악했어요).
-> 여러분들도 각자 자신만의 역사를 배우는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앞으로 역사수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때 혼자 뭉클했습니다. 그냥 혼자 역사 진짜 배워야 한다 아가들아!!!이런 생각 때문에 혼자 감동했습니다)
-> 종침 -> 이상입니다.
#수업나눔 복기 (나눔 복기를 당일에 하지 않고 합격수기 작성 시점에 해서 정확하지 않지만, 간략하게 대답의 흐름을 적을게요!)
1.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설계한 부분, 깊이 있는 수업을 위해 동교과, 타교과 교사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은?
-먼저, 사료를 교사가 직접 분석 해석해서 제시하지 않고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핵심이 무엇인지, 자료1과 3의 변화 내용이 무엇인지 등을 물어봄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사료를 분석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사료를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변화 내용이 무엇인지 묻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깊이 있는 수업을 위해서는 삶과 연계가 되어야 합니다. 이에 동교과 교사와 협력하여 삶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쟁 중지를 호소하는 연설문을 작성하는 활동을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피해를 깊이 깨닫게 되고 스스로 삶 속에서 평화를 위해 어떠한 실천 방법이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에 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여 삶과 연계된 수업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타교과 교사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사회교사와 협력하여 인권과 관련한 수업을 구성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전쟁의 심각성을 깨닫고 전쟁이 인간의 인권 침해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더 나아가 학생들이 스스로 인권이란 무엇인지, 인권 존중을 위해서는 어떤 실천 방안이 있는지 고민하도록 하여 앎과 삶이 하나가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2. 다양한 특성의 학생들이 존재,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학교 안, 학교 밖의 지원방법 각각 이야기하시오.
-하나의 교실에 30명의 학생이 있다면 30개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에 교사는 다양한 특성을 지닌 학생들에게 적절한 맞춤형 지원과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에 학교 안, 밖의 지원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학교 안에서는 배움이 느린 학생, 빠른 학생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배움이 느린 학생의 경우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이후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역사에 대한 흥미가 없다면 다양한 영상과 학생의 관심 분야를 활용해 흥미를 자극하고,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면 역사용어집과 보충자료를 제공해 보완하도록 해야합니다. 배움이 빠른 학생의 경우 학생들이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사료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이 요구됩니다.
-다음으로, 학교 밖의 지원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의 다양한 강점과 관심분야를 파악한 이후 경기 이룸학교, 이룸대학 등 지역사회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도록 해야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보다 자신의 강점을 강화시키고 더 나아가 진로에 대한 고민과 발전이 가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3. 형성평가를 온라인플랫폼을 사용해서 하는 방법 이야기, 이때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유의사항 2가지를 안내하시오.
-형성평가는 학생들이 수업 중에 자신의 학습이해도를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퀴즐렛이라는 온라인플랫폼을 활용해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퀴즐렛을 활용한다면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중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기에 학습성취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러한 온라인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디지털시민으로 지켜야하는 유의사항 2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자신과 답이 다르다고 하여 비난과 비방을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합니다. 이는 학생들이 다른 친구들의 답이 자신과 다르다고 비난 및 비방을 하지 않도록 함으로 온라인상에서의 에티켓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둘째, 자신의 생각이 아닌 것을 마치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복사 붙여넣기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인터넷 상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들을 마치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배끼지 않도록 유의한다면 올바른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교육현장에 나아간다면 아이들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 속에서 올바른 디지털 시민의식을 갖고 학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2) 심층면접
-심층면접은 1차 합격자 발표 이후에 단 한 번도 자신이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불안했고 이지수쌤의 피드백이 너무 강하게 기억이 되어 끝까지 스스로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날에 수업실연과 나눔에서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면접은 대기실, 구상실, 평가실에서도 자신감이 조금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구상실에서 구상할 때 조금 당황했습니다. 이제까지 기출문제에서는 방안에 대해서 보통 2가지-3가지 정도만 대답하면 괜찮았는데 교과교사, 담임교사 각각 2가지씩 총 4가지의 방안을 대답해야 했으며 인성교육 방안에 대해서는 생각한 나만의 방안이 있긴 했지만 협력, 존중, 배려라는 카테고리 안에서의 인성교육은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얼마 없기에 최대한 생각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구상실에서는 많이 당황했고 요구하는게 많다고 느껴 말을 조금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상실에서 평가실 문 열기까지 3분 정도의 시간이 있어서 구상형 1번 2번은 제가 적은 방안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요구하는게 많으니까 빨리 말해야지!라는 생각이 강했던 탓인지 제가 생각해도 말이 조금 빨랐던 것 같습니다. 평가관님들이 저의 말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다고 느꼈지만 저의 입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구상형 3문제를 모두 끝냈을 때 8분 정도가 지나있었습니다.
-즉답형의 경우 어렵지 않았고 무난했습니다. 다만 제가 앞에서 말을 빨리하기도 했고 즉답형에서 구체적으로 말을 주저리 주저리하지 않아 즉답형 2번 대답 마무리할 때 3분 남았다는 종이 쳤습니다.(12분) 즉답형 2번도 딱 요구하는 답만 하고 냅다 교직관을 말했습니다. “저는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등대같은 교사가 되고싶다, 아이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같이 해결하는 교사가 되고싶다.” 주저리 주저리 말하고 나왔습니다. 밖에 나왔을 때 13분 정도 지나있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아빠 차를 타고 집에 가는 길에 차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제가 답할 때 당황하는 평가관님들의 표정이 너무 선명하게 기억이 났고 래퍼처럼 와다다다다 말한 것이 너무 후회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았는데 즉답형 2번을 너무 핵심만 이야기하고 나온 것이 후회되기도 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는 내가 면접 때문에 떨어지겠구나 싶어서 복기글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면접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점수를 받은걸 보면 평가관님들의 표정이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혹여나 평가관님들의 표정이 어둡거나 좋지 않다고 해서 점수가 확 깎였을 것이라는 저와 같은 착각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4. 기타
시험이 끝나면 많이 후련하고 기쁘겠다고 생각한 것과 달리 하루하루 악몽과 불합격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힘들었습니다. 이번에 불합격하면 나는 이제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나, 내 꿈인 교사는 나와 맞지 않는 것인가보다 등 부정적인 생각들로 인해 많이 힘들었습니다. 밥먹다가도 티비 보다가도 친구랑 통화하다가도 강아지랑 놀다가도 갑자기 울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합격한걸 보니 정말이지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부디 시험이 끝난 이후 그동안 너무 고생한 자신을 스스로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러하지 못하였기에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너무 고통이었지만요..ㅠㅠ
저는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힘들었고 그만큼 또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도 생각합니다. 저는 컷+0.67이었기에 뒤집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남들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습니다. 그래서 더 스스로 고통을 주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저와 함께 해주신 많은 스터디쌤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함께 가는 길에 힘이 되었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셨습니다. 작년 합격자 선생님들의 합격수기도 정말 꼼꼼히 많이 읽었습니다. 특히 수업실연과 나눔에서 고득점이신 한지효 선생님의 합격수기는 따로 한글파일로 분석해보기도 하였습니다. 합격수기를 꼼꼼하게 읽고 나의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해볼까도 정말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https://cafe.daum.net/kimkoohistory
-또한 경화쌤의 인맥으로 작년 수업실연 고득점 합격자이신 민아진쌤에게도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 환경교육과 관련한 교과 연계 방안을 알려주셨고 실제 면접 문제에서 이때 들은 내용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황백하 선생님에게는 나눔 파일을 조심스럽게 공유해주실 수 있냐고 문의드렸고 너무나 감사하게 보내주셔서 나눔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서 한다면 힘들었을 것이지만 주변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께서 도와주셔서 힘이 되었습니다. 이에 저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합격수기를 꼼꼼히 적어봤습니다.
-학원에서도 항상 열심히 하시고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루하루 치열하게 해나가시는 선생님들을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얼마나 다들 간절한지 알고 이에 모든 선생님들께서 반드시 꿈을 이루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김쌤도 구쌤도 항상 수험생들을 위해 진심으로 애써주셔서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항상 울면서 전화하고 힘들다고 칭얼칭얼 거릴 때 마다 괜찮다고 너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고 밝은 목소리로 씩씩!씩씩!씩씩하게!!너는 특별한 아이야!를 매일 외춰주던 엄마에게도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 작년부터 항상 힘들 때 마다 저에게 응원과 자신감을 북돋아 주셨던 경화쌤도 너무 감사하고 저의 합격을 같이 응원해주고 도움이 되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서 피드백해주시던 민결쌤도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어머나.. 이거 완전 편지같아서 웃긴데여..ㅎㅎㅎ
-저는 밴드에 일기도 수시로 힘들 때마다 적었습니다. 스스로 응원하고 싶어서 가끔 너무 마음이 무너질 때, 힘들 때마다 적었습니다. 2차 시험이 다가올수록 일기가 점점 과격해집니다....나 뽑지 않으면 경기도 손해다!!!!!!라고 맨날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일기장까지 공개하고 조금 부끄럽지만, 스스로를 다독이고 자신감을 갖도록 꼭 스스로를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2차의 핵심은 자신감입니다. 이 자신감 하나 잃지 않을 수 있게 부단히 연습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꼭 자신감 잃지 마시고 끝까지 포기 말고 힘내세요! 꼭 교단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제게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제 댓글에 대댓글로 달아주시거나 wltn7754@naver.com 으로 메일주세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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